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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이제 영 못 신을 것 같아요

슬프다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1-05-21 09:19:41
전에 하던 일이, 정장을 늘 입어야 하는 일이었고, 키도 163~4정도라 아주 큰 편이 아니라, 늘 힐을 잘 갖춰서 신었었어요.
덕분에 발은 항상 좀 피로하긴 했지만..

그땐, 일 그만두면 내 발을 좀 소중하게 아껴줘야지...싶을 정도로, 제 발들이 불쌍했었죠.

그리고 일 그만두고, 아이들 기르면서는...맨날 운동화 쪼리 플랫..여름엔 크록스, 겨울엔 어그..

예전에 여기저기 굳은 살이었던 발이, 몇년 그러고 사니까 아주 말랑말랑..^^

근데요.
이제 아이들도 좀 자라고, 다 지들 다리로 잘 걷고 뛰고, 해서 제가 안고다니거나 챙겨줄 일이 없어지기 시작하니, 슬슬 예쁜 신발들 좀 신어보고 싶어져서요.
얼마전, 아이 학교에 갈 일 있기에, 토오픈 6센티 정도 되는 구두 신고 갔다가, 정말 울면서 겨우 집에 왔네요.
발이 터져 나갈 듯..

잔뜩 고무되어 8센티 여성미 철철나는 힐도 주문해서 신발장에 고이 모셔뒀는데, 어제 한번 6센티 신고 나갔다 힘들어 죽을 뻔 한 이후, 그 밑창에 흙도 안 묻어있는 8센티 힐, 저걸 어쩌나 싶어요.

살을 좀 빼면 신을만 해질까요?

예전에 비해 7킬로 정도 쪄 있는 상태라 더 힘겨운건지..

새 구두 3켤레 사두고, 지금 완전 후회 중이에요.

나도 이젠 좀 예뻐지고 싶은데...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만 날씬하고 예쁜 여자로 좀 살아보고 싶은데...
IP : 125.186.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1 9:22 AM (1.225.xxx.13)

    살이 찌면 발에도 살이 쪄요 저는 치수가 하나 달라지던데요.
    아마 살을 빼시면 그 신들이 다 편안하게 들어갈거에요.

  • 2. 저도
    '11.5.21 9:24 AM (119.67.xxx.161)

    이게 참 궁금했어요. 아이 키우는 10년 동안 구두를 자주 안 신었더니(끽해야 3cm지만^^::) 구두 한 번 신고 나갔다 하면 발이 너무 힘들고 아픈 거에요. 그나마 락포트 같이, 스타일은 빠져도 푹신한 구두는 버티겠는데, 과거 처녀시절 브랜드는 발바닥도 아프고 뒷축도 까지고... 다시 자주 신어주면 또 발이 적응하나요?

  • 3. 슬프다
    '11.5.21 9:31 AM (125.186.xxx.11)

    한 치수 크게 샀고, 신어보고 사긴 했는데요.
    발 자체가..항상 넓은 공간에 발을 밀어넣을 수 있는 신발들..운동화나 크록스나 어그나..다 발이 들어가서 푹 퍼질 수 있는 신발들이잖아요.
    근데, 힐은 다 가느다란 공간에 발을 밀어넣으니..

    그게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치수를 늘려 사도, 그 넓은 폭과 가는 폭의 차이에 발이 적응을 못 하네요.

    진짜 힘들더라구요.

    원래 칼발 소리 듣는 발이었는데, 편한 신발 신고 다니는 사이에 제 발이 옆으로 넓어졌나 싶은 느낌이랄까..

    일단 살부터 빼보고, 그래도 그 신발들 못 신겠으면, 동생한테 줘버리든지 해야할 듯..

    전 발이 살쪘으니, 치수 좀 늘려사면 되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 전 신발들과 힐은...볼이 좁고 넓음의 차이가 워낙 큰 신발들이라, 적응이 어려운가봐요..T.T

  • 4. ...
    '11.5.21 9:33 AM (119.71.xxx.30)

    저도 십년째 집에 있다보니 구두 신으면 발 아프고 너무 불편해서 이젠 꼭 신어야될 자리 아니면 안 신게 되네요...
    평소엔 신어봐야..플랫 정도..

  • 5. 구두
    '11.5.21 9:36 AM (124.61.xxx.11)

    그게 오랜만에 첨 신은날이어서 더 그럴거예요
    또 다시 처녀때처럼 적응시켜야 됩니다
    몇번 까지고 밴드 부쳐가며 약간 굳은살이 잡히고 그 과정 좀 겪으셔야 다시 익숙해집니다

  • 6. 저도
    '11.5.21 9:46 AM (121.189.xxx.42)

    위에 구두님에 말에 동감 해요ㅎ
    처녀적에 맨 처음에 힐 신고 다닐때고 아프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살이찌면 발에도 살이 찌고 발목에도 무리가 가기때문에
    살을 좀 빼시는게 좋을거 같네용ㅎㅎ

    참고로 전 캠퍼두구 사서 신는데요 발이 편해요.
    물론 모양새는 조금 떨어지지만 찾아보면 괜찮은것두 있구요

  • 7. .
    '11.5.21 9:53 AM (99.226.xxx.86)

    저도 동감이예요.
    전 하이힐하고 오랫동안 한몸같이 지내왔는데^^;;
    지난 일이년동안 플랫에 운동화만 신고 살았거든요.
    전 운전도 꼭 하이힐 신어야 안정감있게 되는 사람이었는데...
    가끔 어쩌다 힐 신으면...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면서 투덜투덜...
    어떤때 비싼 신발 울며겨자먹기로 꺽어신고 들어오는 날도 있어요.
    신발이 크고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발가락들이 뾰족한 앞부분으로 몰려서리... 아파용~~ ㅠ,ㅠ

  • 8. 모네
    '11.5.21 10:18 AM (113.30.xxx.27)

    다 같은맘이네요. 아줌마되면 펑퍼짐해진다고 남편이 했던말이 딱 맞는거있죠? 편한거에 익숙해지면 그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넘힘들다는거.
    가끔 굽 높은구두 신으면 그날 발이 엄청고생하네요.
    어제도 몇번 고민끝에 바이네르,락포트구두 신어보면서 예쁘진 않지만 발건강도 중요해 하나 샀네요.

  • 9. 진짜 저도
    '11.5.21 11:16 AM (125.177.xxx.193)

    이젠 5센치 이상되는 건 못신겠어요.
    키가 작아서 예전에는 항상 굽 신경썼는데
    이젠 내 컨디션과 발건강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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