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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도 오빠네 애봐주는데요..속터져요

울엄마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11-05-20 15:49:38
아래 올케네 아이 봐주는 얘기가 나와서요..
저희 조카는 지금 22개월이구 남자애기 에요..
워낙 극성맞고 체력도 좋아서 엄마혼자보기 힘들어서
아침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어린이집에 다니고 그외 시간은 엄마가 봅니다.
주5일 조카가 저희집에 있고 금욜저녁에 데려가서 일욜 오후에 데리고 와요.
물론 야유회를 간다거나 회사에서 일이 있는경우는 주말에도 데려가지 못하구요
애기를 저희집에 맡긴이유가 아침일찍 등원해서 제일 꼴지로 있고 또 퇴근시간이 들쑥 날쑥해서
너무 오랫동안 어린이집에 두어야 한다는 이유래요..

그런데 애기 봐주는비용으로 20만원을 주네요..
더 드리면 자기네 형편도 너무 빠듯하다구 오빠가 그러더라구요...참나 어이없어서..
병원비 먹는거 약값 모두다 엄마 돈으로 합니다.
병원비 쓰시게 카드라도 하나 드릴까요 했다는데 사양하셨대요 -_-
문제는 돈도 돈이지만 남자애다 보니 당췌 너무 극성 맞아서 엄마가 무지 힘들어 하세요
저희 엄마 젊어서도 아파서 많이 고생하셨고 지금도 몹시 허약하고 아푸십니다.
고모인 제가 좀 봐주려해도 저는 쳐다도 안보고 할머니만 들들 달달 볶습니다.
안씻겠다고 난리 씻으면 옷 안입겠다고 도망다니고 똥사고 기저귀 안갈겠다고 울고 불고-_-
밥도 안먹고 돌아다니고 밖에 나가면 손도 안잡고 말도 안듣고 떼쓰는게 보통이 아니죠..

엄마가 계속 병나고 아프고 조카가 극성맞다 보니 제가 차마 못보겠어서
차라리 어린이집 끝나고 퇴근할때까지 베이비시터를 쓰든가 하라고 했는데
아직 답이 없네요.. 엄마는 그래도 봐줄수 있을때까지는 봐줘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보고 모질고 정도 없대요.. 이게 정말 그런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난 진심으로 우리엄마 걱정되서 하는얘기인데 말이죠.. 애가 딸이라면 또 다를텐데 말이에요..
저두 올해 말에 결혼예정인데 그럼 조카는 오롯이 엄마 몫일텐데 정말 걱정이 많아요..

오빠나 언니한테 좋은식으로 얘기할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요?
참고로 언니네 친정은 귀농 준비를 하셔서 일주일에 4일을 지방에 가계신대요..
그래서 애기를 봐주실수 없다고 하셨대요

IP : 211.170.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20 3:51 PM (203.244.xxx.254)

    한 번 좋게 얘기하고 그 담에는 성질 확 부려야죠.. 내 엄마 내가 지켜야죠.. 진짜 아들들은 결혼하면 하등 필요가 없네요. 오빠랑 언니한테 처갓집에 맡기고 20만원씩 드리라고 하세요.

  • 2. 원글님
    '11.5.20 3:57 PM (112.168.xxx.63)

    어머니도 몸 아프시면서까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답답하네요.
    몸은 몸대로 아프고 대우는 못 받고.
    지들 자식 지들이 키워야지 애 낳아놓고 부모한테 맡기고 자기들 돈 벌어서
    자기들 좋으려고 하는거지 원글님 어머니 돈 다 주려고 그런거 아닌데 말이죠.
    어머니보고 더이상 그러고 살지 마시라고 하고요.
    오빠네한테도 아파서 애 못 본다고 하세요. 그리고 자기들 자식 알아서 키우라고 하세요
    정말 짜증나는 인간을 많아요 진짜.

  • 3. ..
    '11.5.20 4:00 PM (211.199.xxx.30)

    참 힘든 상황이네요..제주변에 딱 그럼 며느리가 있는데 뉘앙스가 없는집에 시집가서 맞벌이를 해야 먹고 살 형편이니 시어머니가 거의 공짜로라도 애를 봐주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자기가 일 그만두면 코딱지만한 집 사느라 진 빚도 못갚는데 집이라도 한채 사주실 형편이 안되신건 부모잘못이니 애를 봐줘야한다나..--...막 그렇게 말하는거 듣고 있음 그런가? 싶은...논리가...

  • 4. 여사님
    '11.5.20 4:00 PM (58.78.xxx.12)

    그 올케언니, 자기 엄마한테는 안그럴걸요ㅡ.ㅡ; 그리고 딸이라도 극성맞은 애들 많아요. 태클은 아니구 원래 그맘때가 또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애가 좀 더 크면서 말도 하고 인지도 늘어야 어느 정도 말도 듣고 힘들게 안하더라구요.
    엄마를 쪼세요. 님이 아무리 나서봐야 시누값한다고 할걸요.. 엄마가 한번 말씀하시는거보다 효과도 덜하고..

  • 5. ...
    '11.5.20 4:00 PM (220.116.xxx.10)

    친정에 맡기라고 하세요.

  • 6. 참.
    '11.5.20 4:04 PM (112.168.xxx.63)

    물론 오빠네의 생활 사정이 어떤지에 따라 사실 좀 달라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더 챙겨드리고 싶어도 맞벌이 하면서 버는 수입이 너무 작아서 죄송스럽게도
    챙겨 드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 따라 좀 서로가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긴 해요

  • 7. 어이없슴
    '11.5.20 4:04 PM (57.73.xxx.180)

    옆으로 이사와서 코앞에 살면서 저녁에 데려가라고 하세요
    무슨 신혼도 아니고 애까지 낳은 사람들이
    주말에만 데려가는 거 정말 웃겨요

    저도 맞벌이 지만
    아무리 늦어도 애는 데리고 자야지요 부모가 되어서..뭐하는 건지..
    아침에 데리고 오고 데려가라 하세요..
    같이 살면서 보던가
    둘중 하나 하라 하세요..
    돈 20만원이 뭐에요?

  • 8. ..
    '11.5.20 4:07 PM (210.121.xxx.149)

    모질고 정 없다고 한건 누가 그런건가요?

  • 9. 원글이에요
    '11.5.20 4:13 PM (211.170.xxx.36)

    모질고 정없다고는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저보고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엄마는 힘들어도 본인이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베이비시터가 잘봐줘야 얼마나 잘 봐주겠냐고.. 물론 그렇기야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 자랄 수 밖에 없는 아이들도 있는거잖아요..
    전 엄마생각해서 그러는건데 엄마는 괜찮은가봐요.. 아님 더 당해봐야 아실런지..
    요즘 같아선 정말 답답하고...속이터집니다.. 에휴..

  • 10. ...
    '11.5.20 4:15 PM (119.196.xxx.251)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어머니라도 그렇게 본인이 생각하심 어쩔수없어요
    저는 친정 제부랑 여동생이 아이 어릴때 그렇게 맡겨서
    저랑 언니가 속상해서 말은 못하고 저희둘이 왔다갔다 하면서 엄마 짐 덜어줬는데요
    엄마는 아직까지 그게 고생인줄 모르시더라구요. 그냥 손주 어릴때 아님 언제 내품에 있나 이런마인드

  • 11. ㄴㅁ
    '11.5.20 4:22 PM (115.126.xxx.146)

    그냥 내비두세요
    다 입장이 다르죠, 아들이 안타까운 엄마의 입장일 테고
    아들한테만 온갖 거 다 베푸는 질투에서 나온 님의 입장일 수도 있고

  • 12.
    '11.5.20 4:47 PM (220.85.xxx.202)

    어머..

    애엄마.. 애기가 보고 싶지도 않나.. 또 20만원이 뭐래요.. 무슨 고등학생 용돈도 아니고
    애 돌봐주시는데. 그것도 일주일내내.. 너무했어요.

  • 13. ,,
    '11.5.20 5:01 PM (211.49.xxx.39)

    자기부모도 그렇게 애틋하게 자기 키워줬는데, 결국은 그모양 그꼴되서
    부모힘든건 생각도 못하고 20만원 무슨 애들 용돈주듯 그러네요.
    부모님 본인이 알아서 거절하셔야되는데 손주라고 안쓰러워 그러시니 방법없을듯..
    어지간히 못버나보네요.

  • 14. 저는
    '11.5.20 5:34 PM (211.253.xxx.68)

    친정엄마가 애 봐주셨는데요. 제 집이랑 친정이랑 차로 10분거리라 제가 아침 저녁으로 아이를 보러다녔어요. 주말부부라 저 혼자 아이 키워야 하고 출근이 빠르고 퇴근이 늦는터라 아이를 엄마가 일주일 내내 키워주셨는데요. 첨에 아이 낳기전엔 엄마한테 50만원 드리겠다고 했어요. 보통 그 정도 하시는것 같아서...그런데 제가 아이 낳아보니..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겠더라구요. 저 힘들땐 주말에도 토요일엔 당신이 보시겠다며 저 쉬라고도 하시궁..넘 감사하고..엄마한테 죄송할 따름이죠..결혼은 제 스스로 20만원 더해서 70만원 드렸어요. 그것도 저는 작다고 생각해요. 개인마다 사정이 있겠지만요. 그냥 아이 키우는 몇년동안은 그냥 안 모은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도 부족하다 느꼈는데 20이면 너무 심했네요...할머니 뼛골 녹여서 손주 키워주시는 거네요

  • 15. 요리잘하고파
    '11.5.20 5:35 PM (211.253.xxx.68)

    결혼→결론

  • 16. 릴리랄라
    '11.5.20 6:29 PM (115.143.xxx.19)

    아들은..결혼하면 마누라편인지라..마누라 하는대로 하는거죠..
    아들 참..필요없네..하는짓들보면.

  • 17.
    '11.5.20 6:32 PM (116.41.xxx.83)

    제 친구는 아들 둘 시부모님이 봐주셨는데 2백 드렸었어요.
    위 아래층 살 때요.
    친구 남편이 발령나서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첫 달에 돈 왜 안 넣냐고 연락하셨다는.. ㅎㅎ

  • 18. //
    '11.5.20 10:22 PM (175.193.xxx.134)

    제대로 개념 말아먹은 부부네요
    저윗님 아무리 그집 사정이 있다해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차라리 20만원도 받지 마시던가요
    남에게 액수는 말안하고
    아이본 댓가 치른다고 할것같아요

  • 19. 아기엄마
    '11.5.20 11:27 PM (125.179.xxx.150)

    전 진짜 아이는 지들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아들, 딸 키우느라 고생한 부모에게 왜 손주까지 떠안기는 거에요?
    능력이 안되면 낳지 말라구요.
    정말 부모된게 죄인가요?
    82에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미치겠어요. 니들 삶은 니들이 알아서 챙겨!!!!! 이 웬수들아!!!
    (이러는 본인은 아이가 이제 7살, 5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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