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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를 잘 못알아듣는거..머리나쁜건가요?

죄송해요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1-05-20 15:06:42

저같은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지 말아야할까요?
전 어릴때부터 말귀를 잘 못알아들었어요.
뭘사오라고 하면 뭔지를 잘 잊어버렸고,
누구한테서 전화오면 알려주는거 잊고,
알려주게 되면 왜 전화했는지 안물어봤다고 혼나고,
결혼해서 사회생활하다보니
전...늘 형광등같은 사람이네요.
늘 지나고 나서 아차...하는 사람요.

제자신이 너무 미련하고 바보같게 느껴져서 비참해요.

상황에 닥쳐서는 잘 처신하지 못하고,
지나고 나서야 그때 왜 그말을 못했을까.
그때 왜 당하고만 있었을까..
왜 그걸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러다보니 전화받는것은 늘 스트레스...
심장이 쿵쿵 뛰어요.
흥분한 사장님하고 통화할때 제심장 소리가 제귀에 들리도록..

적응해야하는데....이거라도 벌어야하는데요...
IP : 220.120.xxx.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1.5.20 3:07 PM (203.241.xxx.14)

    메모, 항상 메모하세요.
    플래너 하나 사서 항상 메모 하시면 꼭 해야되는건 잊는 일 없을꺼예요.
    힘내세요^^

  • 2. ..
    '11.5.20 3:13 PM (112.185.xxx.182)

    후...
    말귀를 못 알아듣는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그런 성향이 있는줄 뻔히 알면서 대비를 안하는게 문제네요.

    일단 저는,
    물건은 항상 두는 자리에 둡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전화기는 어디, 가방은 어디, 옷은 어디. 다 정해진 위치가 있어요.
    잠잘때는 전화기는 머리위 안경은 화장대 라고 위치가 정해져 있구요.
    출근해서 회사에서도 가방은 어디, 전화기는 어디 라고 위치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업무용 노트가 있고, 개인적으론 늘 들고 다니는 수첩이, 집에도 노트가 하나 있습니다.
    전화가 왔을때나 업무를 받을때나 무조건 적습니다.
    전화가 끝나면 무조건 받아적은 메모 들여다보고 다시 정서합니다.
    모든일은 그때그때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잊어먹으니까요.

    만약에 그때 처리하지 못 하면 포스트잇에 적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둡니다. (전 주로 모티터에 붙여둡니다)
    며칠이 지나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면 탁상용 달력과 노트와 모니터 세군데에 다 적어둡니다.

    타고난 머리로 한번들으면 절대 안 잊어먹고 척척 해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들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바로바로 찾기위해서 이런저런 대비를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해 나가는거죠.

  • 3. 꿈꾸는나무
    '11.5.20 3:16 PM (211.237.xxx.51)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당황할만한 상황에 딱 맞닥뜨리면
    해야 할얘기 못하는건 대부분 그래요...
    어쩌다 할말 다 할수도 있지만..
    그건 운좋은거지.. 당황하는데 어떻게 할말이 다 생각나겠어요

    저도 어떤 상황에 몰렸을때 버벅대고
    그 다음에 상황종료후에 후회하는데
    아.. 이렇게 말할껄 저렇게 말할껄 하고 후회가 밀려오죠.
    한번 그러고 나면 두번은 실수 안하게 해요.
    비슷한 상황이 되면 기억해둔 그 말을 하게 되거든요.

    그게 잘 안되면 메모라도 해두세요
    처절한 자기반성 (할말 못해서 스스로에게 상처준거에 대한)후에
    그때 했어야 할말 같은거 메모해두고 수시로 들여다보세요
    뭘 잘 잊거나 하는 경우에도 메모하는 습관은 아주 유용해요.

    흥분한 사장님 ... << 이런 인간들은 어느 직장에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일했던 병원 이사장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대학 종합 병원들)들
    이사장이나 경영진급들 성격이 하나같이 말하다가 흥분하는..;;;
    말하다가 무식하게 소리지르고..
    그럼 그러세요.. 넌 소리질러라 소리지른다고 나 안죽는다~
    소리 다 지른후에 님 할말 차분하게 하시면 되요..

    님 잘할수 있어요

  • 4. 원글
    '11.5.20 3:20 PM (220.120.xxx.90)

    메모하고 정리는 잘 해요...저도 모니터나 다이어리요. 근데 사무실을 벗어나면 잊어버려요.
    일부러 외우진 않거든요..그러다보니 식당가서 사장님이 물어보거나 전화가 걸려오면
    대답을 잘 못하는데요..그럴때 거의 바보가 된 느낌이예요.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때 대처를 잘 못하나봐요. 당황하고,어쩔줄몰라하고,버벅대거든요...
    그리고선 그상황이 지나면 가슴을 쳐요....

  • 5. 너무
    '11.5.20 3:21 PM (119.69.xxx.22)

    긴장하는거 같은데요..? 좀 릴렉스 해보세요~

  • 6. 제 경우
    '11.5.20 3:21 PM (124.63.xxx.20)

    머리랑은 아무 상관 없는거 같아요
    기억력좋아서 시험은 잘 보는데
    일상생활에서 건망증은 너무 심하거든요
    메모를 해놓으면 메모지까지 잃어버릴정도로요..ㅜ

  • 7. 미안한데한마디할게요
    '11.5.20 3:22 PM (180.229.xxx.46)

    뭘사오라고 하면 뭔지를 잘 잊어버렸고,
    누구한테서 전화오면 알려주는거 잊고,
    알려주게 되면 왜 전화했는지 안물어봤다고 혼나고,

    --... 님이 적어 놓은거 봐보세요...
    정작 잘못은 님이 해놓고.. 야단치는 상사가 야속한가요?
    그때 왜 당하고만 있었을까..
    왜 그걸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는게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님이 언급한 저정도 수준은 말귀를 못알아 듣는게 아니라..
    직장생활에 성의가 없는 거에요. 솔직히 저 정도는 초딩한테 시켜도 잘 수행하잖아요.
    왜 알면서 개선할 의지가 없나요.
    윗님들 말처럼 메모장이라도 사용해서 개선해 보시길..

  • 8. ..
    '11.5.20 3:28 PM (112.185.xxx.182)

    식당에 가서라도 업무관련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그런부분은 들고 다니셔야죠.
    다이어리나 수첩을 들고 다니셔야 합니다.
    그렇게 들고 다니시면서 전화가 오거나 질문을 받으면 바로 찾아서 답변해야돼요.

    그리고 업무관련이면 일부러 외워야죠.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스스로 머리가 나쁘다느니 하면 안되는겁니다.
    머리 문제가 아니라 성의 문제에요.

  • 9. .
    '11.5.20 3:31 PM (211.110.xxx.100)

    말귀를 못 알아듣는게 아니라 기억력이 나쁘신거네요.
    다이어리를 늘 들고 다니시거나 스마트 폰 이용해서 메모를 빠짐없이 하세요.

  • 10. ..
    '11.5.20 3:32 PM (112.185.xxx.182)

    참고로 저도 잘 잊어먹어요.
    그렇기때문에 일부러 물건들을 일정한 장소에 둡니다. 그 자리에 가면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무의식중에 손에서 놓더라도 늘 두던곳에 두도록..

    치우는 것도 잘 못하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어지르지 않으려고 하구요.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제자리로, 옷도 갈아입으면 그때 바로 제대로 걸어놓기..
    밥을 먹고 일어날때 바로 빈그릇을 정리해서 싱크대에 넣기..

    잘 잊어먹을수록 모든 것을 바로바로 처리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나중에 <- 이거 절대 안돼요.
    바로바로 처리하는 버릇이 들면 바로 처리되지 않은 일은 신경이 쓰여서 잊어지지도 않게되요.

  • 11. 음..
    '11.5.20 3:36 PM (175.116.xxx.120)

    저도... 머리가 딱히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기억이 좀 짧아요...ㅡ.ㅡ
    전화로 머라머라 듣고 끊으면 깜깜~~해지는..ㅎㅎ

    게다가 말귀도 잘 못 알아듣는거같아요.. 이해력이 딸리는것같은..ㅠ.ㅠ
    (남들이 대놓고 머라하는건 아니고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

    메모야 늘 하죠...
    메모로 좀 커버가 되는건 맞지만.. 안되는 부분도 꼭 나타나더라구요..

    암턴.. 불편한건 사실인거같아요...

    엊그제 황금어장 성시경 편을 보는데..
    성시경이 미국에서 참석해서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화면에서 보이는 문장.. 등을 줄줄이 설명하는데 넘 부럽드라구요...
    머리가 좋은갑다..부러워하면서 봤어요...

    전 누구랑 싸우고 기분이 안 좋아서 다른 3자에게 얘기할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면서도 그 사람이 말한 그 문장이 고대로 생각나질 않아요..
    ㅡㅡ;;
    그래서 설명이 좀 흐지부지되는 경향이..ㅜ.ㅜ

    총명창이라도 지어먹어야되나..고민중..

  • 12. 음..
    '11.5.20 3:37 PM (175.116.xxx.120)

    총명창 => 총명탕..
    이제 오타까지..작렬..ㅋㅋ

  • 13. 목에
    '11.5.20 4:05 PM (14.52.xxx.162)

    메모지하고 볼펜 걸고 다니세요,
    솔직히 계속 그런일이 이어진다면 본인이 문제가 있는거니,,대비하셔야죠,
    옆에서 보는 사람 속 터져요,기억력 두뇌보다 집중력의 문제일텐데.
    남들이 말하면 바로 입속으로 따라 말하셔도 되구요,제일 좋은건 메모지요

  • 14.
    '11.5.20 4:13 PM (61.32.xxx.51)

    님 죄송한데 직장생활 하고 계신다는게 신기하네요.
    저희 팀에 얼마전에 외국국적 직원이 들어왔어요.
    그렇다고 한국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해요.
    근데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직원들도 대부분 유학파라 영어로 얘기할까 해서 영어로 했는데 그래도 똑같더라구요.
    지금 그 친구랑 밥먹기도 싫어요.
    대화할때 집중을 못하고 자꾸 딴 얘기를 해요.
    들어온지 겨우 2달째인데 앞으로 같이 일하려니 막막하네요.

  • 15. 근육을 사용하세요
    '11.5.20 4:35 PM (211.207.xxx.166)

    상사에게 욕도 안 먹고
    장차 큰 인물되려면 귀차니즘을 버려야 해요.
    혈관속 콜레스테롤을 분리하듯이요. 저도 완전 귀차니스트이며 부주의한 인물이예요.

    다들 좋은 팁들 하나씩 알려주셨으니
    전 병원에 써있던 거 말씀드릴께요. read back이요.
    메모 할 수 없는 상황에선
    전화 받는 동안에, 속으로든 겉으로 추임새든,
    상대의 말의 핵심을 따라 하세요.
    입으로 따라한 건 안 잊어져요.

    수동적으로 듣는 것보다
    자기 근육을 직접 한 번이라도 쓰면 뇌에 콕콕 각인됩니다.

  • 16. 그런데
    '11.5.20 5:05 PM (1.225.xxx.229)

    중간에 원글님 답변이요....
    - 메모하고 정리는 잘 해요...저도 모니터나 다이어리요. 근데 사무실을 벗어나면 잊어버려요.
    일부러 외우진 않거든요 -

    본인이 기억력이 나쁜걸 알고있으면
    그걸 대비하기위한 노력이 좀 부족하네요....
    일부러 외워야지요...
    기억력좋은사람이나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기억을 하는거죠
    원글님은 기억도 못하는데 일부러 외우지않는다니...
    쫌 그런데요...
    누구나 약점은 있는데 그 약점을 보강하려구 노력하는거예요...
    완벽하게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 17. ^^
    '11.5.20 5:06 PM (175.123.xxx.125)

    작은 수첩에 칸을 만들어요 몇시몇분에 누구한테 뭔용건으로 전화왔는지
    사장님께 전하고나면 살짝 채크해놓고 점심시간에도 들고다닐수있는 작은것으로요
    저도 글쓰신분만큼은 아니어도 한건망증 하는데 직장다닐때 그런식으로 했어요
    그리고 사와야할것도 언제 필요한지 적어놓던지 아님 바로바로 사오시면 도움될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니시는 직장이 즐겁지 않은것같이 느껴져요 옮기실수 있으면 다른곳으로 직장을 옮겨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18. 이해력
    '11.5.20 5:27 PM (211.210.xxx.62)

    이해력이나 공감도가 떨어지는거 아닐까요?
    같은 영화를 봐도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이요.
    그런데 그건 상사가 바뀌면 충분히 또 바뀔 수 있는 문제에요.
    저도 윗분 중 어느분 말씀처럼 약간 릴렉스가 답이 아닐까 싶네요.

  • 19. ..
    '11.5.20 7:52 PM (112.144.xxx.151)

    아.... 원글님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원글님같은 분하고 회사생활하면 솔직히 너무 답답하고 피곤해요. 계속 일하실꺼면 윗분들 말씀대로 조금 릴렉스 하시고 빠릿빠릿하게 정신을 차리셔야 될거 같아요

  • 20. 저도 그랬어요
    '11.5.20 11:27 PM (14.52.xxx.163)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
    전 한가지에 집중해서 하는 일을 잘하는데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 보면

    님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시는 건 아닐까 ... 생각이 드네요

    너무 긴장하시면 당연히 집중력 떨어지니까 릴렉스~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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