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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시동생.. 심히 걱정됩니다.

기운빠지는날..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1-05-12 00:55:50
저희 남편 결혼할때 가지고 온 전세금.. 그거 받느라고 아버지랑 피터지게 부딪히고 간신히 받아온 거 알고 결혼했습니다.   정말 집을 사주시는 시댁도 있지만 그런 집이 몇이나 되랴.. 그래도 아예 없이 시작한 거 아니고 감사한 마음으로 산지 단 1달만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다름아닌 시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전재산인 노후자금+시동생 혹여 장가가게 되면 도움 주실것을 모두.. 전액.. 홀랑 .. 시동생에게 맡긴거죠.

그날 이후 변리사를 꿈꾸던 시동생은 몇억에 해당하는 돈에.. 장이 좋으면 하루에도 몇천씩 붙는 코스닥+선물에 빠져 지금도 단타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연 시험은 될리 없구요.  5년만에 시험 접어버리고 이젠 장기 백수+ 개미직업 투자자? 가 되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어 노후자금만이라도 조금 보존하시라 말씀드렸으나 당신은 모든 것에 초탈했으니 상관없답니다.  .. 그런데 너무 걱정이 되는 것은 ... 현재 비싸진 않아도 두분이 평생 그래도 모아서 마련한 오래된 주택에 대해 .. 대출을 하면 얼마 나오고 노후 주택이라 별 돈도 안나온다.. 는 말을 꺼리낌 없이 얼마전에 하는 걸 들었습니다.

울 남편 장남인데, 솔직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해도.. 또 며늘 입장에서 이러고 저러고 말해야 좋은 소리 못들으니 말못하고 있지만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왠만한 펀드나 우량주 정도로만 안전하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부모님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고,혼자서 몇억을 쥐락펴락 하면서 투자라고 하는 거 같은데 잘은 몰라도 단타나 선물이 매우 위험한거 .. 맞죠?

정말 그 돈을 다 날리게 되는 것으로 모자라 집까지 대출 받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않아야 하지만 사람일 모르는 건데, 참 답답합니다.

아무도 그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까먹는 지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장가도 안간 20대후반의 그에게 그런 돈을 쥐어주는 .. 더구나 남편 결혼자금때는 그렇게 힘들게 애를 먹였으면서(장남은 괄시하고 차남을 예뻐라.. 하는 특이한 집안구조입니다.) 결혼후 1달만에 그렇게 전재산을 줬다는게 정말 화났지만 어떻든 그건 아버님 돈이고 당신의 뜻대로 하는거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우리 노후자금 능력있는 애를 통해 굴린다.. 3억정도다".. 하더니 많이 잃었는지 얼마 지나 "그돈은 원래 1억이었다.. 그리고 노후자금 우린 필요없고 그돈 관심없다.. "의 시나리오로 바뀌었습니다.

이거 상황 안좋은 거 맞죠?  아.. 정말 주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말도 못들으셨는지 투자가 어려우면 그냥 은행에라도 넣어놓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할수록 답답합니다, 이현실.  
IP : 116.123.xxx.2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2 1:13 AM (220.73.xxx.220)

    단타나 선물투자를 전업삼아 결국 알거지 안될 확률은 로또수준일 겁니다.
    아님
    행운의 신... 그런 거와 친구쯤 되는 사람이거나요.

    남편이 시동생과 대판 죽자사자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남편분이 나서야 할 문제 같습니다.ㅡ,ㅡ;

  • 2. 잘모르지만
    '11.5.12 1:13 AM (115.137.xxx.196)

    얼마전 sk 최태원회장이 선물로 1000억 날렸다는 뉴스 보셨죠?
    남편도 모르게 비자금 통장 쥐고 계세요... 시동생에게 넘어갔으니 그돈은 시부모님 돈이 아니예요... 아직 미혼인 시동생이 있다면 비교적 시부모님도 연세가 많지는 않으실것 같은데 노후자금이 필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행여 며느리에게 둘째아들 책잡힐까 괜히 하시는 소리죠...

  • 3. 그만자자
    '11.5.12 2:17 AM (175.121.xxx.32)

    제가 아는 한 주식으로 덕 본 사람은 없었다는..

  • 4. 도박쟁이
    '11.5.12 2:55 AM (125.177.xxx.17)

    제가 말씀하시는 스펙에 맞네요. 현재 빚이 7억 가까이 됩니다. 단타는 안치고요. 그렇다고 요즘 장이 잘가는 주식만 나가서 리비아 /지진이후 5000만원 이상 손해보고있네요. 도박이거든요. 잘 벌면 몇억 손해볼때 몇억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저도 매일 불안하고요. 하루 이자도 20만원 가까이 됩니다. 집에서 애들에게 지출도 심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박을 않으면 제대로 돌아가질 않네요. 여태까지 어떻게 어떻게 몇번 쪽박도 차면서 버텼습니다. 능력 나름이긴 한데, 전 코스닥은 피하고 삽니다.
    2008년경 이틀간 1.5억 깨졌습니다. 이런 일이 재현될까 두려움에 떨고 삽니다.

  • 5. ㄴㄴㅇ
    '11.5.12 4:35 AM (59.14.xxx.35)

    주식투자 그거 아주 마약과도 같은가바여...
    제아는분들 주식하다 망해서 월급차압잡히신분 많이 봤어요....
    주식은 절대 가까이 할 필요도 없죠....돈해보더라도 거뜬할정도의 자본이 있는사람이라면 모르지만....아님 그냥 취미정도나...........

  • 6. 멀리갈필요없이
    '11.5.12 5:15 AM (122.35.xxx.125)

    82에서 선물 검색해보세요..선물때메 집 경매들어간분 나옵니다..;;;;;;
    더늦기전에 남편분이 손쓰셔야 할것 같네요...님이 나서면 가정불화됩니다;;;

  • 7. 원글님네도
    '11.5.12 8:42 AM (59.186.xxx.134)

    허리띠졸라매서 돈 모아도 결국 시부모님께로 ..
    하고싶은것잇으면 하고 사시거나
    남편분 몰래 아파서 급히 필요할때 쓸 비자금정도만 따로 몰래 관리하세요
    언제 거덜날지도 몰라요
    선물은 나이롱 뽕인디 어쩌자고???
    당신들이 그리 알아서 하신거라도
    나중엔 돌아갈곳은?????
    손 내밀곳은????

  • 8. ..
    '11.5.12 9:23 AM (125.241.xxx.106)

    저희는
    시아버지가 퇴직 하실때
    한꺼번에 받아서 시동생 사업자금 주지 않는다고
    시어머니가 난리를 피웠지요
    사업해서 생활비 주기로 했다고
    시아버지가 이기셔서 연금으로 받고 있지만
    그리고
    결혼할때 며느리가 직장다닌다고 하니까
    며느리 돈을 시아버지 봉급인양 시어머니가 주무르려고 했더라고요
    정말이지 곳곳에 생각이 부족한 사람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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