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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는 일 하고 싶어져요

...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11-05-08 22:50:45
20대에는 제가 외향적인 성격인 줄 알았어요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상대하는 일을 하고 싶었죠

20대에는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고 즐거웠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 만나는 것도 나름 즐겁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서른 넘고 점점 나이 먹어갈 수록
점점 사람들 상대하는 것에 피곤함을 느껴요
그동안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 만나오면서
점점 나랑 잘 맞는 성향의 소수의 사람들과만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구요

20대때는 개인약국 약사하는 친구 보면서
직장에서 하는 회식이나 야유회 같은 것도 없고 혼자 일해야 되서 되게 심심하겠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혼자 약국에서 일하면
사람 없을 땐 내가 보고 싶은 책도 슬슬 보면서 회식 스트레스나
직장내 인간관계 스트레스 없어서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약사도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긴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잠깐잠깐 만나는 거라
오래 부딪칠 필요가 없고, 딱 할 말만 할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직장 내 여러사람 일일이 경조사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전 여자들이 많은 직장인데
성격 잘 안 맞는 상사 있어도, 앞에서는 네네 웃으면서
업무 이외의 개인적인 얘기에도 맞장구를 쳐줘야 할 일이 많네요
나이들수록 회식도 야유회도 없었음 좋겠고,
딱 일에 관계된 시간만 관여하고 제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어요
별로 안친해도 직장동료들 같이 다 가는 분위기면
경조사 챙기고 같이 다녀야하는 시간이 아까울 때도 있구요

저같이 나이들수록 내향적이 되면서
사람들 상대 안하고 혼자 일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드는 분은 없으신가요?

IP : 118.216.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8 10:53 PM (210.222.xxx.75)

    약국하고 병원하고(특히 응급실) 절대 사람 가릴 수 없이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답니다.
    한의원도 마찬가지구요. 정말...별별 사람 다 온다는 군요. 혼자 일하는 직업으로는
    글 쓰는 작가라든지..편집이라든지 그런 일이 제일 낫구요. 수입도 좋습니다.
    대신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괴로운 마음의 짐은 덤으로 생기죠. 장단점이 있어요.

  • 2. 절대공감
    '11.5.8 11:13 PM (1.225.xxx.196)

    내말이 바로 그거네요

    전 인맥이니 뭐니 자랑스럽게 떠드는 사람도 신기하구.....
    입 꾹 다물고 조용한데서 좀 일하고싶어요

  • 3. ......
    '11.5.8 11:13 PM (221.139.xxx.189)

    저 그래서 사람들 많이 안 접하고 하는 일 시작했어요.
    수입은 저렴하지만^^; 만족합니다.

  • 4. 저도요
    '11.5.8 11:27 PM (112.152.xxx.100)

    원글님과 똑같아요.
    더이상 관계를 맺는다는 게 싫은거죠.
    20대때와는 많이 틀리네요.
    회식도 야유회도 다 가기 싫은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아~ 또 서로 알아가야만 하나..
    그렇다고 성격이 모가난것도 아니고, 원만한 편인데..
    열정이 없어진것이겠죠.
    새로운 경험보다는 그냥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이 좋은 것..
    적당히 관계에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들을 대해요.

  • 5.
    '11.5.9 12:34 AM (124.62.xxx.4)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

    나이들수록 열정도 없어지거니와 점점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보니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일하고 싶고 그러네요
    연봉 적어도 좋으니 혼자 일하고 싶어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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