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8이고 5살 딸아이하나있는 주부이고,과외샘입니다.
예전에도 글 올린적 있었는데.
아이들 4명 기말고사 70점대에서 90점대로 올랐는데,소개가 아무도 없다.
용기내서 소개좀 해 달랬더니,선생님 바빠지는거 싫다는 소리,
과외10년 넘은 저한테 신입생자기딸이랑 비교하기.
사람가도 없는척하기.등등
작년 3월부터 아기낳고 4년 놀다 다시 시작한지 이제 일년 딱 넘기고 이년째인데도,
이제 횟수로 따지자면 12년 차인데도,(아참,학벌은 별거없는,집안 형편관계로 대구 k대 전액장학생,도서비받고 아녔다고 제 소개를 했더랬죠)
어째 이정도 년수면,동네 아줌마들 정도는 손안에 쥐락펴락 할수 있을거 같았는데.
제가 너무 순해서인지,덜 떨어져선지 아직도 주눅들고 ,실력있고 포스있는 잘나가는 과외쌤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작년에 시작할땐 지금 하는 동네에서 꼭 성공하리란 각오로 임했고,지금도 그렇지만,
아직도 자리를 못잡고 있네요.지금 과외아이 3명 ㅜㅜㅜㅜ
제 수업방식엔 문제가 없고 최선이라 생각하는데.저하고 안맞는 아이들이 많은건지,
이쯤되면,어떤 스타일의 아이도 다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어째 이번 2년간이 예전의 10년차보다
더 죽을 쑤고 있고,발전이 없어요.교재연구야 쭉 하고있으니,제가 말하는 발전은 수입적인 측면,
사실 이번 중간고사 끝나고 바로 게시판 광고 냈는데 전화가 1통오고 말았어요.
이런 적도 처음이고,지금 정말 힘빠져서 ,이 길은 내길이 아닌가,다른 걸 찾아봐야하나 하고 고민하다.
전산세무회계 이런쪽 직업학교 사이트나 기웃거렸네요.
사실 그 쪽은 전혀 모릅니다.
그저 나이가 좀 있어도 취업이 잘된다고 하고,제가 시험 치고 공부하는데는 자신이 있어서 한번 해볼까 입니다.
(작년엔 수능도 쳤드랬죠.진학목적이 아니라 수리영역 감각 회복차원에서)
너무 바보같은 질문이고,어쩜 제 맘속에서 정리가 된 것일수도 있지만.
님들 같으면 어찌 하시겠어요?
과외를 계속해서 (어떤 어려움과 희한한 엄마들과 아이들에게도 굴하지 않고) 잘나가도록 계속 노력하느냐.
아님,다른 길을 찾을 것인가.(위에서 말한 자격증)
제가 참, 이리 어리석어서 ,이렇다보니, 이모양인가 싶습니다.
오늘 어떤 여자애 집에 갔더니,안에서 "문 열어줘라"하고 소리치는 아줌마땜에 사기가 팍 꺽였습니다.
그아이 중3중상위권인데.지금 교과하고 개념원리로 고등상 선행중인데.그 아이 구몬 선생이 개념원리 같은 책은
쓰레기고 정석 실력을 봐야지 지금 뭐하느냐고 했답니다.
이런 미@,국문과출신 아줌마라던데.자기 구몬이나 신경쓰시지 남 수학까지 왜 상관이랍니까?
남편 하는 일도 시원찮고 정말 의기소침해 지는 밤입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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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이에 진로고민(현명하신분들 댓글 많이부탁)
sdf 조회수 : 582
작성일 : 2011-05-08 02:17:05
IP : 115.140.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8 2:29 AM (175.114.xxx.107)음.. 저도 왕년에 과외좀 하다가 회사 다닌 후로 관둔지 10년 되어가지만..
원글님의 글에서 본인의 현재 과외 경력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과외랑 흔한 직장생활 둘다 해본 경험자로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과외는 한곳에 얽매이는 직장과 비교할 수 없는 메리트가 있어요. (아시죠?) 들어가는 노동과 시간에 비해 주부가 할 수 있는 업종으로는 결코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자격증을 취득하셔서 취업을 하신다면... 젊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나이는 적지만 원글님보다 경력 많은 사람들(상사가 될 수도 있겠죠)에게 자존심도 상할 일도 많고, 회사는 조직생활인데 그런거 견뎌내시겠어요?2. mm
'11.5.8 8:12 AM (125.133.xxx.197)그 나이면 아직 젊습니다.
새로운 커리어를 하나 만들어서 정착하심이 좋으실듯.
가까운 노동청에 가서 문의 해 보세요. 국비로 교육도 받으시고 자격증 따실 수 있습니다.
과외는 나이가 듦에 따라 계속 입지가 좁아 질 것 같습니다.3. 수학은 과외도 괜찮
'11.5.8 10:30 AM (219.250.xxx.105)아요. 일단은 집으로 가는 거 하다가 나중에 자리 잡으면 보습학원 차려보세요...
과외 자리 잡는데 2-3년 걸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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