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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데이지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11-05-04 19:37:27
이혼을 했어요. 애가 5살이구요.
남편이 너무 돈사고를 너무 치고, 땡전한푼 없는 시댁에선 너무 말도 안되는 짓을 계속하고..그러면서 대접받길 원하고 설명하면 너무 길어서 생략하고 이혼을 했고, 제가 애를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 나이가 서른중반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혼자 살아야 되나 싶은데 한편
여기 82 쿡 얘기 보고.. 또 제 결혼도 보고, 대한민국 남자들 살아가는 평균적인 꼬락서니를 직간접으로 듣고 보다 보니...정말 남자에 대한 모든 신뢰가 무너지는 것 같아요.
좀 사람같은 남편은 별로 없나요?
대학 동창 남자애가 이혼했다고 하니까 저한테 약간 관심을 보이는데(총각임), 이혼한지도 얼마 안됐지만
그냥 남자 자체가 다 싫고 환멸스러워요. 평일엔 일하느라고 바빠서 외로울 새도 없는데 주말하고 공휴일에
좀 쓸쓸하고 그러네요. 이혼하고 애 혼자 키우는 엄마들은 그냥 다 저처럼 살아가나요?
네 물론 결혼도 재혼도 팔자소관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보통 이혼한 사람들은 어쩌고 사는지 궁금하네요.
IP : 175.211.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복기가
    '11.5.4 7:43 PM (220.117.xxx.42)

    충분하지 않으면
    더 나빠지기가 쉽던데요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요)

  • 2. 아,,
    '11.5.4 8:04 PM (61.85.xxx.17)

    글도 댓글도 슬프네요

  • 3. 먼저
    '11.5.4 8:09 PM (125.191.xxx.2)

    과거의 상처부터 치유하심이 좋을 듯..좋은 사람 왜 없겠습니까?
    다만 단 하나 똑똑한데 남자 보는 눈은 없는 분들이 있더라구요.다른 분 만나게 되면 신중하셔야죠.

  • 4. ...
    '11.5.4 8:10 PM (220.73.xxx.207)

    나이 차이는 조금 있지만 저도 같은 처지의 남자로서...쿨럭..ㅜㅜ

    물론 재혼을 해서 초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가정적 행복을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물론 생각없이 가볍게 하신 말씀이겠지만 원글님의 어투가 좀...ㅡㅡ;
    "대한민국 남자들 살아가는 평균적인 꼬락서니..."

    어느 특정한 남자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남자들 전체를 두고 꼬락서니라는 것은 좀...

    원글님의 그런 의식은...
    어쩌면 원글님 심리상태가 초혼의 실패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여하튼 아직은 재혼을 하실만한 마음의 상태가 아니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5. 상황파악좀
    '11.5.4 9:57 PM (220.127.xxx.237)

    그리 생각하시면 외국어 열심히 배우셔서 외국 남자 잡으셔야죠.
    저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남자들을 추천합니다.
    미국 남자들보다 여자에게 바라거나 요구하는 것이 적고 성실한 편이더군요.
    호주나 뉴질랜드 남자들은 우리나라 여자들이 보기에 너무 늘어져 산달까, 게으르달까 해서
    우리나라 여자분들의 입맛에 좀 안 맞는 면이 있더라고요.

  • 6. ...
    '11.5.5 2:20 AM (190.53.xxx.18)

    참 그래요..제 이쁜 후배가 생각나서...
    그후배도 비슷한 이유로 이혼하고 혼자 애 잘 키우고 살아요.
    그런데...아무래도 애키우다보니 아둥바둥 살게되고(남자쪽에서 금전사고 많이치고,당연 양육비는 없구요..)..이쁘고,나름 성격이나 여러가지로 아까운 후배인데..말이죠.
    그런데 남자는 그냥 자유롭게 살더군요.
    남자도 아는 사람이라..전 좀 얄밉더라는.
    어쨋든 한번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더니..딸생각만 하기로 했다고 하더니 접더라구요.
    아이를 여자가 키우는게 아이한테는 좋긴한데...엄마로서만 젊은 시절을 보내야만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만 했는데..뾰족한 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도움 안되는 말만 주절거리네요

  • 7. ..........
    '11.5.5 3:01 AM (188.10.xxx.126)

    저를 보는 거 같아요.
    저도 이혼 후 아이 데리고 혼자서 살아요.
    제가 워낙 꾸미고 다니고 하니 다들 당연히 남친이라도 있는 줄 생각하는데
    제가 진짜 없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래요.
    왜 젊은 나이에 이러고 혼자 있냐고 ....
    얼마 전에도 남자 후배가 평생 혼자 살 생각하지말고 어서 남자 친구 만들라고 하는데요.
    전 지금 내 생활이 너무 편해서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사실 몇 몇 사람들이 만나자고 해서 몇 번 만나면
    만나러 가는 제가 한심해 보여요.
    서로 좋아서 만나야하는데 전 그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네요.
    내일 저녁에도 약속이 있는데 무슨 핑계를 대고 안 나갈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게다가 재혼이란 건 곧 사춘기를 앞 둔 엄마로써는 생각도 안 해요.
    귀한 내 자식, 저때문에 힘든 길 두 번 걷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절 보는 엄마는 참으로 안 쓰러워 하세요.

  • 8. 원글
    '11.5.5 9:03 PM (123.214.xxx.114)

    제가 원글썼는데요. 영어로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학원강사 아니고요)
    보기에 멀쩡하고 아직 업계에 소문나면 거지같은 남자들이 만만히 볼까봐 이혼했단 말도 못하고 삽니다. 그냥 애때문에 혼자 살아야 되는 거군요...외국인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외국인하고 결혼해서 산 아주머니들 얘기들어보니 또 다른 외로움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혼해보니 딴 건 정말 하나도 아쉽지 않은데(그 남편하고 어찌 그렇게 참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금요일 저녁 사무실에서 혼자 퇴근할 때, 갈 때 없을때 이럴때 쓸쓸합니다

  • 9. 원글
    '11.5.5 9:05 PM (123.214.xxx.114)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70프로는 이중생활 혹은 와이프에게 떳떳치 못한 부분들 많지 않을까요? 이상한 여자도 많겠지만...정말 아무리 봐도 남자들이 사고쳐서 여자들이 참다참다 이혼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네요..

  • 10.
    '11.5.8 10:35 PM (121.136.xxx.22)

    원글님 모든 건 100%라는 게 없어요. 바람피우는 남자들이 많다고 해도 성실한 남자들도 있고요. 하지만 본인이 그런 남자만 걸리거나 주위에서 보고 듣는게 그런 남자들뿐이라면 본인부터 먼저 뒤돌아 봐야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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