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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의 슬픈 운동회...

슬픈맘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1-05-04 00:18:17
내용을 삭제 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 마지막글 이후로 답글이 없어 마무리합니다.
설명하다보니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나왔구요.

마지막으로
미담으로 끝날수 있었던 일이
어느 한쪽은 터닝포인트가, 어느 한쪽은 어거지로 상처가 남았습니다.
서로 웃으면서 끝났으면 좋을 일을요...
분명 방법이 있었을 텐데요...

자기 실력으로 인정받는것과
정치적이거나 설명되지 않은 사유로 이유없이 물러나야 했을때 느끼는 감정등
좀더 투명한 사회로 가기위해 그동안 여기서 논의 되었던 것들이
제 글에서는 교육이라는 부분으로 용인이 쉽게 될수 있다는 부분에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 더 기회가 많다는 말씀들...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어느 누구도 못합니다.
평생에 한번있는 1학년이고
한번 있는 운동회이니까요.
내년이나 내후년 그 후에 제 아이가 꼭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상대방 아이가 못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이의 눈으로 정당치 못한것을 어른들이 무시한다는것 또한 의외이고요...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IP : 221.165.xxx.5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초 1맘
    '11.5.4 12:24 AM (112.161.xxx.85)

    님에겐 좀 속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님 아이 담임샘 정말 괜찮으신 분 같아요. 전 그 반대표 했다는 아이가 괜히 맘에 쓰이네요. 맨날 지적받고 다른 친구에게 그 친구 지키라고 할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가 오늘 운동회에서 반대표로 뛰었다니 얼마나 그 아이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로 굉장한 일이었을까요. 운동회가 아니라 대회라면 또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그 아이를 대표로 내보내신 담임샘 정말 괜찮으신 분 같아요. 학기초인데 이렇게 얘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쏟으시고요. 님 아이에겐 속상한 일이겠지만, 반대표로 못 나가는 것에 대해 애 입장에서 이해하기에 조금 미흡해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속상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2. 글쎄요
    '11.5.4 12:25 AM (58.120.xxx.243)

    전 그 선생님도 그리 잘못한 결정은 아닌듯 합니다.
    ..아이에게 선생님의 의중을 잘 말하세요.
    넌 앞으로 더 잘 할일이 많고..개는 그 거 하나다..니가 양보하였다..엄마가 너의 말을 이해 못해서 미안하다..그러나 엄마랑 선생님도 알고 있다.
    너는 앞으로 더 잘할것들이 많다는것을..

    그리고 다른 아이의 기를 살리기 위해..내 아이의 기를 걲은것은 아닌듯 해요.
    아이가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도 알고 있고..내아이니..더욱 맘 아프겠지만..
    전 선생님의 다른 의중도..존경할 이유가 되겠는데요..

  • 3. 원글님
    '11.5.4 12:27 AM (180.64.xxx.147)

    선생님 참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하면 기분 나쁘실까요?
    원글님 아이는 여러모로 잘하고 모범적인 아이인데
    반대표로 뽑힌 아이는 원글님 아이에게까지 나쁜 평을 듣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를 반대표로 뽑은 선생님의 깊은 뜻을 한번 되새겨 보세요.
    원글님 아이는 이번 기회에 좌절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단한명 만나기도 힘든 스승을 만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일을 부모로서 좀 더 현명하게 풀어가 보세요.
    벌써 아이들의 눈 밖에 까지 난 장난꾸러기 아이를 친구들 사이에
    어울리게 하는 방법으로 선생님이 택한 방법이 아이들이나
    다른 엄마들 눈에 무리하게 보였을 지 모르나
    선생님의 깊은 마음 헤아려 아이에게 선생님의 훌륭함에 대해,
    친구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 4. 생각
    '11.5.4 12:28 AM (183.96.xxx.105)

    원글님, 좀 죄송한데요.... 저는 글을 읽어 내리면서.. 좀.. 어째....;;;;
    저는 글 중간까지만 읽고도.. 담임선생님이.. 아마 그 반대표 아이를,
    이 운동회를 통해 무슨 역할을 주시려고 하셨나 보다...싶은 생각이 들던데..
    (예컨대, 좀 불우한 아이라 기를 넣어 주고 싶었다던가...하는 좀 더 챙기고픈 아이...요..)

    역시나, 글 끝쯤을 읽으니.. 선생님만의 이유가 있으셨구, 그걸 원글님께도 잘 설명하셨구요....
    담임 선생님의 의도 자체가 납득 안갈 일은 아니어서,,
    오히려 원글님이 아이에게 이해시키기도 좋을거 같은데.... 이렇게 속상해 하시는게....저는 좀 이해가...;;;;

    다른 아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내 아이의 기를 꺾었다고 하시는데,,
    아니요.. 저는 오히려.. 담임선생님의 속깊은 생각을 좀 잘 전달해 주시면 좋을듯 한데요.....

    물론, 아이는 이해 못할 수도 있고..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충분히 원글님이 다독이시고 지도하실 수 있는 부분 같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다르게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5. ....
    '11.5.4 12:31 AM (125.178.xxx.243)

    원글님과 아이는 속상한 일이긴 한데
    저도 선생님 정말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이해를 잘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정의와 논리의 잣대가 절대적 잣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반대표가 되었다는 그 아이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원글님 아이가 마련해줬을수도 있는 일입니다.

    속은 상하시겠지만 너무 비장하게 해석하시지는 마세요.

  • 6. 우선
    '11.5.4 12:31 AM (175.206.xxx.120)

    토닥토닥..기분 안좋으셨겠어요

    근데 이런걸로 이렇게 슬프기까지 하시면 12년 학교생활 어찌 보내시려구요?
    참 애들 학교 보내다 보면 별일 다 있습니다.
    원글님께는 상처 될 말일지도 모르지만
    운동회의 주인공이 계주에 반대표로 뽑힌 아이라고는 저는 생각 못해봤어요
    (저희 애도 2년이나 계주 뽑혔지만요..)

    그냥 모든 아이들이 즐기는 날이에요
    속상해 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아...이런 일도 있구나.
    이렇게 넘어가세요.....

  • 7. 저라면...
    '11.5.4 12:32 AM (122.32.xxx.10)

    솔직하게 선생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아이에게 모두 해주겠어요.
    단, 아이가 이걸로 친구를 놀리거나 하지 않을만큼 생각이 깊다면 말입니다.
    네가 예선에서 먼저 들어온 게 맞고, 반대표로 나가야 하는 것도 맞다고...
    먼저 했던 얘기들을 믿지 못했던 걸 엄마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겠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장점도 많고 잘하는 것도 아주 많은데,
    그 친구는 아직 그런 점을 선생님이 많이 찾지 못하셔서 이번에는 그 친구에게
    기운내라고 기회를 한번 주기로 했다고, 너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신다고 하겠어요.
    저도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가 있어서 아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딱 하나 선생님이 좋은 분인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를 내보내면 그 반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텐데, 장난꾸러기에게
    아이들에게 다시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했다니 전 좀 뭉클합니다.

  • 8. 가끔
    '11.5.4 12:34 AM (121.136.xxx.138)

    상도 공평하게 두루 주기를 원하시는 선생님도 계세요.
    더 잘 그린 아이가 있어도 그 아이가 다른 것으로 이미 상을 많이 받았으면
    좀 못 그린 아이에게 상을 탈 기회를 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선생님이 괜챦으신 분 같아요.
    아이의 기를 꺽었다고 생각하시면 끝이 없을꺼 같아요.
    힘내세요.

  • 9.
    '11.5.4 12:35 AM (125.178.xxx.243)

    선생님께 엄마 입장에서는 선생님 마음 백번 이해하나 아이가 많이 속상해했으니
    기회가 되실때 한번 보다듬어 주는 말을 아이에게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해보세요.

  • 10. ...
    '11.5.4 12:40 AM (221.164.xxx.232)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지 않을까요?
    차라리.. 아이를 불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에게 동의를 구했다면,
    원글님 아이가 지금처럼 상처받지 않았겠죠.

    아이들 의외로 또, 배려심도 있습니다. 어른이 자극만 잘한다면, 배려심이 하늘을 찔러요.
    선생님 스스로는 본인 기준으로, 좋은 선생님으로서 행동하셨지만,
    결론적으로는 신뢰는 잃었습니다.

  • 11. ..
    '11.5.4 12:41 AM (180.69.xxx.254)

    요새 폭력교사 때문에 교사 이미지가 안좋은데..그래도 이런 선생님이 계시니 맘이 놓이네요.
    전 아주 좋은 선생님 같아요. 나중에 님 아이도 이런 배려를 받을 기회가 있을테지요. 아이에게 할말은 위의 다른 님들이 잘 써주셔서 달리 드릴말은 없고요. 다만 ..이런 교사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12. 복터진 줄모르세요
    '11.5.4 12:44 AM (119.149.xxx.230)

    저런 담임은 그야말로 좋은 쌤이죠.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교사가 어떤 눈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
    어쩄든 아이에 대한 시선자체가 따뜻하고 애정어리잖아요.
    이번 달리기가 전부가 아니예요.
    혹시 님 아이는 달리기 잘하고 이것저것 잘하는 아이일지 모르지만
    다른 학년에선 님 아이가 못하는 아이가 될수 있어요.

    근데, 담임이 저런눈으로 아이를 본다는 건
    님 아이가 이번에 좀 상처를 받았어도
    저렇게 큰 그림으로 아이를 대하는 교사와 있다면
    배우는 것도 많을 거예요.

    딱 보이는 실력만 갖고 평가하는 것 공정해보일수도 있죠.
    근데, 그게 전부가 아닐수 있어요.

  • 13. 아무리
    '11.5.4 12:45 AM (119.67.xxx.154)

    선생님께서 어떤 의도가 있으셨겠지만
    반아이들의 대표를 모든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뽑은건데
    선생님께서 원칙을 어기신거 같아요
    아이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담 문제가 있는거지요
    무조건 선생님의 깊은뜻(?)을 잘했다고 할 순 없을거같아요.

  • 14. 엄마가 잘 설명만
    '11.5.4 12:48 AM (119.149.xxx.230)

    해주면 이런 일은 크게 상처로 남지도 않아요.
    진짜 말도 안되는 교사밑에서 고생 안해보셨나부다.

    오히려 이런 일로 대표로 뽑힌 그 아이를 또 다르게 보는 시선도 가질 수 있고
    담임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란 것도 확인하고
    좋은 일이구만요.

    님 아이가 잘한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
    학교 생활 길고, 인정받을 기회는 아주아주 많답니다.
    길게 보세요. 그리고 지금 아이에게 공정치 못하다며
    담임을 몰아세우는 게 옳은 일인지,
    이러저러해서 담임이 그런 선택을 했다더라하며
    아이에게 더 큰 생각을 키워줄 기회를 줄 것인지

    그것또한 부모몫이죠.

  • 15. ...
    '11.5.4 12:48 AM (221.164.xxx.232)

    전 도대체, 저 선생님이 좋다고만 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요.
    스스로 정한 원칙을 스스로 아무런 이유없이(아이들보기에, 선생님 본인은 이유가 있다지만)
    깬거잖아요.

    아무리 선생님 본인의 의견이 그렇다지만, 원칙을 깨는걸 보여주는것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일은
    아닌듯 싶은데요,
    더군다나, 본인의 대표자리를 말없이 뺏긴 아이 입장에서의 허탈감은..
    도대체 뭘 배우나요? 아무런 이유도 설명없이 무조건 그 아이를 대표로 한 선생님의 행동에
    아이들이 배우는건, 그저 선생님의 약속파기, 원칙없음, 억울함..
    그 외의 어떤것도 느낄수 없는걸요.

    무조건 어른들의 드라마적인 시각이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세요. 저건 아닌거죠.

  • 16. 저두 뭉클
    '11.5.4 12:49 AM (180.71.xxx.10)

    선생님이 참 좋은 분이세요.
    님은 좀 속상하시겠지만 글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희 동네에 뭐든지 잘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공부, 그림, 노래, 악기, 운동, 글쓰기...등등을 비롯해 행동도 바르고 착한 아이라
    선생님이나 친구들도 다 인정하는 아이였죠.
    그 아이가 초1때 그 반의 상을 다 휩쓸었어요.
    그 아이가 잘 하니까 상을 많이 받았죠.
    그 반의 선생님은 공정한 평가를 한거죠.
    근데 그 아이가 2,3,4학년이 되면서 상을 받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그 아이의 능력이 줄어든 건 아니에요.
    그 후의 담임샘들은 공정한 평가대신 상을 골고루 나누어 주면서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셨던 거죠.
    그 엄마의 반응은...공정하지 못하다 느껴서 불만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점점 상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그 전보다 덜 열심이 되었습니다.
    물론 엄마가 덜 열심이라는 거지 아이는 그렇지 않아요.
    여전히 전반적으로 잘 하고, 돋보입니다.
    잘 하는 아이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미 인정을 받아요.
    님의 아이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달리기뿐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잘하는 아이인거 같아요.
    엄마가 넘 기대가 크면 아이 키우면서 힘든일이 많아요.
    아이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얘기가 아니라, 엄마 스스로 사소한 일에 스트레서 받아요.
    일례로 앞에 말한 그 엄마는 다른 사람들이 다 자기 아이를 알기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사실은 남들은 그 아이나 엄마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죠.

  • 17. 초등교육은
    '11.5.4 12:52 AM (58.224.xxx.3)

    줄 세우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잘하는 아이보다는 못하는 아이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원만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할 수 있죠.
    우리가 부러워하는 북부유럽의 교육이 그렇지 않나요?
    모든 아이가 뒤쳐지지 않도록
    뭔가 하나는 자신도 잘하는 것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초등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 18. 아이들에게
    '11.5.4 12:54 AM (119.67.xxx.154)

    일등한 아이가 아니라 다른아이를 대표로 내보내게된 이유를
    반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셨어야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그아이를 내보내게된 이유를 말씀하셨지만
    그이유도 선생님만 아시지 않을까요?
    이래저래 누군가 상처를 받아야했다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시켰어야한답니다
    초1아이를 어리게 보시면 안됩니다
    처음 학교들어가서 선생님을 신뢰하는 문제는 중요하답니다.
    앞으로 학교생활하면서 영향을 줄 수도 있거든요.

  • 19. 7878
    '11.5.4 1:01 AM (218.50.xxx.225)

    저는 훌륭한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요.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초등교육은 무조건 1등 무조건 잘한 사람, 이런 것도 아니고
    아이 말처럼 항상 떠들고 말썽부리는 아이라면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또 엄마를 통해 충분히 이해되게 설명해주셨으니
    선생님이 못한 설명을 엄마가 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
    슬픈 운동회라고 하셔서 정말 슬픈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고보니 미담인데,
    너무 자녀를 사랑하시다보니 더 큰 것을 보기 힘드신 입장인가봐요.
    그게 그 선생님의 원칙일 수도 있죠 고루고루 사랑하고 잘하는 것 칭찬해주기.
    아이가 이걸로 깊은 상처를 받을지,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남보다 일찍 깨닫게 될지는
    어머니의 역할이 좌우할 것 같네요.

  • 20. 이유 설명
    '11.5.4 1:01 AM (119.149.xxx.230)

    했으면 제일 좋았겠는대요.
    그 과정이 앞으로도 없을진 모르는 일이구요.

    교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일은 오히려 이런 담임을 만난 원글님 아이 정도면
    오히려 약과죠.
    굉장히 잔혹스런 이야기들이 너무너무 자주 펼쳐지잖아요.

    그래서 위에 많은 분들이
    그래도 그 의도를 보건데,
    혹 원글님 아이가 많이 상처받았어도
    잘 다독여서 오히려 담임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고
    다른 기회를 더 기다리는 게 좋은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오히려 반에 맨날 학교 찾아오는 엄마가 있어서
    반대표에 뭐에 온갖 일 다 하고 다니는 엄마 집 애가 님 애를 제치고
    반대표로 나섰다,
    집에 돈이 엄청 많아 쌤이 지레 기가 눌려 그 집 애가 반대표로 나섰다
    이런 거 보다 적어도
    애한테 설명하기도 얼마나 좋나요?

    쟨 이거 아니면 남 앞에 나설 일이 없어서라는데...
    애도 알아들어요. 이런 말은.

    우리 애 반에도 약간의 장애로 힘든 애가 있었는데
    담임이 하도 걔를 몰아치니
    오히려 애가 그러대요.
    걘 좀 부족한데 오히려 똑같이 혼내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 21. 글이
    '11.5.4 1:03 AM (210.124.xxx.176)

    너무 비장하네요..
    하나의 에피소드로 가슴아프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일이,늦은 밤에 써서 그런걸까요?
    선생님과 반대표가 대신 된 아이를 이해하는듯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이의 상처와 원글님의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서
    그게 염려되는거 같은데요..
    초등 들어가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원글님 아이는 적응도 잘하고 다른 아이들한테 인기도 많고 좋은거 같아요..
    다만 최초의 좌절감때문에 아이가 상처를 입었고,
    그걸 바라보는 엄마도 아픈거구요..

    그런데 그걸 극복하셔야 해요..
    엄마가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아이도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그거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엄마의 속마음을 눈치채게 되요..

    그리고 원글님도 조근조근 할말 다하시는분이니,
    선생님께 의중 전했고,그랬으면 잊으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최선은 처음의 약속대로 반대표로 나가는게 맞지만,
    선생님께 속상한 마음을 전함으로써
    깊은 속내를 알았고,그걸 아이한테 전하면 아이도 이해할수 있을거예요.

    살면서 음메 기살어~하는 경우도 많지만,음메 기죽어 하는 경우도 많아요..
    또 타인의 기를 살려주기위해서 내가 희생이 되어야 하는 순간도 있어요..
    다 가질수가 없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 승부욕 있는 아이이기때문에
    앞으로 속상한만큼 성장해할거예요..
    엄마들이 너무 아이의 상처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게
    그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길이예요..

  • 22. 그지패밀리
    '11.5.4 1:12 AM (58.228.xxx.175)

    그런데요..죄송한 말씀 저도 좀 드릴께요.
    저도 고딩 대딩까지 키운 엄마가 보면 한참 어리고 철없는 부모일지 모르나
    저도 마찬가지로 저보다 한참 아래 자식키우면서 우리아이가 전부인것으로 생각되는 글들을 읽으면 갑갑할때가 있어요.
    원글님도 사람이 나쁜사람이라는건 아닙니다.어쩌면 당연한 마음이구요
    그래도 아이말 듣고 바로 안따진건 장하십니다.

    그런데 그선생님 나쁜 선생님도 아니고 요즘 보기 힘든 선생님입니다.
    그런 선생님이면 이번 달리기 시합말고도 일년동안 많은 일을 겪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내 아이에게 적어도 공정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안도감은 생기지 않던가요?
    그리구요 신뢰문제? 글쎄요.
    그아이가 원글님 자녀보다 저 뒤에 쳐져서 왔다면 그리 생각될수 있겠지만
    크게 차이가 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면 굳이 신뢰문제를 따질수가 있을까 싶네요

    무엇보다요.자식 키우면요. 그아이가 감내해야할 이 사회는 오늘의 그 달리기 문제보다 더 많고 깊습니다.
    그건 중1짜리 키우고 잇는 저에게는 큰 문제거리로는 안느껴지거든요
    본인은 큰 문제기도 하지만요.
    우리애는 저학년때 담임이 희한해서 애를 보는 앞에서 면박까지 주고..이건 신뢰문제를 떠나서
    가슴에 못이 ..대못이 박힌 경우도 있었어요
    그이후로 발표를 절대 안할려고 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습니다.
    그거 고치느라 몇년을 제가 고생도 했죠.

    자식 키우다보면 남의아이입장 내 아이입장 같이 헤아려야 할때가 아주 많을겁니다.
    이정도에 무너지면 앞으로 키우기가 만만찮아서 견디기 힘들죠.

    조금더 크게보시구요
    제가 볼땐. 미리 그렇게 언질을 엄마에게 살짝 하셨는데 다른애를 뽑아준것에 대한
    선생님의 살짝 경솔함이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선생님의 성향으로 덮고도 남음이 있네요

  • 23. 글이
    '11.5.4 1:13 AM (210.124.xxx.176)

    아이가 그날의 주인공이 되었어야 했는데,
    들러리가 되어서,그게 속상한거 같은데요....

    어쨋거나 그 반대표가 되었던 아이는 그날 주목을 받았으니
    그 기분이 어땠을지 이해가 되요..
    가수 김태원이 초딩때 나를 주목해주는 선생님이 단 한명만 있어도
    나는 삐뚤게 나가지 않았다는 얘기를 티비에서 한적이 있는데
    원글님의 아이는 운동회때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과 그런 기회는 그 아이보다 더 많을거에요..
    소수에 대한 가진자들의 따스한 시선으로 보면,
    아이가 승부욕도 강하고 마음도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할거예요..
    좌절감 느꼈을 아이 잘 이해시켜주시고,
    선생님의 속깊음을 마음으로 헤아려주세요..
    소외받아서 상처받는 아이가 없도록 할려는 선생님의 배려이고,
    원글님 아이는 그 아이보다 더 많은걸 가지고 있잖아요.
    때론 주인공처럼,때로는 들러리로 서서 남들을 축하해주고 배려해주는 우리는
    다 그렇게 살지 않나요???

  • 24. ...
    '11.5.4 1:22 AM (175.196.xxx.99)

    기를 꺾었다, 그 나이의 논리와 정의가 어긋난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게 좀 의아해요. 그건 약자에 대한 배려인거죠.
    맞은 이야기와 반대표 이야기는 분리해서 생각하셔야 해요.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 보면, 소수자혜택에 대한 역차별이 나와요.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입학이 가능했을 가난한 백인 여학생이 소수인종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대학의 입학정책으로 인해 탈락하죠.
    그 여학생보다 더 점수가 낮은 유색인종 학생은 붙었고요. 백인 여학생은 학교를 상대로 소송하게 됩니다.

    이런 것은 정의가 어긋난 것인지? 약자에 대한 배려인지요? 원글님께서 두루두루 살피셨으면 좋겠어요.

  • 25. 엄마가
    '11.5.4 1:25 AM (114.206.xxx.184)

    아이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니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꺼 같네요.

    담임선생님의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좋은 선생님이신 건 사실이지만
    초등 1학년 아이들의 눈에 원칙을 지키지 않은 점은 아이들도 납득을 하지 못하네요.
    어른이나 되야 그 설명을 듣고 이해가 되는 거지 애들이 어떻게 그런 것까지 이해를 하나요.
    차라리 반대표 된 아이가 잘못하더라도 선생님이 지적하지 않고 혼내지 않고 아이를 감싸는
    게 낫지...

    비교적 객관적으로 아이 입장 & 선생님 입장 다 고려하면서 보고 계시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26. .....
    '11.5.4 1:39 AM (114.206.xxx.216)

    아이가 그날의 주인공이 되었어야 했는데,
    들러리가 되어서,그게 속상한거 같은데요....
    222222222222222222
    운동회는 다같이 즐기는 것인데 굳이 기를 꺽느니아니니 깊이 생각하시는 듯해요.
    정의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쓰기엔 좀 무거워보입니다.

  • 27. 걱정 하나
    '11.5.4 1:39 AM (112.148.xxx.78)

    그런데요. 슬픈맘님. 드리고 싶은 얘기는요.
    현명하게 대처하고 계시지만, 문제는 학년이 올라가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모른다는 거예요.
    맞은것도 대처 잘하셨지만, 그게 선생님에따라 다른거라...에효.

    엄마들 거의 벙어리 냉가슴 앓는거 많아요.
    벙어리 냉가슴 앓지말고 선생님께 당당하게 말하는 게 좋을수도 있지만,
    현실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선생님들은 교사생활 하루이틀하는거 아니고, 아이들이 하나둘이 아니예요.
    원글님처럼 하셨을때 그래도 이정도로 받아들여주는 선생님이라 다행인거지요.
    하도 많은 경우를 겪어서 걱정이 되어서그래요.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예민한것도 선생님에 따라 달라져야해요.
    이것보다 더 슬프고, 미치고?, 가슴 서커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
    우리나라의 교육이 교육환경이 바뀌어야 해결이 될 문제지요.
    제도적으로요.

  • 28. g
    '11.5.4 1:52 AM (112.163.xxx.192)

    저는 선생님이 분명히 실수한 거라 생각해요
    1등을 가리기 위한 게임을 해 놓고 2등을 뽑다니요
    아이들은 의아하겠죠, 뭔가 이상하다......
    아이들의 원칙도 흔들리겠죠.

    공평한 눈, 한 아이 한아이 소중히 대하는 눈. 좋은 선생맞지요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정말 그 아이가 잘하는 것을 하나라도 꼭, 찾아내서
    사소한거라도 칭찬을 듭뿍 해주는게 바른거 아닌가요?
    그 덩치 큰 아이도 그런 생각들껄요? 나보다 잘 뛰는 아이가 있는데 내가 반대표로 됐어..
    게다가 다른 아이들이 그 덩치 큰 아이를 보는 시선은요?
    왜 모두들 그 선생이 잘했다고만, 좋은 선생이라고만 말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원글님은
    선생님에 대한 대처는 그 정도로 하고
    아이에게 아이가 잘 이해하도록 설명해줘야 할 것 같아요
    니가 1등이었고 참 잘했다.
    하지만 다른 친구를 위해서 박수 칠 줄 아는 것도 사는데 큰 힘이 된단다.
    너에겐 언제나 또다른 기회가 올테니 실망마.
    라는 메세지를요.
    기는 선생이 꺾는게 아니라 부모가 충분히 세워주실 수 있을 듯 해요 ^^

  • 29. 글이
    '11.5.4 1:54 AM (210.124.xxx.176)

    이런 사소한 일로 아이가 기가 꺽인다??
    유독 아이가 자존심이 상하고 기죽는 경우는 못보는 엄마를 봤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 스스로 자존심이 강하고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상처받는것보다
    엄마 성격이 불안하고 믿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원칙이나 약속이 깨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아이들이 그런걸로
    기가 죽고 꺽일만큼 아이들이 그렇게 약한 존재가 아니예요...
    아이가 약한 존재로 보이는건 엄마들의 시선일뿐이죠..
    내 자식은 약한 존재이지만,
    남이 보면 그냥 요즘 아이들이예요..
    적당히 영악하고 약고 우리때와는 많이 다른 그런 아이들이요..
    원글님의 아이도 그럴수가 있어요..
    1주일사이에 친구한테 맞고 반대표로 뽑히지 못한게 연달아서 일어나서
    상처가 될수는 있지만,
    엄마가 별일 아닌걸로 치부하면 아이도 그렇게 되는거에요..
    그런데 엄마가 마치 무슨 불이익을 받은 마냥,정의의 이름으로 선생님을
    용서하지 않겠다,,그러면 선생님이 마치 큰 잘못을 한게 되어 버리죠..
    선생님이 공식적으로 공표된게
    바뀐게 아니라면,이러저러해서 바뀐거래~너는 다른 기회가 많으니 다음 기회에 우리 잘하자!!
    홧팅!!!하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굉장히 속상할테지만,
    제가 보기엔 아이가 초딩 1학년이면 엄마도 초딩 1학년이고
    아이가 고딩 1학년이면 엄마도 고딩 1학년이라는 우스개말처럼
    엄마도 아이처럼 아파하네요...
    좀 무던하고 무뎌질 필요는 있어요..의도적으로라도요.

  • 30. 그런데
    '11.5.4 2:20 AM (121.142.xxx.118)

    아이가 그 시점에 아픈거에 포커스를 두신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그냥 아플때가 되어서라서 아팠던건 아닐까요?

    요즘 초등 들어가면 좀 힘들고 하면 누구나 몸살 감기 앓더라구요.

  • 31.
    '11.5.4 3:38 AM (210.101.xxx.231)

    이글을 쓴 분이나 그 선생님이나 저는 다 괜찮은 분으로 보이네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교육관이 투철한 분이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차분하시고 아이를 잘 키우실 분 같습니다.
    이 일에 대한 견해는 여러분이 피력해주셨으니 더 말하기는 그렇고

    이제 초등1학년이죠. 이제 시작입니다. 원글님이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잘 청취하시면 아이를 훌륭히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여담이지만 글을 참 차분하게 잘 쓰시네요. 보통은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쓰는 경향이 강한데 객관적으로 쓰실려고 노력하시기도 한데다 글도 너무 잘 쓰셔서 원글님의 글만 보고도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니 말입니다.

  • 32. 그 정도면 감사.
    '11.5.4 10:17 AM (211.251.xxx.89)

    그정도면 많이 좋은 선생님이네요.
    100점짜리 선생님 기대하지 마세요. 그정도면 90점은 되는 아주 좋은 선생님이에요.
    공정함을 내세워서 내 아이만 주목받기 원하지 마시고, 좀 처지는 남의 아이 기 살려줬다 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 33. 윗윗님
    '11.5.4 10:26 AM (203.248.xxx.65)

    원글님 경우와는 좀 다른 상황 같은데요
    그 선생님은 좋은 의도가 있어서 그리하신 것이고
    학교생활에서 배워야할 덕목 중 남에 대한 배려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공정함을 앞세워 서로 내 아이만 주목받기 원한다면
    스스로 아이들에게 무한경쟁사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 34. ~~
    '11.5.4 10:49 AM (175.125.xxx.248)

    저희 아이 올해 4학년입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일을 저희 아이는 3학년때 겪었습니다.
    상 2개를 동시에 받을수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를 부르셔서 이해를 시켜주셨답니다.
    이번에는 1개만 받고 나머지 한개는 다른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입니다.
    사실 저는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키우는 일 너무 힘듭니다.
    이일로 원글님 아이나 원글님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둘째도 1학년인데 처음 입학 할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은 "부모님들께서는 내아이가 아닌 우리아이들을 사랑해주세요" 하시더군요.

  • 35. ..
    '11.5.4 10:51 AM (121.190.xxx.113)

    원글님 너무 차분하시고 분명하시고 정확하신 성격이고 여리신 분 같으세요.
    세상에 상처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조금 독해지셔야할듯...

  • 36. 글쎄요
    '11.5.4 11:11 AM (112.150.xxx.92)

    선생님이 괜찮은분이라고 다들 얘기하시는데요,
    그럴거면 시합은 왜 했나요? 애초에 원칙같은거 세우지 말고 이긴사람이 반대표하기로 하는
    규정도 없이 차라리 그 아이를 첨부터 지지해줬음 원글님 아이가 받을 상처도 없지 않았겠어요?
    애들과 약속은 해놓고 손바닥을 뒤집다니요.
    그래놓고 그아이가 잘하는것은 그것뿐이라 반대표를 시켰네 어쩌네 현명한처사처럼..ㅎㅎ
    요지는, 반대표를 누가 하느냐가 아닌,,
    담임이 애들상대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로인해 원글님의 아이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입니다.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으로서 감정이입돼서 많이 속상하네요.

  • 37. 이럴때
    '11.5.4 11:44 AM (110.69.xxx.4)

    82님들 뭐 하세요? 특히 아이가 중,고,대학이상이신 분들.
    하고 싶은 말들이 많으실텐데...
    세월이 약이더군요.
    님의 마음에 욕심이 보입니다. 저는...
    왜냐면... 저도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많은 엄마들이 그랬을거고, 지금도 그러고 있고.
    세상이 자로 재어 자른 듯 살아지던가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려지던가요?
    하지만...
    님 아이의 담임 선생님같은 분이 계시니
    그래도 기댈구석이 있다 싶네요.

  • 38. ...
    '11.5.4 11:51 AM (180.64.xxx.222)

    아이가 그날의 주인공이 되었어야 했는데,
    들러리가 되어서,그게 속상한거 같은데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3
    저두 역시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시합을 시킨것이 잘못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마 그 상황을 만든것도 선생님의 생각이 있으셨던 것 아닐까요? 그냥 단순히 시합시켜놓고 규칙을 깬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원글님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담임샘께서 사람을 잘못 본듯 하네요.
    이 엄마와 아이라면 조금 손해본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다른 아이를 배려해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신 것일수도 있어요. 저라면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주신것에 감사했을겁니다.
    아이가 살아갈 인생.. 깁니다. 아이가 잃은것에 집착하지 마시고 얻은것(선생님의 신뢰)에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엔 님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것 같네요.

  • 39. g
    '11.5.4 11:58 AM (112.163.xxx.192)

    다시 글을 읽어 봤는데 소심한 분인것 같아요 저처럼 ^^
    작은 일이 큰일 처럼 보이고 그 일이 불러올 파장을 굉장히 크게 생각하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긍정으로 바라보면 님도 아이도 좀더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든, 거기서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교훈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잃을 것 보다 얻을 것에 포커스를 두세요 ^^
    맘 편히요.

  • 40. 에휴..
    '11.5.4 1:24 PM (119.64.xxx.132)

    참 좋으신 선생님이네요.
    원글님은 마음을 혹은 욕심을 좀 비우셔야 할 것 같구요.
    이제 시작인데... 겨우 그런 일 갖고... 아이 더 키워보세요, 이런 일 저런 일 앞으로 말도 못합니다.. 에휴.

  • 41. ---
    '11.5.4 1:26 PM (180.70.xxx.160)

    선생님이 설명을 생략한 부분은 마음에 걸리지만, 그 외엔 선생님쪽이 현명한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시합에서 꼭 1등한 학생만 대표로 나가야 하는건가요?
    2등도 나갈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았겠지요. 이런식으로 사고가 하나씩 바뀌어나가면 좋겠네요. 흔히들 그러잖아요. 1등만 기억하는 드러운 세상~ ㅎㅎ
    어릴때부터 그렇지않다는 교육을 받고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네요. ^^ 진심으로요.

  • 42. espressimo
    '11.5.4 2:19 PM (49.27.xxx.60)

    비장한 제목이라 한부모가정인가 싶어 들어왔더니
    하나도 다를것없는 요새부모. 결국 근저에 깔린 건 이기심과 내 아이만 특별하고 귀하다는 생각.
    1학년 운동회 달리기 한종목가지고 울고불고 아이의 사회에대한 신뢰가 깨져서 안으로 닫힐까 걱정이라는둥...
    82에 젊은 학부모들 글 올라오는거보면 정말 학부모되고싶지않아요.
    내 아이가 지금은 고루 잘 해 1등이고 그러니 1등대접 받을만하다고 요구하고싶지만
    상급학교나 사회에 나가보면 항상 1등만을 할 수도 늘 제일 잘하는 사람이 1등을 하고 1등대접을 받는것도 아닌데 달리기 반대표 가지고 ;;
    그럼 이해도 안되면서 모든 걸 내자식이리 포용하는 엄마마냥 담임앞에서 공치사는 왜 하셨어요
    말안듣고 말썽꾸러기 학생이라는 얘기에서 아 칭찬받을 기회를 주려고한거구나 감이 오던데
    못난어미라는둥...바보같이 담임앞에서는 이렇게 말하고말았다는둥.
    결국 이해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못해서 끙끙 대면서 담임앞에서는 이해안된다 1등이 반대표해야하는거아니냐 열나고 아픈데도 잘하지않느냐 얘기하시지 그랬어요. 사려깊고 이해심많은 학부모인것처럼;
    젊은 학부모들 내 아이가 전부인것처럼 이렇게 행동하면서 공교육이 어떻네...
    저 교사 아닙니다. 학부모도 아니에요. 너도아이낳아봐라 이런 말은 아이가진 부모가 다 이기적이고 내 자식만 귀하다 하는건 아니니 ... 그 수가 줄어들고있는것같긴 하지만.
    받아쓰기 걱정 학교성적걱정하는 글에 맞춤법은 다 틀리고 ... 이 글도 그렇고요.

    좀 대범하고 나누면서 사는 교육을 하세요
    초등때부터 무한경쟁으로 몰아가는거나 마찬가지라는 윗 리플에 동감입니다.

  • 43. 글이
    '11.5.4 2:29 PM (125.186.xxx.46)

    좀 너무 감상적이고 비장해서 손가락이 오그라들긴 했습니다만; 저는 담임선생님이 실수하신 거라 생각되는데요.
    일단 의도가 선생님 말씀 그대로일 거라 생각하더라도요, 선생님이 아이에게 직접 설명을 하시고 동의를 구하셨어야 합니다.
    말을 안하는데 사람이, 하물며 초등1학년짜리가 어떻게 알겠어요?
    약자를 돕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러자고 잘하는 아이가 일방적으로 상처를 입어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그건 역차별이죠?
    선생님은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배려를 부탁하셨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걸 참 맛있게도 빼드시고선 혼자 배려심 많고 생각 깊은 어른인양 하고 계시네요.
    저 선생님이 정말 배려심 많고 생각 깊은 분이셨다면 원글님네 아이를 저렇게 일방적으로 무시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나누며 사는 교육을 제.대.로. 해야지요.

  • 44. 엄마가 슬픈건가요?
    '11.5.4 3:55 PM (183.99.xxx.254)

    저도 글의 제목에서 비장함이 느껴져서 들어와 봤습니다.
    읽다보니 아이보다는 엄마가 더 슬픈듯 합니다.
    아이가 아픈것도 대표가 안되서 속앓이로 아프다는 뉘앙스가 느껴져요.
    제가 잘못 받아들이는걸수도 있구요.
    저는 오히려 두 아이들을 키워 본 엄마 입장에서 만약 아이가 정말 속앓이로
    아프다면 그게 더 걱정이겠어요.
    그정도 일에 상처받고 속앓이한다면 앞으로 비단길만 아이앞에 열리나요?
    어머님께서 아이의 그런면들을 살펴 주셔야 할듯 싶스빈다.

    저도 그 선생님께서 나쁜의도를 가지고 하신 일은 아니더라도 그건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표를 뽑기위한 시합을 하지 말고, 대신 뽑힌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애초에 그 아이를
    선발하셨어야지요. 시합을 해놓고 일등한 아이를 제치고 이들 아이를 내보내는건 방법이
    틀리셨죠. 또한 원글님 아이한테 선생님의 그런 마음을 설명해 주시고 아이가 부담갖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할수 있게 해주셨어야 맞는 겁니다.

    한아이한테는 배려를 ,, 그럼 일등한 아이가 받는 상처는 생각 못하는게 훌륭한
    선생님입니까?

  • 45. 잘난게죄?
    '11.5.4 4:34 PM (222.112.xxx.241)

    저도 선생님의 처사가 그리 훌륭하다고 보여지지 않네요. 아이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부모님한테라도 이야기를 해서 애를 다독여 주셔야죠.
    보아하니 슬픈맘님께서 이유를 물어보신 뒤에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신 거네요.
    아무리 다른 면에서 뒤떨어진 아이를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잘하는 아이에게 상처를 준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성취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약자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되네요..
    슬픈맘님.. 초1짜리에게 어찌 설명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선생님 말씀 전해주시고 잘 보듬어주세요. 맘이 짠 하시겠어요...

  • 46. ??
    '11.5.4 10:20 PM (110.10.xxx.147)

    댓글다신 분은 선생님이 설명을 안했다고 하셨는데
    "00보다 키가크고 달리기 자세가 좋다는 이유로 제아이에게 설명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라고 적혀있는데요?
    아이에게 아예 설명을 안한 것도 아닌데요..

  • 47. ??
    '11.5.4 10:39 PM (110.10.xxx.147)

    물론 1등한 아이가 나가는게 맞고 일반적이지만
    그걸 깨고 그 아이한테 기회를 줘야할 만큼 상황이 다급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맘 편하지 않으실까요?

    실제로 제가 맡은 학급도 원칙상 간식을 들어오는게 금지되어있는데
    저희반에 한 아이가 아버지가 눈앞에서 자살을 하는 바람에
    소아우울증과 ADHD가 동시에 와서 그걸로 반 아이들을 괴롭혀서
    왕따가 될 뻔한 시기가 있었어요. 그 때쯤 그 집 어머니가 아이들을 주려고 없는 살림에
    막대사탕과 과자를 싸오셨는데 (전학온 부모님이라 간식반입 금지인지 모르셨죠)
    제가 고민하다가 그 간식을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OO이가 주는 거니까 맛있게 먹으렴. 이라는 평생 하지도 않았던 말과 함께요.

    물론 그날 저녁에 반대표님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는데 ...자세히 설명할 수도 없고 하여
    아이가 요즘 상황이 안좋아서 제가 부득이하게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두리뭉실하게 설명했어요.
    그 뒤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제가 원칙을 깼다고 말이 많이 나온걸로 압니다.
    물론 학부모님들도 이 아이의 다급한 상황과 우리반에서 시작된 왕따조짐을 알았다면
    다 이해해 주셨겠지만 말해서는 안되는 개인적인 문제이니
    그냥 입다물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 수명이 한 1개월은 연장되었겠죠..허허

    개인적으로는 원칙을 깼고 형평성에서도 어긋난 문제였지만
    그 아이의 개인적인 불행과, 왕따가 진행되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지연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돌이켜봐도 학부모대표님의 신뢰는 잃었지만 반 전체를 놓고봤을때는 득이되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제 선택이 탐탁치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원글님 아이는 원글님처럼 좋은 어머니 밑에서 살뜰하게 보살핌 받고 있으니
    지금의 상처 금방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똘똘한 아이니 앞으로 이쁨도 많이 받을테구요.

    반대표로나간 아이는 문제가 많은 아이인것 같은데 아마 가정에도 문제가 있을겁니다.
    상처를 받아도 도닥여줄 원글님같은 따뜻한 가정을 기대할 수 없는 아이일거에요.
    그 아이가 이번에 반대표 나가면서 자존감이 쌓여서 긍정적인 아이로 조금이나마 변하고
    그것때문에 반분위기가 좀 더 좋아질 수도 있으니..

    원칙에 어긋난 일이었지만 반아이를 다 데리고 가야하는 담임이
    길게 생각하고 판단했다고 한번만 눈감고 넘어가주시면 안될까요..

  • 48. ***
    '11.5.5 11:53 AM (175.208.xxx.69)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원글님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엄마가 너무 예민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 수는 있겠지만 그걸 받아들이시고 아이를 좀 대범하게 키우셔야 원글님이나 아이나 더 행복하실거 같아요.

    학교라는 공간은 단체생활을 익히면서 사회생활의 첫 시작을 하는 곳이구요. 물론 내 아이가 기펴고 잘하고 실력인정받고 하면서 행복하게 학교생활 하기를 바라는게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거에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한 아이만을 보살피는 사람이 아니라 반 전체 아이들을 다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구요... 다른 아이들도 다 나름대로 사정과 상처와 기쁨과 슬픔을 안고 삽니다.

    모든 것이 다 공평하게만 돌아가는 세상이라면 좋겠지만, 실제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상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리고 완벽하게 기계적으로 공평함만을 추구하다보면 또다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구요. 아이들도 학교에서 친구와 선생님과 생활하면서 작지만 사회라는 걸 배워나가는 거구요. 작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해가면서 더 단단해집니다. 어려서부터 모든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하나도 받지 않고 구김살없이 자라기만 하면 좋을거 같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요...
    온실속에서 보호만 받다가 나이먹은 다음에 부모가 보호해주지 못하는 더 큰 갈등상황을 만나면 더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없어집니다. 저정도 일 가지고 엄마가 슬픈 운동회라고 생각하시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면 그건 아이한테도 별로 좋은 영향이 가지 않을거 같아요.

    아이들은 원래 부모가 크게 놀라는 기색을 보이면 아. 이건 큰 일인가보구나 하고 더 크게 받아들이고 부모가 괜찮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괜찮은 줄 알고 그러잖아요. 속으로 엄마 속이 타들어갈지언정 겉으로 의연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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