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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시작할때 더듬는 아이...치료받아야 할까요?

ㅡㅡ 조회수 : 377
작성일 : 2011-05-03 23:34:59
아이는 초등 1학년 여아입니다.
말할 때, " 여여여여영희야!"이런 식으로 첫글자를 더듬습니다.
이런지 2년 되어가는 듯 합니다.

아이는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똘똘하고 독서량도 많고 명랑합니다. 조금 예민한 면도 있지만 아이답게 천진하고요. 약은 아이는 아니에요.

행동은 약간 느릿해요. 무슨 다른 발달상 문제는 없고요 조심성이 많은 편이에요. 그냥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보통 아이입니다.

유치원 다닐때 담임선생님께 의논했더니 아이가 아는 것이 많아 머리에 생각이 많은데 빨리 말로 나오지 않아 그런 것 같으니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저럽니다.
지금은 1학년이라 괜찮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에게 놀림받거나 주눅들까봐 걱정돼서요. 오래 될수록 고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요.
티 안내려고 노력은 하지만 저도 자꾸 들으니까 참 거슬려요.
참다참다, "우리 천천히 말해보자."하고 두어 번 말한 적이 있어서 아이도 의식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아이 어릴적에 우울증이 좀 있어서 아이에게 포근하게 못해주기도  했고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행동이 굼뜨고 눈치가 느린 편이고 어릴적 밥 잘 안먹고 밤에 자주 깨고 잠투정 심하고 잘 삐치고 이렇게 예민하던 아이라 저를 육체적 심적으로 많이 지치게 했어요.
그것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후회스럽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요즘도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때면 속에서 울컥 합니다.
살갑지 않고 조울증에 딸아들 차별이 심했던 친정 엄마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내 아이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자주 하지만 저또한 너무나 부족한 엄마입니다.

아이가 한동안 손톱깨물기 버릇이 있었는데 잘 달래고 해서 그건 이제 좋아졌어요.
그런데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손톱 깨무는 버릇을 못 고쳤답니다. 한심하네요.

좀 더 지켜봐야 할까요?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여기서 (서울 성신여대역 근처인데 지나다니면서 놀이치료니 어린이 정신과 간판을 몇 개 봤어요) 가까운 곳에 좋은 치료 선생님 계신 곳은 어디인지 알고 싶습니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특별히 사교육 없이도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영특한 아이인데, 말 더듬는 것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게 될까봐 많이 걱정스러워요.

IP : 125.187.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3 11:37 PM (125.178.xxx.243)

    언어치료실 다녀봤는데...
    다른 장애가 있는게 아니라면 말더듬이 6개월 정도면 아주 많이 효과를 보더라구요.
    학교 가서 말더듬이때문에 자꾸 시선을 끌거나 놀림을 받게 되면 더 심해지기 쉽죠.
    심리적 영향이 많으니까..
    어머니도 맘을 자꾸 느긋하게 가지세요.

  • 2. ..
    '11.5.3 11:39 PM (125.178.xxx.243)

    말더듬이도 적정 시기에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그게 습관처럼 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엄마가 개선해줄 자신이 없다면 전문 치료사 도움을 받아보시는게 나을 듯해요.
    정신과보다는 언어치료실을 한번 찾아보세요.

  • 3. 지금이
    '11.5.3 11:39 PM (124.49.xxx.7)

    언어치료받기는 적기인거 같은데...
    일단 상담을 한 번 받아보세요.
    물론 상담받으면 다들 하라고 권합니다만 그래도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면 어머님께서 얻는 것도 있을거예요.

  • 4.
    '11.5.3 11:46 PM (121.163.xxx.226)

    치료 받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 아는분은 어른인데도 말 더듬도...성기능도 장애에요. 마음의 병인거 같아요.

  • 5. 리턴공주
    '11.5.3 11:47 PM (49.26.xxx.76)

    저도 경험자로서 강추예요 어릴때 빨리 받을수록 좋아요 치료시기도 빨라지구요

  • 6. ....
    '11.5.4 1:07 AM (116.200.xxx.9)

    말더듬은 대부분 심리적 영향이 큽니다. 언어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도 병행하시면 좋은 효과가 있을것 같네요.. 시기 놓치지 마시고 되도록 일찍 치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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