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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방문
언제가실지도 모르겠고 이젠 될대로 되라 심정이에요.
부모님은 서울에 형님네랑 함께 살고 계신데 형님네 아이봐주러 올라가셨다가 살림을 합치셨어요(여긴 지방)
집판돈은 시누네 사업자금으로 대주셨다가 홀라당(그래서 부모님은 재산이 하나도 없으세요)
그런데 저희가 작년에 큰평형으로 이사를 하고, 형님이 직장을 그만두시면서부터는
자꾸 저희집에 오세요. 처음엔 3,4일 지내다 가시더니, 담엔 보름, 그담엔 3주, 이번에는 그냥 몇주있다 가신다네요. 처음엔 부모님이 오셨을때 모시는 형님도 있는데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때마다 장봐서 새반찬해드리고 밥먹고 나서는 내내 말벗해드리고, 좋아하지도 않는 드라마를 옆에서 봐드리고,
외식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니깐 자꾸 오시네요. 점점 기간도 길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형님은 이제 대놓고 어머님은 둘째랑 살고싶어하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이런 마음이 들면 안되는데 자꾸 미운 마음이 생겨요.
형님도 자기 급할때는 부모님 모셔가더니 이제 와서 저러나 싶은게 얄밉고,
저도 어머니랑 너무 너무 안맞는 성격인데 맞추려고 너무애쓰거든요. 어머니랑 밥먹고 나면 늘 체해요.
부담스럽고 불편하고,,,,,아무리 잘해도 칭찬하는 성격도 아니세요.
결혼십년 동안 선물해드린거 한번도 웃는 얼굴로 받은신적이 없으세요.
옥매트처음나왔을때 사드렸는데, 이런 무거운걸 왜 샀냐고 반품하라고 막 화내시고....
옷도 늘 색이 마음에 안든다, 어쩐다,.....그래서 이젠 현금으로 해요. 금액작다고는 머라 안하세요.
정말 힘든 상황에서 저희 남편을 키워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되는건 알지만
저는 어머님한테 천원짜리 한장 받은게 없고
맞벌이를 하면서 쏟아부어도 부어도 끊임이 없을거같은
시댁 경제상황에 가슴을 쳤던 저로서는
어머님이 이렇게 저희집에와서 당당하게 지내시는게
솔직히 맘에 안들어요.
아들가진 유세가 남아있어서 그런걸까요.
친정엄마는 한번 주무시고 가시래도 사위불편할까봐 절대 안주무시고 그냥 가세요.
암튼 섭섭한것들이 자꾸 가슴엔 앙금처럼 남아있는데.
웃으며서 또 한달을 보내야 한다는게 너무 .......서글퍼요.
게다가 신랑은 담주부터 삼주나 연수를 가야 한다고 하고(있어봐아 별도움은 안되지만)
저혼자 시부모님이랑 한달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꾸 슬퍼져요.
남편은 마음 편하게 지내라고....니가 문제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시부모님이랑 하루종일 붙어 있으면서 편하게가 되는지....?
제성격도 문제가 있다는걸 알아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게으르고, 이기적인 면도 많고,
하지만 3-4일 정도면 힘들어도 진심이 아니어도 가면쓰고 잘할수있는데
기약없는 시간들을 그렇게 보내기는 너무 힘들어요.
아들집=어머니집이란 공식이 있나봐요. 아들돈= 어머님돈
월급쟁이 살림이 뻔한걸 왜 모르실까요.
한번내려오실때마다 기백만원씩 깨지는데.....
그런 우리 사정을 전혀 생각안해주시는게 너무 섭섭해요.
+
새벽부터 일어나서 밥해야 되고 반찬해대야 하고 ( 반찬을 잘 못해서 더 힘들어요, 우리끼리는 대충먹는데
어머님 식성이 대개 까다로운신편이라 .... 하긴 멀해도 잘 안드시긴 해요 ).......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요.
1. 꿈꾸는나무
'11.5.3 1:49 PM (211.237.xxx.51)아들 딸 다 떠나서 연세드신 부모님 모시는건 정말 힘든일이에요.
아무리 사이 좋다고 해도 같이 있는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가만히 같이 있어도 힘든데 삼시세끼 밥수발 들어가면서 청소꺼리 더 늘어날테고...
생활 패턴 달라지니 불편하죠.
님 시부모님같은 경우는 솔직히 고생좀 하셔야 해요
누군들 자식 안도와주고 싶겠습니까만은 다 노후에 자식들한테 얹혀살기 싫어서
못도와주는건데 딸 도와주느라고 다 들어먹으셨다면서요..
아니면 육아에 도움을 받았던 큰아들네 아예 들어먹은 딸네에서 더 부담을 해서라도
작은 아파트라도 얻어드리는게 나을거에요.
저번에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 어떤 며느님이... 퇴근길에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길거리에서 한시간 방황하고 들어가셨다나 하는 글 읽은적이 있는데
좋은 시어머님인데도 숨이 막힌다고.. 자책하듯이 쓴글 읽고 마음이 아픈적이 있었는데
님 글 읽으니 안타깝네요..
며칠 다니러 오시는거야 당연한거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듯해요...(전세 월셋집이라도 두분 따로 살 집을 마련해주는)2. 아 ~정말
'11.5.3 2:24 PM (1.227.xxx.88)읽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요.
잘하려하지 마세요.
우리식구 먹는데, 숟가락 더 놓는다고 생각하심..저 욕먹겠죠?
저도 1주일은 잘할수 있지만, 그이후는 저도 먹먹해요.
근복적인 해결이 있어야 할꺼같아요.3. ,,
'11.5.3 3:08 PM (115.140.xxx.18)저도 짧아야 일주일 계시다 가세요
잘해드리니 더 오시더라구요
그동안 속이 문드러지죠
울 시모는 걱정을 만들어서 하루종일 징징거리시고 입맛없다 징징 남편이 안봐준다 징징
아프다 징징 게다가 몸이 좋을때는 잘난체까지 ...하시고
결혼연차가 길어지니 말대답도 꼬박꼬박하는데도 홧병 날 정도였어요
못하는건 못한다고 남편분께 말하세요
전 이렇게 왔다 가시는거 내가 힘들어도 참지만 나중에 같이 사는건 절대로 못한다 못박았어요
저도 부모있는데 남이더라도 남편부모 모른척할수없으니 밥해드리고 주무시고 가는거 못하게는 못하죠
하지만 거기까지다 라고 못박았어요
님도 남편분께 시누분께 못박으세요
남편한테는 살살.,,
시누분한테는 기회가 될때 싸우더라도 확실하게 말하세요
며느리랑 척지면 시누시부모만 골치아프죠
막말로 우린 안보고 살면 더 좋아요
남편만 잘 설득하세요
남편이 내 편이면 저쪽은 아무상관없어요
시누 참 얄밉네요.....
말이나 말지...
부모님도 눈치없고 ...
홧병날정도로 하지말고 딱 내 할만큼하세요
반찬도 먹는대로 ..
나가고 싶으면 나가시고
그래야 나도 편하고 종국엔 시부모도 편해요
연금 큰아들한테 다 퍼주고 며느리한테 구박당하던 이모가 저한테 말씀하시길...
시부모한테 잘해주지마라 .늙으면 애같아서 잘해즈는 사람 따라간다 하시더라구요
잊지마세요
내 팔자 내가 만드는거에요
한많은 노인네 되기 싫으면 못할건 못하겠다 하세요4. 음
'11.5.3 9:34 PM (71.188.xxx.152)왜 맏이만 부모 모셔야 하나요?.
물론 맏이네가 맞벌이라 같이 살다 전업후 내모는 기분들어 님이 얼떨결에 자주 모셔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겠지만,
맏이 입장에선 매일 같이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 정도야,,생각할수 있음.
그리고 시누이네가 시부모 돈 말아 먹은거,
그건 님이 상관할바 아님다.
님 집 돈을 끌어다 말아먹었음 당근 한소리해도 되지만,
님이 번 돈이 아니고 시부모 돈이니 상관할 일 아님.
자고로 시부모던 친정부모던 돈이 있어애 자식집에 가도 대접받는다 생각하면 암울하죠.
그리고 다른 얘기지만,
님 집청소도 편ㅇ소 깨끗이 하세요.
얼마나 청소 안하기에 며칠이 걸릴지경이라니.
그건 님 평소 생활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
적당이 계시다 가시라고 하세요.
괜이 사이 나빠지는거보단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시고요, 시부모님한테요.
너무 잘해주지말고, 평소같이 하시면 됨.
그리고 친정부모는 안 그런데 시부모는 이러니 더 싫다,,그건 팔이 안으로 굽으니 당연하죠.
친정부모=시부모 될수 있음.5. 둘째
'11.5.4 1:05 AM (110.12.xxx.36)댓글보고 깜놀....
저희집이 그렇게 더러운 건 아니구요. 어머님이 오래 계시니깐 여기 저기를 막 들쳐보세요.
그래서 내가 모르는 사각지대가 발견될까봐...저도 지난주 토요일까지 아르바이트일을 하느라
구석구석이 깨끗하지는 못하거든요. 어머님은 워낙 깔끔하신 분이고...저는 계속 직장생활
+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고 해서 하느라고 해도 어머님 눈높이에는 안맞나봐요.
저 외출하고 나면 신발장이며 베란다장 옷장여기저기 다 들쳐보시고 하시니깐,....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요. 저번에도 베란다에 좀 시든 이파리가 있는 화분이 있었는데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사실 밥 해대는 거보다 저 없을때 여기 저기 보는게 더 신경쓰여요.
저도 부모님인데 잘해드리구도 싶어요.
그런데 자꾸 저희랑 살고 싶어하니깐 부담스럽기도 하고.....그래요.
시누이가 날린 집은 저희가 해드린거였어요. 결혼전 남편이 대출받아서 부모님명의로 사드렸고, 결혼해서 저랑 맞벌이해서 갚았어요. 그런데 저희랑 의논도 없이 그돈을 시누네로....
시누네는 완전 망해서 암것도 없어요 정말 암것도.
저희돈도 많이 빌려다쓰고 못갚았어요. 그래서 많이 서먹한 상태.(앞으로도 많이 도와야 해요)
맏이만 부모님을 모시라고 어디 헌법에 써놓은 것도 아니고,
우리 형님도 너무 너무 불쌍하시긴 한데..... 그렇다고 제가 희생하려니 것도 솔직히 ....
할수 없을 거 같아요.
어머님은 저랑 너무너무 안맞아요.
어머님도 저의 모든 행동을 맘에 안들어 하시지만 막내 아들인 저희 신랑이 부드러운 성격이라 모진말도 안하고 편하니깐, 저희랑 살고 싶어하시나봐요. 아주버님은 많이 까칠하시거든요. 그래서 아들이라도 안편하다는 말을 자주 하세요. 형님이랑 같이 산 칠년세월동안 악화된 관계를 보니 내 미래도 뻔히 보여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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