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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요?(남편이. 월급을 못 받아요)

부인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11-05-02 14:05:37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 지 6개월로 접어든 새댁입니다.

남편과는. 3살 차이나고요...

저는 교육공무원이고.
남편은 건강식품을 수입하는 무역회사...에 다녀요.

그런데... 이번 달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네요.
1-2달 전부터. 회사가 다단계 업체로 넘어갈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지난 주에는. 우리 가진 돈이 모두 얼마냐면서.
그동안 부인이 공무원인 거 별 생각 없었는데. 이럴 때 좋구나... 말하더라구요.
평소, 제가 힘들어하면, 오빠가 먹여살릴게. 했던 사람이예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아닌데, 상당히 뭔가를 무릅쓰고 말하는 느낌...

그런데, 오늘 월급날이라 확인해보니.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네요...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가슴에서 뭔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살면서.
남편과 부인이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것이 맞죠?
남편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부인이 돕는 것이 맞죠?

다른 분들. 50대 되서 실직되서.
겪게 되는 일을. 30대 팔팔한 나이에. 결혼한지 6개월만에 겪게 되니. 기분이... 참. 슬프고 묘하네요.



IP : 125.251.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 2:08 PM (211.104.xxx.21)

    이럴 때 힘을 주세요. 오빠는 건강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늦든 빠르든 또다시 잘 일어설 수 있다고.
    내가 힘들 때 먹여살릴께 해줬던 사람이라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단지 부인에게 너무 기대면 별로니까...
    계속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주세요. 남자들이 자신감 한 번 잃어버리면
    폐인 되어서 마누라한테 기대 살 궁리하더라구요.
    누가 뭐래도 성실하고 능력 있는 당신이니까 곧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계속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밖에서 힘내서 돈 벌어오실거에요.
    그때까지.. 원글님 힘내세요!

  • 2. 이직고려
    '11.5.2 2:10 PM (124.5.xxx.226)

    남편분 이직 고려해 보시고, 조심스럽게 상의 하세요.
    아내가 직장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믿거라 하고 있다가 남편을 부양하며 살아야 하는 아내의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 잘 단도리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에 그냥 있으면 실직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길어질 수 있고
    그건 장기 실직자의 길로 접어들 수 있어요.
    꼭 적극적 이직을 고려해 보세요.

  • 3. 부인
    '11.5.2 2:17 PM (125.251.xxx.66)

    감사합니다. ...님! 저도. 몇달 결혼 생활하면서... 내가 나만 열심히 하면, 짤릴 염려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나래도. 기복없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생각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치니. 슬픈 생각이 들었어요. 1년 정도는 자리 잡는 것. 기다려야겠다. 오빠 처음. 다단계로 인수되니 어쩌니. 이상한 사람들. 드나든다고 할 때부터. 거기는 오빠가 있을 곳이 아니군.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요...

  • 4. --
    '11.5.2 2:25 PM (203.232.xxx.3)

    힘 내세요..두 분 다 젊으시잖아요^^

  • 5.
    '11.5.2 3:05 PM (112.201.xxx.191)

    젊을때 겪는 것이 훨 나아요.
    물론 안겪으면 더 좋겠지만,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 있나요.
    전 나이 40에 결혼 10년차인데 그런일 겪었네요.
    네, 서로 도우고 힘주고 사는거 맞구요. 이럴때일수록 힘내게 해주세요.
    세상 끝난거 아니에요.
    좋은일이 더 많을 거에요.힘내세요.

  • 6. 부인
    '11.5.2 3:11 PM (125.251.xxx.66)

    감사합니다. 82쿡님들...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변에 속시원히 말하기도 조심스러웠어요... 그냥 위로가 받고 싶었는데. 님들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제 남편. 정말 멋있고, 열심인 사람이예요. 믿고 또 믿어요. 젊어서 고생이라 생각하고. 믿고 기다려 볼랍니다. 감사합니다.

  • 7. ^^
    '11.5.2 3:31 PM (218.55.xxx.198)

    본바탕이 성실한 사람이면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려고는 하지 않을겁니다
    용기를 볶돋아주고 다른 일자리 어서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8. -
    '11.5.2 4:34 PM (58.143.xxx.102)

    저도 님과 같은 경험있어요 (사실 더 심했죠 구구절절쓰긴 뭣하지만)
    암튼 남푠에게 격려해주고 본인은 더 지옥이겠죠 믿고 기다리면 더 좋은직장가서 열심히 할겁니다.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9. 동병상련
    '11.5.2 5:03 PM (211.47.xxx.10)

    저도 지금 그래요. 전 이제 결혼한지 두달 좀 지났는데... 결혼 후 한번도 월급이 나오질 않았어요.
    제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참 슬프죠.
    새로 시작해서 희망차게 뭔가 하고싶었는데.. 계획이 다 틀어졌어요.
    그냥 얼른 회사 옮겨서 정상적인 상황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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