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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에 대한 추억..

추억만이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1-05-01 17:25:28


중학교 때 였습니다.

학생들이 선생에게 맞는다는게 일반적인 80년대 후반 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중3에 올라갔고..

그 날이 중3이 되었던 첫 날인지 둘째 날인지 어쨌든 매우 빠른 날이었습니다.

중3 정규 수업을 마치고, 한시간의 자율시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시간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죠

전 자율시간이니 교실 뒤에 있었던 책장에서 소설 - 당연히 중학교에 있는 책이니 중학생 수준에 맞는 책이었죠 - 을 봤어요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고, 그 책을 보던 저는 엎드려 뻗쳐서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수십바퀴를 이동한것 같아요..
반성문도 쓴것 같아요

제가 무슨 잘못 했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같은 중학교 때 체육 수업이었죠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략 20여명 되는 애들이 업드려 뻗쳐 있었어요.
그리고 기절을 했었던 것 같아요.
체육 선생의 발..그것도 구둣 발로 엎드려 뻗쳐 있었던 저의 배를 걷어 찼던거죠.


고1때 였어요

정치경제 수업 시간이었고,,,전 뭐하고 놀았는지 모르겠지만 필기를 안하고 놀았어요..
뺨을 한 20대 맞고, 같은 층에 있던 샤워실에 가서 밀대 걸레의 밀대를 뺀 그 긴 막대로 있는 힘껏 때렸고, 전 맞았어요.
2대를 맞고, 그 막대는 부러졌어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체벌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전 전혀모르겠고,
제가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그정도로 맞을 정도의 잘못을 했었을까요?
IP : 121.140.xxx.1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 5:31 PM (116.32.xxx.31)

    전 운이 좋았던걸까요?
    전 초등학교때는 간간히 1~2대 조금씩 맞았던것 같은데
    중고등학교는 통틀어서 딱 두번 맞았어요...
    중학교 1학년때 담임이 성적 평균 떨어진만큼 맞은거였고
    (가만 생각해보니 이 담임이 내가 배웠던 선생님들중 최악이었네요)
    나머지 한번은 중학교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너무 우리반 문제아들때문에
    화가 나셔서 단체로 매를 때리신거였어요...
    (중2 담임 선생님은 정말 정말 좋은분이셨는데 진짜 문제아 몇명때문에
    절대 체벌은 없다는 자신의 교육적 소신을 져버리셨죠...
    그때 3대인가 5대인가 맞았는데 지금까지 그매가 제일 아펐던것 같아요...
    그래도 전 그때 담임 선생님 이해했었네요...오죽했으면 저러셨을까 하고ㅡ.ㅡ)
    나머지는 매를 한번도 안 맞았으니 전 참 운이 좋았던건가 봐요...

  • 2. 저도
    '11.5.1 5:34 PM (112.161.xxx.110)

    어릴적엔 석탄난로떼던 교실이 아주 추웠는데 한줄씩 돌아가며 자리를 바꾸는지라
    드디어 제가 난로앞 로얄석에 앉을수있는 주였는데 평소 엄마가 잘 오던 여자아이가
    그 로얄석을 저 대신 앉았지요. 선생님이 이런저런 핑계로 그아이를 앉혔던게
    어린 맘에도 눈치로 알수있었거든요.
    손발도 시려웠지만 돈이란 것에 대해 막연하게 우울했어요.

  • 3. 공감백프로
    '11.5.1 5:37 PM (58.148.xxx.91)

    중학교 1학년때였어요.
    전 또래보다 작은 편이어서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언니따라 온 동생인줄 알았는데
    우리반 1번이라고 농담하시고 그랬어요.

    비가 아주 많이 오던 날, 그땐 학교에 잔디나 그런게 아직 없던(겨울되면 석탄 날라 때던..)
    그래서 비오면 학교 입구가 엉망이 되곤했던 그런 때였는데
    비는 오고 입구는 먼저 들어간 애들이 신신고 들어가 엄망이니
    애들 점점 다 안으로 들어가서 신을 벗고 들어가다보니
    진창이 점점 안으로 조금씩 더 묻어가는 상황인데,
    그걸 위 계단에 몸을 숨긴채 지켜보던 교련선생님이 저랑 친구 둘이 들어가자 마자
    나타나서는 키가 180에 가까운 선생님에 손바닥이 얼마나 큰지
    우리 보자마자 바로 뺨을 때리셨어요.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 치욕감.
    지금 38살인데 어제일처럼 생생해요ㅣ.

    그럼 우린 양말에 진흙묻히더라고 학교는 더럽히면 안되는 것이었는지..

  • 4.
    '11.5.1 5:41 PM (116.32.xxx.31)

    근데 궁금한게 비가 오더라도 실내화로 갈아신으면 되지 왜 양말로 들어가야 하나요?

  • 5. 그렇게
    '11.5.1 5:42 PM (123.214.xxx.114)

    때린 선생한테 앙금이 남지 않나요?
    혹시 부당하게 맞았다고 생각하는 뒤끝있는 학생이면 진짜 뒤끝이 좋지 않을듯 하네요.

  • 6. 추억만이
    '11.5.1 5:45 PM (121.140.xxx.174)

    요즘은 선생에게 뒤 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어려웠었던 걸로 생각해요

    고1때 자퇴를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의 부모님께서 두분 다 교사 출신인데..소위 말해서 친구를 잘못만나 그리 된 친구라고 하던데..20대 후반에 만나니 별 차이 없이 살더군요 :)

  • 7. 한참 예민할 때,,
    '11.5.1 5:46 PM (121.157.xxx.18)

    제가 학교 다닐 때 만해도 선생님들의 체벌은 거의 습관적 인 것 같더라고요 으레 껏 학교에서 조그만 잘못해도 매로써 학생들을 다스렸으니....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왜 맞았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맞고 다녔던 것 같아요.잊혖지지 않는 폭력중에 자습시간에 도서관에서 책 읽었다고 귀싸데기 때리고 그 것도 모자라 실내화로 머리며 얼굴을 무자비 하게 때렸던 선생 평생 잊지 못해요,시험 끝나면 틀린 갯수대로 손바닥 맞았던 기억 학교 다니면서 한 번도 맞지 않았던 사람 없을 걸요? 아마

  • 8. 추억만이
    '11.5.1 5:50 PM (121.140.xxx.174)

    초등학교 때 인가...그 때는 국민학교 때였죠
    저는 키가 워낙 작아서 제일 앞자리에

  • 9. ㅠㅠ
    '11.5.1 5:53 PM (1.177.xxx.242)

    저도 이유없이 맞았던 기억이 지금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춘기때 국어책으로 심하게 머리 맞은 기억으로 머리 때리는 사람은 정말 짐승으로 보입니다. 선생님이 아니라 짐승으로요 제아이 한테도 다른 체벌은 받더라도 머리 때리면 저한테 꼭 말하라고 합니다.

  • 10. 저도
    '11.5.1 5:55 PM (115.140.xxx.9)

    기억이 생생한 ..불쌍한 인간이 있네요-인간이라 해야할지..
    초2때 숙제를 안해왔는지 준비물을 안가져왔는지 몰라도
    뺨을 맞은적이 있어요
    계속때리길래 그때부터 세어봤는데 20대정도더군요
    제가 지금40이니 그당시로는 맞아서 반항한다던가 부모님이 난리를 치신다던가
    그럴 시대가 아니였지요 ㅠㅠ 전 제가 너무 큰 잘못을 한줄알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얘기도 안했답니다
    얼마후 이사문제로 전학을 가고 부모님도 알게되셨는데 그 동네살던 친구들이
    놀러와서는 그넘이 학교에서 시골골짜기로 쫒겨났다고하더군요
    계속 애들을 때렸나봐요 그런넘은 파멸을 시켜야하는데 ..
    저는 지금 제딸아이 가 2학년인데 참 부럽네요,담임을 잘 만나서 참 행복하거든요..

  • 11. 저도
    '11.5.1 5:58 PM (110.9.xxx.171)

    제 엉덩이를 10대째 때리는순간 날아가던 마대자루가 생각이 나구요. 그날 노트를 안가지고 가서 맞았었죠. 열이 잔뜩 받은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노트 안가지고 온놈들 다 일어나 했구요. 체육시간이니 당연히 노트가 없었고 수십명이 다 맞았고 마대가 몇개가 부러져 나갔는지 몰라요. 너무 아파서 눈물도 나지 않았어요. 폭력은 안되요. 하지만 그사람은 열받았고 때리고 싶었겠죠. 폭력은 감정을 제어를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라 안되는거에요. 차라리 그에 상응하는 벌을 줬다면 그냥 책을 한번 베껴오기라든지요. 과한 벌이었어도 이렇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거에요.

  • 12. 추억만이
    '11.5.1 5:59 PM (121.140.xxx.174)

    고등학교 때, 그 당시에 최고의 영어사전은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엘리트 사전, 하나는 에쎈스사전이었던것 같아요 ( 기억이 정확하진 않아요 )
    고1때 영어 선생은 에쎈스 사전을 좋아하는 반면, 엘리트를 무척 싫어 했어요
    그래서 그선생 수업 시간에는 항상 엘리트 사전을 숨기고 그랬었죠
    그 선생은 수업시간에 그 학생이 엘리트 사전을 꺼내놓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전을 찢거나 불태우거나 아니면, 그 사전에 주위에 떨어진 반찬 같은걸 주워서 사전을 거의 버리게 만든다던지..
    교육자라는 이름을 달고 교육자 답지 않은 분이 워낙 많았던 걸로 기억 합니다.
    문제는 제가 다닌 부산에 고등학교는 현재 꽤 성적이 높은 명문 타이틀 달고 있다는 거죠 ㅜㅜ

  • 13. ...
    '11.5.1 6:05 PM (175.193.xxx.25)

    십여년전에 어린이 대공원을 놀러갔어요
    그때 아이가 어려서 아이데리고 나들이 간거였죠
    그때도 어느 남자학교에서 그리로 소풍을 왔더라구요
    근데 무엇때문이었는지
    몇명을 엎드려 뻗쳐놓고
    정말 개패듯 미친듯이 아이들을 패는거에요
    지나가다 우리 아이가 얼어붙듯이 무서워 하던 기억이 나요
    정말 그때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 보내나
    아이아빠랑 얘기하면서 왔던 생각이 이번 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네요
    선생들 소풍가서 아이들 많이 때리나봐요

  • 14.
    '11.5.1 6:25 PM (119.192.xxx.77)

    초3때 줄 잘못 섰다고 뺨 맞았어요.
    고2때는 친구 잘못인데 출석부로 머리 맞았구요.
    그 때 질려서 교대 안갔어요.
    그 선생들 안 만났으면 지금쯤 제가 교단에 섰을지도.

  • 15. 교련..
    '11.5.1 10:19 PM (175.115.xxx.206)

    대순진리회.. 고등학교 때.. 교련 선생님이 남자애를 때리는데..
    빰에.., 발로 차기까정.. 고 1, 2때 목격했는데... 정말. 넘 끔찍하고 무서웠네여..
    애들 창문에 매달려서 다 보고.. 넘 지나친 처사라고 분노하고..
    이유는 모르지만, 귀 잡아 땡겨 막 때리고, 암튼.. 선도부 선생님이셨는데.
    제가 볼 땐 폭력 선생님같았네여. 정말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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