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이 처음도 아닌데 처신하기가 참 어렵지요.
아직 남자친구라기엔 이르지만 서로 마음도 확인했고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간 사이에요. 그 쪽이 저를 좋아했고 저는 친구로만 생각하다 마음을 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단 맘을 여니 좋아하는 맘이 커서 힘드네요.
같은 직장에서 만났는데 부서는 완전히 다르지만 특성상 굉장히 소문도 많고 야심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직장입니다. 그래서 직장엔 일단 비밀로 하고 있어요.
성격이 정 반대입니다. 그 친구는 카리스마가 있고 사람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걸 즐겨요. 사람들 허물을 감싸주는 성격이에요. 유머감각이 뛰어나 모두에게 인기가 있고 매일 다른 종류의 사람들과 약속이 있지요. 저는 반면 조용하고 좀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과만 어울리는 편이구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둘이 보낼 시간이 거의 없어요. 직장에선 거의 모른척하는 편이구요. 모른 척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써주고 제가 다른 남자동료와 좀 길게 이야기를 한다치면 질투까지 하는 걸 봐서는 저를 좋아하기는 하나보다 생각이 들어요. 얼굴은 못봐도 항상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는 하고 좋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고요.
그런데도 나를 위해서도 시간을 내주었으면 하는 서운한 맘이 자꾸 들어요. 이제 못 본지 겨우 이틀 째인데... 제가 3일 후에 10일간 외국에 가느라 한동안 못볼텐데도 다른 약속이 먼저라니 서운하네요.
제가 서운한게 지나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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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에게 서운할 때..
연애 조회수 : 385
작성일 : 2011-04-18 22:30:36
IP : 202.124.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들은
'11.4.18 11:33 PM (119.71.xxx.74)사랑과 일중에 매우 많은 사람이 일을 택하더군요
연애는 연애이고 일은 일인거죠. 반면에 여자는 사랑이 전부인지라 일을 하다가도 애인이 보자하면 다 팽개치고 나갈 수 있지만 남자는 할 수 없다는 ...그런데 남자는 여자가 자기한테 쿨하면 더 달려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쿨한척 하세요. 그닥 신경안쓰는 것처럼 그러면 갑자기 신경쓰이면서 원글님에게 신경쓰기 시작할 겁니다.2. 이어서
'11.4.18 11:34 PM (119.71.xxx.74)아마도 원글님이 자기한테 푹 빠져있다는 확신에 그러한 듯
그리고 자신이 성공해야 원글님이 자신을 더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일에 더 몰두 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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