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를 삭이는 법

참을 인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1-04-16 11:22:09
82님들은 화가나면 어떻게 삭이세요.  분노를 삭이지 못해 괴로운 1인입니다. 아이들의 실수가 용서가 안되고 제자신이 멍청해서 이용당한다는 생각에 자꾸 화가 나는데 이럴땐 어떡하면 좋을까요? 첨엔 막 화를 내다가 냉정하게 잘 이야기해서 아이들은 그걸로 엄마의 마음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줄아는데 시가이 지나면 자꾸 생각나고 다시 욱하고 올라와요. 평소엔 불같이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집어던지고 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는데 요즘들어 좀 참고 인격적으로 해결하는 좋은 엄마가 되어보려고 노력중이거든요. 늘 저를 비난하고 무시하던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서인지 잘 고쳐지지가 않고 성질안내고 참고 냉철하게 말로 해결한 다음날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더 괴로와요. 아이들한텐 예전처럼 화를 안내서 좋을지모르지만 저는 너무 미치겠어요.  아이들 인격적으로 대화하며 잘키우는 집 보면 참 부럽네요. 저도 노력하면 될까요?
IP : 222.237.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의마음
    '11.4.16 11:33 AM (116.38.xxx.80)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가짐과 양육상태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는 저 자랄때 "공부해라" 소리 안하셨어요.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 시절에 여대생이었고 콤플렉스 없이 잘자라셨어요.
    우리한테도 "나도 학생때 공부하기 싫던데 너희들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시며 크게 강요하는거 없었거든요.
    그런 엄마 덕에 좋은 학교는 못갔지만 동생이랑 저랑 석사졸은 마치고
    크게 성공한건 아니지만 작은 곳에서 행복 찾으면서
    애들한테도 스트레스 안주면서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셔요...
    아이들도 엄마가 화낸거 속으로 많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요.
    아이들이 실수하면 아이들이 먼저 "이러면 엄마한테 난리나는데..."라고
    친구들한테 먼저 말하고 다녀요..
    그냥.......아이들에게 기대치를 조금만 낮춰보세요..
    기대치를 낮추는게 행복해지는 길인거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변에 친한 지인들과 속터놓고 대화를 하거나, 수다를 떨거나,
    혼자서 노래방에 가서 한두시간 노래부르거나, 애들 보내놓고 조조할인 극장을 보거나....
    아이들과 오히려 조금 거리를 떨어뜨려놓고 좀 무심한 듯 살아도
    아이들은 엄마의 걱정과 다르게 바르게 갈겁니다.
    엄마가 아이들을 안믿어주면 누가 믿어주나요???
    "난 너를 믿어!!" 그 한마디만으로도 전 폭풍사춘기를 잘 견뎠네요.
    님....힘내세요~!!

  • 2. 그래야
    '11.4.16 11:36 AM (222.237.xxx.83)

    할까봐요...사춘기 아들넘이랑 싸우다 화가나면 걍 집에서 나와서 미친듯이 동네를 걸어야할까봐요. 울동네 산책로 다 걸으면 50분걸리거든요. 낮이든 밤이든 우선 그자리를 피해서 감정을 가라앉히고 와야할까봐요. 즐길수 없으면 차라리 피할래요!! 이러다 밤마다 동네어귀에서 울부짖는 아줌마 TV에 나오는거 아닐까 걱정이네요!! 어쨋든 댓글 고마워요~~

  • 3. 엄마의 마음님도
    '11.4.16 11:40 AM (222.237.xxx.83)

    댓글 고마워요. 그래도 윗님의 엄마는 윗님을 믿어주셨군요. 너무나 똑똑하셨던 저희 엄마는 끝까지 저를 못믿고 못마땅해 하셨어요. 근데 저도 아이에게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니 ,,이를 악물고 라도 이 더러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말겠어요.

  • 4. ...
    '11.4.16 11:43 AM (72.213.xxx.138)

    혼났던 기억이 많던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지금도 참 싫어요.
    전화 목소리 조차 듣고 싶지 않을 정도에요.
    어느새 보니 저 역시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아직 애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릴때 동생이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못하는 걸 보며 화를 많이 낸 기억이 떠올라요.
    참 답답하고 왜 그리 멍청한지 울화가 치미더라구요.
    근데, 그 동생이 학교를 졸업하고 밥벌이 하며 잘 살아요.
    시간이 흐르니 학창시절 영특하지 않아도 대학 졸업을 할 만큼 스스로 깨치더라구요.

    지금 원글님이 스스로 화를 삭히시는 일은 내가 아이들을 위해 죽도록 희생하며
    감정을 아끼는 일이라 느끼시겠지만, 사실은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하지 않은 덕분에
    나중에 자괴감이 덜 들고 아이들은 내부모와 나의 관계가 아닌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덜 괴롭고 나중에 아이가 커서 부모를
    공격하는 때가 되어도 훨씬 가볍게 넘어간다고 믿어요.

    제가 이나마 이렇게 바뀌고 성격도 급하지 않게 된 것도 너그러운 시부모님과
    남편을 만나서 옆에서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된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릴때 3년이 10년후에 결과로 돌아온다고 하잖아요. 결국 한 만큼 되돌려 받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 5. 노력
    '11.4.16 12:45 PM (124.61.xxx.36)

    하시겠다는 마음을 내셨으니 잘 되실꺼에요... 본인을 믿으시고 아이들을 믿으시고 본인을 인정하시고 아이들을 인정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보세요...
    종교와 상관없이 기도나 명상을 하루에 5-10분이라도 해보세요
    다 잘 되실꺼에요 화이팅~!

  • 6. ^^
    '11.4.16 12:56 PM (218.55.xxx.198)

    캔맥주 하나 먹고 동네 한바퀴 돌고 들어오면 어느정도
    화가 가라앉더군요...
    알콜 중독자는 아닙니다...^^

  • 7. anonymous
    '11.4.16 1:24 PM (221.151.xxx.168)

    폭풍 분노가 머리끝까지 솟을때 속으로 하나서부터 열까지 세라고 합니다.

  • 8. ..
    '11.4.16 2:14 PM (116.126.xxx.254)

    맞아요.이해합니다
    비난속에 형제간에도 무시하며 양육하는 부모밑에서 자라면 상처가 영원하죠
    그사람들 생각하면 열불이 나고 홧병이 있지만
    그런 인연인가보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아직 이런 거 보면
    딱 고만큼의 인연인가보다 이렇게 화낸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전생이 있는진 몰라도 내가 전생에 저리해서 벌받나보다
    별거를 다 붙여서 자신을 위로하지요
    수십년이 흐른 지금은 화도 안납니다
    관심이 가야 화도 나잖아요
    그러나 소중한 내새끼에겐 그렇게 안하게 되던데요
    나 자신도 그리 불행했는데 내 화를 자식에게 푼다면
    그자식은 또 어떤 상처를 받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아니면 나를 달래고 위할 사람은 진정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답니다

  • 9.
    '11.4.16 2:55 PM (218.153.xxx.122)

    전 그냥 무난한 가정에서 비교적 사랑받고 태어난 평범한 사람인데도 아이들 키우며
    화많이 냈어요 어린시절 트라우마 그런거 없었는데도.. 여러육아책과 강의들으며
    화를 다스리려 노력했구요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방법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 그걸 자꾸 내자신에게 물어요 사실 화낼이유가 크게 없는데 화라는 감정에 휩싸여
    더불같이 화를 내게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저도 화한번 안내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 10. 댓글
    '11.4.17 11:39 AM (222.237.xxx.83)

    모두 감사드려요.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엄마의 이름으로 뭐든지 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12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6,003
682111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125
682110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429
682109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1,017
682108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857
682107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836
682106 꼬꼬면 1 /// 2011/08/21 28,551
682105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6,082
682104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470
682103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819
682102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90
682101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92
682100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821
682099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809
682098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69
682097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959
682096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407
682095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507
682094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33
682093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318
682092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303
682091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519
682090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88
682089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626
682088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745
682087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75
682086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80
682085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43
682084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437
682083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7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