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남편이 자영업을 한답시고
생활비도 간당간당하고 남편도 기복이 심해서 늘 불안했었어요..
최근에 정신차리고 직장에 다시 들어가 생활도 안정되었지요
늘 남의집 살이하면서 집주인 눈치보고 이사할때 집보러 다니면서 속상하고..
그러다 새아파트 입주했어요.
너무 좋았죠. 결혼 십년만에 헌가구 싹 버리고 새가구 가전들여 집도 멋지게 꾸몄어요..
젊은나이에 일찍 시작한 결혼과 육아 탓에..
늘 치열했어요.
아이도 엄마껌딱지라서 아이뒤치닥거리 하면 하루가 후딱 지나가곤 했구요.
그와중에 아이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고 제가 직장도 다녔어요
직장맘 하는 3년간 정말 치열하게 살았구요.
예전에 늘 불안한 미래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던 반면에
지금은 너무 평온해요..
내집에서 나가라 하는 사람없이 편안하고
남편도 자기 사업한답시고 맨날 불규칙한 생활하던것에 비해
직장도 잘다니고..나름 가정적이 되었구요
아이도 초등입학해서 학원 다니며 잘해가고 있어요..
전 눈뜨면 출근준비부터 상사스트레스 까지.. 정신없던 직장을 정리하고
집에서 아이케어 하면서 전업주부 하고있구요.
늘 바래왔던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왜이리 허전한 걸까요..
목표가 사라진 기분이에요..
좋긴 너무 좋아요. 근데 뭐랄까...매너리즘에 빠진듯한..
예전에는 짬내서 마트에만 가도 기분이 풀리고,
인터넷 잠깐 할때도 너무 재미났었는데..
뭘해도 재미가 없네요..
마트가도 그냥 그렇고..
다시 직장생활을 해볼까 싶다가도, 사람들 사이에 스트레스 받을것 생각하면
초등1학년 아이 맡겨가며 굳이 그 치열함속에 몸담을 자신이 없구요
취미생할을 해보려고 생각해봐도 다 귀찮네요..
심지어 TV도 재미없어요..
외식을 해도 재미가 없고
옛날에는 배달음식 하나만 시켜먹어도 그리맛나고 좋더니만
배달음식도 지겨워요..조미료맛만 나는것 같구요.
입이 방정이라고..이런생각하면 벌받을것 같아서
꾹꾹 참고만 있는데요..
한번쯤 털어놓고 싶었어요..
뭘하면 활력이 생길까요..
치열하게 목표를 좇다가 달성하고 나니 허무해지는..
지금 제 모습은 잔잔한 바다같아요 거센 파도도없고 잔잔하니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지루한...
현생활에 만족해야겠지요. 얼마나 바라던건데요...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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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분은 뭘까요...
음 조회수 : 231
작성일 : 2011-04-16 11:20:00
IP : 175.213.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6 11:28 AM (72.213.xxx.138)목표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전 집에 있으면 활력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직업없이 전업주부를 못하겠어요. 다시 일을 시작해 보세요.
무료봉사도 좋겠지만 아직 젊어서 그런지 버는 게 있어야 더 보람을 느끼는 1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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