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 천기저귀 써보려는데 노하우 알려주세요

[초보엄마]

아이가 만 8개월이네요.
처음엔 복직할 계획으로 일회용기저귀 쓰다가 복직이 늦춰지면서 이제라도 천기저귀 써볼까 합니다.

그런데 천기저귀를 사용하면 흐린 날씨에는 어떻게 건조를 하죠?
남편은 빨래보다 건조가 어렵다고 그냥 일회용 기저귀 쓰자는 주장이구요.
삶기나 건조 기능 없는 통돌이 세탁기이고, 평소에 일반빨래를 할 때도 햇빛이 잘 들어서 빨래 널 수 있는 날은
주3회 정도 밖에 안 되는 듯해요. 흐린 날에 빨래 하면 세탁물에서 냄새 나던데...ㅠ.ㅠ

그리고 만약 천기저귀를 쓴다면
땅콩기저귀처럼 기저귀 모양으로 만들어 파는 것보다 그냥 소청감에 기저귀 고정대 채우는 게 좋겠죠?
육아에 허둥대다가 천기저귀 쓰는 게 늦어졌는데
지금이라도 시도하는 게 좋을 지 고민입니다^^
  

[,,,]

빨래빠는건 세탁기가 하는데 건조하려면 널어야하잖아요 그것도 일이 커요
건조기기능되는걸 사셔서 사용하시면 너무편할거같네요
빨리마르기만하면 빨래가많아도 부담스럽지않겠죠
천기저귀 쓰시면 너무좋을텐데 고려해보세요

[천기저귀]

지금 돌 지난 아이 한달지나고서부터 천기저귀 사용했어요
소창기저귀랑 사각기저귀요
땅콩기저귀는 잘 안마른다고해서 아예 살 생각을 안했네요
요즘은 천기저귀 하루에 8장정도씩 나오고요
세탁은 모아놨다가 2-3일에 한번씩 해요
따뜻한물 받아서 비누칠해서 조물조물하거나 아님 세탁기에 돌려서
들통에 넣고 삶아서 말리네요
돌 지난후론 가끔씩 삶은거 패스~
일단 삶아서 말리니깐 늦어도 하루면 다 말라요
여름엔 하룻밤이면 다 마르더군요
저희집도 햇빛이 안들어 일반 빨래는 잘 안말라요
참고로 저는 기저귀 넉넉하게 45장으로 돌려쓰고 있어요
지금은 30장으로도 충분하네요~

[덧붙여]

삶아서 말리니깐 소독이 돼서 그런지 가끔 늦게 마를때도 냄새는 안나요
비오는날은 마르는 속도가 느리잖아요 그래도 냄새는 안나더라구요~

[ing]

첫째 사용하고 4개월 둘째도 지금 사용중이예요
경험상 소창이 훨씬 빨리마르고 흡수력도 좋아요
전 큰거 10장으로 충분하던데요 낮에만 채우니깐 보통 4-6장 정도 나오고 그거 밤에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해서 빨아 널어놓으면 집안에서도 몇시간만에 금방말라요 요즘 건조해서 더 빨리마르고 한여름에도 낮에 널면 금방말라요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삶아주고 주말에는 대충 삶아서 모아놨다가 세탁기 돌려요 첫째는 땅콩으로 20장정도로 사용했고 둘째는 소창으로 10장정도 사용중인데
소창이 훨~~씬 나아요 정말 쓰면쓸수록 부들부들해지고 하얘지네요
천기저귀 막연히 힘들까 두려워하는분 많은데 안힘들거든요
응가도 변기에 털어내고 비누칠해놨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빨면 금방 지워지고 편해요
천기저귀쓰면 기저귀떼기도 수월하고 여아라 발진도 없고 좋아요

[...]

애 둘다 천기저귀로 키웠는데 삶지 않았어요. 그냥 세탁기 휘리릭 돌려서 빨았어요. 뭐 문제는 없더라구요. 손빨래 안 해도 되구요..

[^^]

원글입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남자아이라서 그냥 일회용으로 써볼까 했는데, 소청감 떼와야겠네요.
아기의 뽀송한 궁둥이는 참 귀여워요. 엉덩이가 뽀송뽀송해지는 그날까지 go~^^

[..]

삶는건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하구요 낮에만 소창기저귀 채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