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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배운게 없어 라고 말했다가

우리딸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1-04-11 11:36:38
우리딸(대학2년)에게 빨래를 널라고 했더니

반은 널고, 반은 널다 말고 외출을 했는데

널다 만 옷들을 그냥 뭉쳐둬서 그대로 말라버렸네요.구겨진채로...




이 광경을 보니 열불이 나다못해

내가 널 야단칠게 아니라 나를 탓해야겠구나. 요즘 초등학생도 이렇게 안한다.

나도 보고 배운게 없었고, 너도 나에게 보고 배운게 없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러면서 신세한탄을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한 말이 자기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나 모라나....

기가 막힌 상황 맞는거죠?


저 딸뇬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211.218.xxx.1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1.4.11 11:38 AM (199.43.xxx.124)

    너무 심한 말을 하긴 했어요 보고 배운게 없다는건...
    왜 그렇게까지 비약하셔야 했을까요.
    따님은 엄마 부탁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심한 비난을 당했다고 느낄거 같아요.
    걍 다음에는 이렇게 되니까 이렇게 하면 안돼 말씀하시면 다 알아듣지 않나요;;

  • 2. ....
    '11.4.11 11:40 AM (221.139.xxx.248)

    저기...정말 소수의..아이들 말고는...
    대부분이..그렇지 않나요..
    그래도 따님은..반은...개어놓고 갔잖아요...
    실은...저도 그랬구요....
    시댁에 아가씨들이 전부 대학생인데...
    숙모님들 이야기 들어 보면..
    다 그래요...
    그렇다고 이 아가씨들이 특별난가 하면..그것도 아니고...
    정말 보통의 요즘대학생 아가씨들이거든요...
    그리고 또 그 숙모님들도 친구들 딸들 이야기 들어 보면..
    내 딸만 그런게 아니고 남의 딸들도 다 그렇다고..하신것이 생각이 나요..

    그냥 저도 딱히 뭐라 조언은 못드리지만..
    저도 부끄럽게..이랬고...
    그래서..^^;;

  • 3. 우리딸
    '11.4.11 11:41 AM (211.218.xxx.132)

    그런가요?

    저는 제 딸을 지금까지 원망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빨래한 옷을 그렇게 뭉쳐놓고 나갈수 있는지.. 그대로 말릴수 있는지..

  • 4. ...
    '11.4.11 11:41 AM (121.128.xxx.151)

    제 딸 대3학년 정말 심각의 수의를 넘었어요 우쨰 정리를 그리 못하는지
    방안이 폭탄맞은것 같이 해좋고 정리하면 정리하지 말래나 공부가 안된다고
    무슨 논리인지.. 한편 요즘 아이들 쉴새없이 바쁘긴하지만 아에 습관이
    되어버린것같아요. 시집가서는 어찌살지 잘못가르킨 제탓이죠ㅠ

  • 5. 아이고
    '11.4.11 11:43 AM (199.43.xxx.124)

    전 결혼하기 전에는 빨래나 설거지 같은건 당연히 엄마 일인데 제가 어쩌다 도와주면 한 한달 정도 "내가 도와줬다"하고 다녔어요.
    근데 그건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엄마는 가사일, 아빠는 회사일, 자녀는 공부나 직장이 본분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 6. ...
    '11.4.11 11:44 AM (220.80.xxx.28)

    윗님, 걱정마세요..=_=;;;
    저도 대학다닐땐 방에서 먼지가 덩어리로 굴러다녔어요;;
    지금은............그냥 왠만큼 정리해놓고 삽니다^^;
    대학후 독립했을때 느꼈기도 했고.. 그런남편 만나서 잘 맞춰 살기도 했기때문에.. ㅎㅎ;;
    근데..케바케라고;; 저희언니는 안그러네요..ㅡㅡ;

  • 7. .
    '11.4.11 11:44 AM (221.146.xxx.169)

    이 상황에서 보고 배운 게 없다는 말이 비수를 꽂을 만한 말은 아닌데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다들 그런다고 그러려니 넘어가야할 게 있고 아닌 게 있죠.
    내 한몸 제대로 간수할 줄 모르면 성인이 아니죠.

  • 8.
    '11.4.11 11:46 AM (121.151.xxx.155)

    저는 고등학생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그말에그리 서운했다면 엄마가 그동안 정말 바른말만하셨나봅니다
    저라면 이것도 못하냐
    내가 널 잘 못키웠네
    햇겟네요
    울애들은 그런말 들어도 엄마 미안해 내가 좀 바빠서 그렇게 말하지
    그말로 그리 서운하다고난리치지않아요

    몰라요 난리쳐도 제가 받아줄 엄마가 아니라서
    애들이 하지않는지도 모르겠네요

  • 9. 소금값금값
    '11.4.11 11:46 AM (112.150.xxx.40)

    저는 20대 후반에 자고 있는데 엄마 외출한다시며 세탁기 빨래널라고 하시던데 잠결이라 제대로 못알아 들었었어요. 그래서 일어나보니 엄마가 나에게 뭐라한건 기억나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뒷베란다로 나가보니 샷시창문 열려있고 때마침 비가오길래 세탁기 비안맞게 하라는거였나....라고 생각하고 큰수건으로 세탁기 덮어두고 저도 외출했드랬죠. 이랬던 딸도 있습니다^^

  • 10. 아이고
    '11.4.11 11:49 AM (199.43.xxx.124)

    근데 두분다 약간 멜로드라마틱한 데가 있어요.
    빨래 뭉쳐졌다고 내가 널 잘못 키우고 보고 배운데가 없고... 까지 나가신 원글님도
    그 정도 얘기 들었다고 내 가슴에 비수를 꽂고... 하는 따님도 ㅎㅎㅎ

  • 11. ,.
    '11.4.11 11:52 AM (125.176.xxx.140)

    소금값금값님.. 귀여우셈~~~~
    ㅋㅋㅋ

  • 12. 헉스
    '11.4.11 12:00 PM (218.155.xxx.223)

    널다 말고 .......뭔그리 바쁜 일이 있었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엄마가 20대 때에 언니와 제가 집안에서 해야 할 일을 정해 주셨어요
    엄마가 일이 있으신 분이고 건강문제가 있어서도 그랬지만
    저희 엄마는 자녀들이 크면 집안 일은 공동분담 해야 한다는 생각이셨죠
    그게 맞는 말씀이고 , 그래서 저도 집안 일은 가족들과 분담하고 있죠
    아들도 예외는 아니구요

  • 13. 솔직히
    '11.4.11 12:02 PM (203.232.xxx.3)

    따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네요.
    일단 대화를 해 보세요. 무슨 표현에서 그렇게 마음이 아팠느냐고..^^

  • 14. 나가죽어라도아니고
    '11.4.11 12:09 PM (222.238.xxx.247)

    당췌 뭔 비수를 꽂았다는겐지......

    저도 시집갈나이의 딸이있고 말한마디 험하게 키우진않았지만 지금의 따님상황은 이해가 가지않네요.

  • 15. ...
    '11.4.11 12:18 PM (210.121.xxx.149)

    그건 다른사람이 얘기할 때 화날 일이죠.. 내 부모 욕하는거니까요..
    따님이 상황판단이 안되신듯해요..
    원글님이 보고 배운게 없다고 하신건... 내가 못가르쳤다 이런뜻이잖아요..

  • 16. //
    '11.4.11 12:33 PM (180.224.xxx.33)

    저같은 딸 두셨으면; 응 그러게 좀 잘 키우지 왜 그렇게 대충키웠어....지금이라도 잘 키워....
    아마 그 소리 들으셨을 것 같아요....(저 왕 무심한 성격.)
    다음에는 그렇게 널지 마라. 뭉친채로 말라버리쟎니. 그 소리 한 번 하면 될것가지고
    초등학생도 이렇게 안할거다...잘못키웠다....
    누가 보면 뭐 술처먹고 외박이라도 했다가 남자한테 업혀들어오고 소지품 털리고 그꼴난 줄 알듯
    본인도 집에 탱자탱자 하루종일 처박혀 있으면서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뭔가 급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자존심상할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그냥 세탁기에 다시 한 번 돌리면 될 것 갖고...
    회생 불가능한 지경의 일도 아니쟎아요.
    저는 때리는 것 보다 말 함부로 하는게 싫은 사람이라서요....
    이런거 갖고 딸년 어쩌고 하는거 정말....나중에 딸이 친정엄마 어떻게 생각할지...
    존중해 주는 것 만큼 존중받는다고 생각해요....

  • 17. ㅎㅎ
    '11.4.11 12:54 PM (118.91.xxx.104)

    원글님 심각하게 쓰셨을텐데...저도 두분(원글님,따님)다 재밌어요.
    솔직히 상황만보면 딱 기가막힐 상황이긴해요. 무슨 급한일이 있었길래 빨래를 반만 널고 나갔을까요? ㅎㅎ
    다음부턴 천재지변 아닌이상...널던 빨래는 다 널고 나가거라.....라고 말씀해보세요^^

  • 18. d
    '11.4.11 1:15 PM (125.177.xxx.83)

    따다다다 잔소리 귀따갑게 하는 것보다 훨씬 이성적이고 효과적으로 말씀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 따님도 비수꽂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확 다가오는 게 있었다는 얘기죠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자면 원글님의 메시지 전달능력은 100점입니다

  • 19. 제가 봐도
    '11.4.11 2:08 PM (220.86.xxx.221)

    원글님 메시지 전달능력 100점인데요.어떤일에 대해서 마무리를 확실히 하는것도 앞으로의 생활에 필요하다고.. 전 토요일에 외출하면서 고1 아들에게 세탁기 탈수 2번에 섬유 유연제 넣어서 탈수하고 널어놓으라고 했더니 잘해두었더라구요. 전 아들 둘이지만 나중에 결혼했을때 서로 돕고 살라고 미리 가르칩니다.

  • 20. 응?
    '11.4.11 5:38 PM (124.195.xxx.67)

    자식에게 보고 배운게 없다
    는 따님에 대한 비난이 아니고
    자탄이라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두분 다 좀 확대해석하시는 경항이 있으신 듯.

    잘못하면 그냥 이렇게 하지 말고 저렇게 하라 가르쳐주세요^^
    (가르쳐도 못할 가능성도 미리 생각해두시구요)

  • 21. ^^
    '11.4.11 5:52 PM (121.160.xxx.8)

    원글님이 왜 스스로를 낮추시나요?
    따님이 잘못한게 맞는데요....친구가 급히 나오라고 했데요??무슨 급한 사정이 있었길래 널다말고 것도 잘 펴놓고나 나가지....

    그냥 "너 왜 그러니? 너 같은 사람 있다니?" 정도였어도 됐는데 본인까지 자책을 하시니 따님이 충격(?) 받은거 아닌가요?

    저 같음 딸아이 등짝 두어대 때리고 잔소리 했을겁니다.^^
    아직 우리딸 초등학생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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