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 대기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도움점...

[samaz]

[.]

저는 공무원이요. 대기업은 은퇴후 연금 안주잖아요. 나이 40대후반 넘어가면 자리보전에 대한 걱정도 만만찮구요. 당장의 돈몇푼보다 가족을 덜 불안하게 하는 공무원이 낫습니다. 그런데 시험 되기 어려운건 아시죠.

[.]

제 남편이라면, 5급> 대기업
그 다음부터는 전 그냥 대기업 입사가 더 좋아요.

[.....]

저도 공무원에 한표요
저희 남편과 오빠가 둘 다 50이고 대기업 다니는데요
40대 중반 부터 그야말로 목 내놓고 다니더군요
입사동기들도 몇명 잘리거나 다른길 알아본다고 나갔고 50까지 버틴것도
대단하다고 하네요
둘 다 성실해서 여지껏 버틴거라고 하구요
임원되는것은 하늘의 별따기고 부장달고 55까지 버티는것은 신의영역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엄청 눈치보면서 다닌다네요 챙피하기도 하구요

반면에 형부는 7급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현재는 5급이고 59살인데
정년 꽤 채우고 다니더군요
남 눈치도 안보고 오히려 동료직원들한테 연장자라 대우받는다고 하구요
퇴직하면 연금도 이백넘게 받으니 넉넉하게 살지는 못ㅅ했지만 큰 탈없이 안정적으로 살더군요
애들은 다 대학졸업하고 취업해서 한명은 결혼을 했어요

법정 정년까지 다닐수 있다면 대기업 만큼 좋은게 없지요
월급도 많고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학자금 다 대주니
그런데 저희는 애를 늦게 낳아서 큰애가 고 3이고 작은애가 초등6학년이네요
저희 같은 경우는 큰애 대학졸업만 시키면 소원이 없겠다는 심정이네요

남들은 그동안 모아놓은 돈좀 있겠다 하는데
애들 사교육비에 시댁 생활비에 혼자 벌어서 살려니 힘들었어요
빛은 없고 달랑 집한채 밖에 없네요
저희 남편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애 한테 나중에 공무원 시험 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말 안했거든요

윗분말처럼 교사나 약사 부인 얻으면 대기업다니는것도 괜찮을지도 모르죠
저희남편 회사 후배는 교사나 약사 부인만 고집하다가 올해 38살이된 노총각이 있어요
아직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살더군요

[.]

비현실적이네요. 울컥하기도하고. 5급이하는 남자면 공무원 안되다니요. 참내.

[-]

윗님 동감
저도 여자지만 어찌 저런 댓글을 저렇게 올리는지...진짜 징글징글한 분들 많네요.

[음..]

불쾌하시다니 댓글은 지울께요.
근데 이건 현실적인 조언을 원하셔서 그렇게 대답한것뿐입니다.
그럼 그냥 남자직업으로 9급공무원이 제일 낫습니다. 이래야하는건아니잖아요.
앞으로 결혼도 하실텐데...

[점 다섯개님]

형부가 공무원이시라면서 뭔가 잘못 아시네요.
공무원은 대학교 학비 자기돈으로 내야합니다.
복지수준이 대기업이랑 많이 차이나구요,
지금 들어오시는분들은 연금 많이 못 받아요.
점점 줄고 있는중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5급 이하가 별볼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5급 이하는 대기업과 비교 불가예요.
5급 이상이라도 정년 얼마 앞두기 전까진 배고픈 직업입니다.

[-_-]

여기서 대기업이 공무원 보다 낫다고 말하는 사람은 일안하고 남편이 뼈빠지게 일하는 기계로 살아도 돈만 많이 벌어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죠.
삼성의 예를 들어볼까요 ? 삼성도 계열사마다 임금차이가 심해요. 그리고 성과급으로 돈잔치 하는 계열사 10년차 과장도 밤 12시에 오기 부지기수입니다. 그렇게 해서 주말되면 피곤해서 집에서 잠자느라 바빠요. 그런식으로 남편이 돈 많이 받아오면 좋겠죠? 삶의 질 제로입니다. 돈쓸시간도 없어요. 사원중에서 부장이 젤 높은 직급인데요. 그 많은 사원들이 어디까지 진급이 가능할거라 보세요 ? 40대 중반에 퇴직하면 기대수명80 세가 넘는데 그때까지 뭐하고 사실려구요 ? 퇴직금 갖고 통닭집? 자영업 하면 10중에 9이 망합니다. 예전에 조선일보 에서 나온건데요. 9급공무원으로 들어가서 7년 정도 일하면 승진시험보고 사무관도 될 수 있어요. 윗분들이 단순히 임금을 급을 따지고 있는데 호봉수가 중요한겁니다. 9급으로 시작하셔서 같은 공무원 처녀랑 교제해서 결혼하시면 나중에 정말 남부럽지않게 살수있어요.
5급 공무원이 82오면 우습게 말하는거 같은데 행정고시 합격하는 사람 그리 많지않아요.

[.....]

윗님
공무원 형부 애들 대학학비 공짜라고 안했어요
맘 편하게 정년까지 다닐동안 애들 대학졸업시키고 취업 결혼까지 시킬수 있다는 말이지요

대기업은 50되면 저런상황이고 요즘은 결혼도 늦어져서 애들도 늦게 낳게되고
사교육비니 학원이니 한참 돈 많이 들어갈때 회사 그만둬야하는 하는 상황이 생기는거죠
부인이 돈 많이 벌거나 전문직이면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는데

저 비교는 순전히 남자 직업만 가지고 비교한거네요
저희 남편과 오빠는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보니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게 된거고요
저희 형부도 안정적인 자기직업을 더 좋다고 생각해서 아들도 공무원 권유해서 공무원이 됐어요

[...]

위에 저는님. 예전에 조선일보서 나온 기사 참조해 드리죠.
대기업 몇살까지 일할수있다고 생각하세요 ? 일하는 동안 근무강도 모르시죠 ? 진짜 밤 12시에 오는거 부지기수예요. 30대 후반에 흰머리 희끗희끗해집니다.
한 번 계산해볼까요 ? 공무원은 호봉 올라가면서 월급이 증가안하나요 ? 공무원 정년이 60세예요. 부부 공무원이면 부부가 둘 다 60세 정년까지 일하고 퇴직후 연금나옵니다.
대기업은 남편혼자 외벌이 죽어라 하죠? 스트레스때문에 큰병걸릴 확률도 대기업이 더 높을걸요.
죽을때 까지 연금나오나요 ?ㅎ

[...]

제가 쓴건 실제 대기업에서 퇴직후 공무원 된 분의 말을 인용한겁니다.
남편 대기업 다닌다고 조마조마 하며 죽어라 돈벌어오는 기계로 취급하실거면 대기업 가는게 좋을거예요. 하지만 삶의 질 제로입니다. 제로.

[...]

그런데, 공무원이 좋으냐 월급 많이 주는 대기업이 좋으냐를 떠나서..
공무원 시험 통과할 자신은 있으세요?
어젠가 그제 9급 공무원 시험 봤다는데 93:1이라더군요.
이 정도 비율이라면 시험 고사장 학교 교실 2개당 겨우 1명 합격하는 비율인데
자신 있으세요?
9급이 이러니 7급은 말해 뭐하겠어요?
우선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이니 자기 소개서 잘 쓰거나 면접 잘 치루면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업이 입사가 성공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객관적으로 봐서...

[ZEBE]

먼저 그길을 가고 있는 선배로 그냥 경험담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SKKU 공대 졸업하고 9급 공무원 시작한지 만 9년이 넘었고 10년차 되갑니다. 7급 10호봉인데 실수령액이 210정도 됩니다. 남자분이라면 공무원 고민을 좀 하시던지 아니면 배우자도 같은 공무원이신분인게 좋을 겁니다. 특히 외벌이에 자녀까지 있으시면 가세가 급격히 기우실 겁니다.
(동문회 갔다가 그 이야기를 했더니 4식구가 210만원으로 어떻게 사냐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공무원 공부도 만만치 않을거고 7급은 글쎄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9급 몇년 공부해서 합격하고 특히 승진도 잘 안되는 지방 공무원하시고 외벌이 하시면 정말 힘드실 겁니다....
공무원은 이정도 말씀드립니다. 다른 회원님들께서 대기업 조언도 들어보시길...

[....]

질문대로라면 남자에
대기업 vs. 지방 9급 공무원이라면 대기업 추천하죠
일의 강도가 세고, 정년이 없지만 돈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요
공무원도 일이 많습니다.. 일이 터지면 무조건 비상야근이더군요
이번에 구제역 때문에 과로사하신 분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문과시고 대기업 입사가 쉽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공기업 하시던가 지방 9급이 아닌 7급 이상을 준비하시죠

[,,]

위에 점세개님,,대기업이 공무원9급보다 입사가 쉽다고요?????
어이없네요.
너도나도 다 응시해보니까 경쟁율만 세지, 학교때 어느정도 공부했던 사람들은 다 붙어요.요즘 하도 취업난이라 공무원 인기가 올라간건 사실이고 간혹 sky출신도 9급공무원한다더라 하지만 9급공무원이 하는일들이 어떤건지나 아세요? 십몇년전일이긴하지만 중상위급 대학나온 제친구여기저기 회사 다떨어지고 9급공채로 들어갔다가 2달하고 그냥 나왔어요.
사회적 성취감 중요시하고 활동성있는 사람들은 9급공무원,,일하면서 솔직히자괴감 많이 느끼실겁니다.
요즘 같이 취업난에 이게 어디냐 생각되고 그냥 주어진일은 성실하게 잘하고 무난하게 살려면 9급공무원이 적성에 맞을테고요.
원글님은 웬지 그다지 큰 욕심은 없어보이네요.

[저..]

대기업 공무원 둘다 된다는 가정하에 말씀하시는건지..
저도 비슷한 처지에 놓인 취업준비생인데요,
9급은 논외로 하더라도, 7급공무원은 대기업과 비슷;하다고 보는 것이 대세인것 같습니다.
9급도 붙으려면 대기업 원서쓰는것보단 훨씬 노력하셔야하고... 대기업원서는 회사쪽에서 붙혀줘야하니까 내뜻대로 되는일도 아니구요. 각자 장단점이 있고 사람마다 특성이 있으니 뭐가 좋고 나쁘고 가르긴 쉽지 않은거 같아요. 둘 다 도전해보시고 되는 것이 님의 길이니 그쪽으로 가시는편이.. 저도 그렇게 결정했거든요. 근데 둘다 되기 힘들다는 사실 ㅋㅋ

[정작]

대기업에 연봉 두세배 더받는사람은
하급 공무원 전혀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최소 사무관단정도야 미래가 있으니
부러운거지요

연봉 7천이
연봉 3천미만을 부러워하다니요

[como]

이명박 정부들어서 공무원 급여 삭감되었어요.신입들만 20%정도.
별거 아닌거 같지만 200겨우 받아서...생활이되나요?. 만약 집이라도 있더라도 ,애둘이면 순수 유치원비만 100입니다.
공무원 급여 생각보다 작아요.7급이라도 10호봉이면 군대빼고7년정도경력인데 실수령210맞아요. 요즘 이걸로 생활이 되나요???대기업서 이직해보면서 느낀것은 엿날은 몰라도 지금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연봉 못 쫓아갑니다.

[저희 신랑이]

결혼 전(9년전)에 국가직 7급으로 일했습니다.
전 공무원 호봉체계나 이런 건 관심이 없었기에 잘 몰라서...
4년제 졸업했고 군대도 다녀왔고 대학원 2년 마치고 특채로 7급이 되었는데요,
한 번은 급여명세서를 보여주는데...헉! 너무 놀랐습니다.
실수령 97만원...ㅠ_ㅠ 물론 보너스 안 나온 달이어서 그랬지만 보너스 나온 달도 140 될까말까 그랬던 걸로 기억하구요..
한참 말 많았던, 공뭔들 일도 안하면서 야간이나 휴일에 사무실 출근해서수당받아간다는거...
그게 거기선 당연한 걸로 인식되더군요. 그렇게라도 몇 푼 벌어 보탠다구요.
제가 당시 증권사 신입이었는데 남친 월급이 제 반토막 남짓이었으니 자기도 답답했던가봐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꼭 너를 사무관 부인으로 만들어줄테닷~"하며 다녔지만
원래가 전문직종인지라 급여의 압박을 못 견디고 결혼전에 결국 그만두고 자기 분야 일 하고 있어요.

결론 : 외벌이에 9급이면...생활이 안 되실 게 분명합니다. 맞벌이 필수! ㅠ_ㅠ

[..]

외벌이 5급도 힘듭니다
검사 외벌이도 힘듭니다 당연하지요
서울에서 3백정도로 살기 힘들지요
대기업
2년차도 엄펑나던데요 플러스 여러가지 복지에 연말이면 상여금
대기업 다니는 사람
그렇게 누리고 살다가
퇴직때 되면
우리들 세금으로 너희들 연금 준다 부럽다
이러더라고요

[..]

남자분이시고, 공무원 9급과 대기업을 비교하시는거라면
대기업이 더 낫다에 한표 던집니다.

[samaz]

답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겸손하게 많은것을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둘다 힘든거 아니까...지금부터 방향정해서 죽도록 준비해보자는 취지의 질문이지...
둘다 해보라는거나 공무원되기힘들거든?? 이런식의 답변은 뭔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