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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대학때 다이어리를 보았어요..
매일매일 어찌나 정성스럽게 다이어리를 정리했던지..
우연히 본 내 대학때 다이어리는 그 어떤 소설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내 과거의 일상들이 그 안에 고스란히 있더라구요.
그때의 고민..첫사랑..친구들..가족들..
그때의 영화표..연극표..
그때 다녔던 커피숍들 이름까지..
지금은 정말 내 기억속에 가물가물도 아닌 잊혀진 내 추억들인데
그땐 정말 소중한 일상이였더라구요.
15년전 나는 그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는것에 대해 고민하고있었고..
남자친구가 받을 상처에대해 걱정을 하고있었구요..
그땐 아직도 한번씩 보고픈 우리 할아버지도 살아계셨었고..
그 시절을 휴대폰이 지금처럼 흔하던 시절이 아니였던지라
친구들 삐삐번호와 집번호가 주소록에 적혀있었구요.
친구들과 찍은 스티커사진에..
또..신해철이 음악도시를 그만두었을때 펑펑울며 적었던 글..
그때의 마지막곡까지..
내 청춘이 이리 빨리 지나갈 줄 알았더라면
더 소중히 그 시절을 보냈을텐데 정말 그립고 아쉬워요.
내 나이 마흔하고 다섯이 되었을때 지금보다는 후회를 덜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아름다운 20대는 20살 20-1살.20-1살 이렇게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대학이라는 신세계를 만나고 그리고 또 진로땜에 고민하고..취업을 하고..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버린 20대인줄 알았는데
그 안에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들이 가득했더라구요.
이 글 올리고 다시한번 떠오르지않는 추억을 떠올려보려구요.
다들..그 시절..그리우시죠?
1. 꽃과 돌
'11.4.11 2:10 AM (116.125.xxx.197)칠년전에 친정 동네가 재건축에 들어가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엄마 대신 짐정리를 하다가 발견된 중학교 낙서장과 국민학교때 성적표 고등학교 교과서 뒤에 써진 낙서 ...
추억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다 그렇게 파도처럼 밀려오던지....나도 모르게 내 곁을 스쳐 지나가 버린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하루하루 슬퍼하고 기뻐하고 화내고 흥분하고 지루해 하며 나름 열심히(?) 24 시간씩을 꼬박꼬박 살아내고 있었더라구요 ^^2. 내 청춘
'11.4.11 2:25 AM (118.220.xxx.76)맞아요.폭풍처럼 밀려오네요~
오늘 이 감정 한꺼번에 느끼기 아까워 남겨뒀어요.
다시..일기한번 써보고싶다라는 생각중이예요.^^3. 저도
'11.4.11 4:33 AM (122.34.xxx.51)작년에 일기장과 함께 갖고 왔어요.
이쁜색 펜으로 마치 지금의 이모티콘처럼 그려진 스티커 붙여가며 썼더라구요.
그땐 또 스티커 사진 유행할때라 여기저기 사진도 붙여져있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도 넘은 세월이 되어버렸어요..
일기장은 넘 유치한거 있죠? 신랑이 볼까봐 겁나요4. 라떼에시럽
'11.4.11 4:33 AM (14.39.xxx.141)스타벅스와 커피빈이 없던 시절, 나에게 커피 맛을 들이게해준 다방을 벗어나 한참 생겨나기 시작했던 커피 전문점들...
이제 이름도 가물가물 하지만 그립네요. 그때 마주쳤던 많은 인연들도.5. 얼룩
'11.4.11 7:39 AM (115.86.xxx.17)ㅋ
저는 초등학교때 일기장 가지고 있는데요.
밀린일기 거짓말로 쓴것도 있고 해서
버리긴 아깝지만 손도 안가요..이런..
추억도 부지런 해야 쌓이는듯.6. ㅎ
'11.4.11 12:11 PM (121.124.xxx.37)저랑 학번 비슷하실듯...저도 대학 내내 일기 꼬박꼬박 썻지요...주로 제가 좋아하던 선배에 대해 감정들이지만 ㅋ 저는 그때 10년 후의 저에게 편지도 쓰고 했는데..그 편지 쓸때는 정말 아득한 먼 미래같던 10년 후였는데 이제는 16년후가 훌쩍 지난 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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