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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혼했습니다.

해뜰날 조회수 : 11,842
작성일 : 2011-04-01 13:10:36
하루하루 저에게 숨통을 쪼이고,,,자는 아이들 깨워서(술먹고)친정을 쌍놈의집안에 태어나서 내말을 듣지 않는다고,,아이 머리를 때리고,,,친정을 무시하는 말들,,,너무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공무원인데,,,너는 잘난것도 없는데 그냥살지,,,말하더군요.
하지만 초등5 초등3 아이들을 데리고,,,위자료 받지 못하고(돈이없기에),,,
아이들 양육비만 매월 60씩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친정엄마 혼자 살고 계시는(시골집) 집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렸습니다.
엄마는 500 매월 15만원씩 들어가는 방에 살고 계십니다.
지금은 제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경기도에 있는 16평 지하빌라에 이사를 했습니다(전세금대출받고)
저에게는 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는데,,,
나이도(72년생) 그렇고,,,일을 시작할려고 하니 자꾸만 소심해지네요.
IP : 118.37.xxx.1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1.4.1 1:13 PM (61.98.xxx.76)

    아이들도 있고 아직 젊으시니까 충분히 하실수 있을거에요
    용기를 가지고 여러군데 병원도 알아보시고 하세요~
    제주변에도 40대후반 50대여도 아직 간호조무사 하고 계신분 여럿 있습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2. 에~휴
    '11.4.1 1:15 PM (112.172.xxx.233)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 하셨을까 싶네요~ 애들생각해서 열심히 사시면 앞으로 좋은날 있을꺼예요..작아지지마세요 당당해지세요 그래야 애들 키울수 있어요..힘내시구요

  • 3. 우선
    '11.4.1 1:17 PM (218.50.xxx.182)

    위로와 이혼 잘 하셨다고 격려 드려요.
    결정을 하기 전까지 맘 고생이 많으셨을거고..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이 젤 힘 들어요.
    고쳐지지도 않고..애들을 위해서나 님을 위해서나 잘 하신 결정이라고..

    어떤 일이건 시작하기까지가 걱정이 많고 소심해지는거 같아요.
    막상 부닥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아시잖아요.
    잘 하시리라 믿어요.
    건강 상하지않게 넘 무리하지 마시고요..^^

  • 4. ^^
    '11.4.1 1:18 PM (218.55.xxx.198)

    많이 마음고생 하셨겠네요..
    아주 잘 헤어지셨습니다... 자기 아이를 둘이나 낳아준 여자에게
    또 그여자의 뿌리인 처가를 그렇게 무시하는 그 양반은 참 못나고 비겁한
    사람이네요.. 용기를 내세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쟎아요
    더이상 아이들이 폭력에 시달리지 않고 님도 가슴에 깊이 못이 박힐 소리
    더이상 않들어도 되니 참 잘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지만 저는 때론 아이들 어릴때 무엇이건 겁없이
    덤비고 배우고 살기위해 열정을 쏟았던 그 때에 비해 제가 참 많이
    나태해졌음을 느낄때 그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어요
    님이 아이들을 보고 아침마다 다짐하면 다 잘 풀릴겁니다..
    아이들도 엄마 고생하는거 알고 더 잘커줄겁니다..
    양부모가 같이 기른다해서 반드시 아이들이 잘되는것도 아니거든요
    건강하시구요.. 끼니 거르지 말고 꼭 챙겨드세요..

  • 5. 不자유
    '11.4.1 1:19 PM (110.47.xxx.229)

    72년 쥐띠...저와 동갑이시네요.
    원글님과 제 나이, 어리지는 않지만,
    아직 창창한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 어린 후배들보다도 더 맹렬하게
    전국 누비고 다닙니다. 어린 후배들이 놀랄 만큼^^
    원글님, 큰 용기를 가지신 분이니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일구어낼 수 있으리라 믿고,
    원글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힘 내세요.

  • 6. 힘내세요
    '11.4.1 1:24 PM (222.235.xxx.144)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원글님 강단있고, 한다면하는 성격 같아요. 1년만에 경기도권에 빌라도 마련하시구요. 이대로 쭉 밀고 나가시면 일이 술술 풀리실거예요.

    1년만에 아무리 전세금대출받았다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6평 빌라보금자리 마련하신거 대단하세요.

  • 7. 하이루
    '11.4.1 1:25 PM (119.195.xxx.20)

    저보다 2살 많으시네요. 잘하셨어요.
    가난해도 맘이 편해야 사는거예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너무 잘하셨어요.
    열심히 사시는 좋은일 있으실거예요. 긍정의 힘을 믿어보세요

  • 8. 쓸개코
    '11.4.1 1:26 PM (122.36.xxx.13)

    아이들과 친정어머니와 서로서로 용기 북돋아주시고
    악착같이 일어서세요~ 힘내세요!

  • 9. ...
    '11.4.1 1:28 PM (121.129.xxx.98)

    장하십니다. 정말. 어떻게 위로와 함이 되어 드릴지..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 10. .
    '11.4.1 1:34 PM (59.27.xxx.60)

    열심히 일하는 님께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아이들과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사실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오늘 좋은 햇살이 님의 마음속에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 11. ,,,
    '11.4.1 1:50 PM (112.72.xxx.230)

    힘내시고 돈많이 버세요 화이팅입니다

  • 12. ㅇ-ㅇ
    '11.4.1 1:55 PM (117.55.xxx.13)

    어머니 화이팅입니다 ,,

  • 13. ..
    '11.4.1 2:00 PM (210.121.xxx.149)

    이제 40이신거잖아요..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있으시다면서 뭐가 걱정이세요..
    지금부터 잘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도 잘해오셨습니다..
    박수와 기도와 응원을 보냅니다..

  • 14. 486
    '11.4.1 2:49 PM (124.51.xxx.41)

    저희 시누 50중반인데 간호조무사해요.
    요즘 고령화사회라 병원에 나이드신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나이있는 조무사를 더 선호하는데도 많아요.
    알아보시면 많이 있을꺼예요. 힘내세요.

  • 15. 힘!
    '11.4.1 8:22 PM (125.176.xxx.166)

    힘내세요! 잘 하실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 16. ....
    '11.4.1 8:52 PM (112.72.xxx.177)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좋은날 올 것입니다.힘내세요.

  • 17. 간호조무사에
    '11.4.1 10:35 PM (61.106.xxx.145)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님 대단하시고 현명하십니다
    얼마전 안성에서 구인을 하던데 전 하고 싶어도 원..자격증이 없으니
    40이라도 요즘 그 분야 취업문 좋습니다
    울 동네 엄마는 48세인데 간호조무사로 일하시다가 7년 쉬고 다시 취직 바로 되서
    산부인과에서 월200만원,출근11시,퇴근8시 로 일하고 있어요
    무슨 걱정을 하고 계십니까
    일 시작하기 전엔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까..하는 우려심으로 자신감이 없어지는데
    막상 일 시작하니까 그런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 라구요
    얼렁 구직 활동하세요
    널스잡등 구직하는 싸이트 많아요
    그리고 정말 잘 헤어지셨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세요!

  • 18.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11.4.1 11:28 PM (118.221.xxx.88)

    용기 있게 고통에서 벗어나신 것 축하드립니다.
    힘든 일 많겠지만, 언제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인지 잊지 마시고,
    아이들이랑 용감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 19. 저랑
    '11.4.2 2:21 AM (220.70.xxx.199)

    저랑 동갑이시네요
    사는게 고달프고 힘든것의 연속이죠
    원글님께서 이혼을 하셨건 안하셨건 이럴땐 이래서 힘들고 저럴땐 저래서 힘들거에요
    그래도 원글님께선 굳게 맘 잡숫고 큰 용기 내셔서 이혼 하셨잖아요
    그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저는 그 용기가 없어서 포기하고 삽니다

  • 20. 자꾸
    '11.4.2 3:34 AM (112.153.xxx.163)

    겁먹지 마세요. 아직 충분히 젊으세요. 일단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일을 시작해 보세요~

  • 21. ...
    '11.4.2 6:38 AM (175.119.xxx.161)

    저도 이혼하고 싶은 공무원 남편이랑 삽니다(시댁 빚만 잔뜩 있고)
    저도 님처럼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 22. 책...
    '11.4.2 9:08 AM (210.221.xxx.247)

    혹3학년아이는 여자아인가요? 힘내세요?

  • 23. ........
    '11.4.2 9:38 AM (121.135.xxx.53)

    원글님...
    용기 잃지마시고 늘 힘내세요...
    아이 둘만 생각하세요.
    언젠가는 좋은 날 올거예요...

  • 24. 원글입니다
    '11.4.2 9:43 AM (118.37.xxx.191)

    댓글들을 보니 눈물이나네요.
    저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어 너무 고맙습니다.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25. 힘내세요!!^^
    '11.4.2 10:37 AM (211.229.xxx.58)

    전 76년생이구요..아이가 세살때 이혼했고 지금은 네살입니다...
    날마다 못된 며느리 취급하고,
    가끔 술먹는 날이면 밤새 잠 안 재우고 몇 달간 마음속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것 풀어내면서
    괴롭혔답니다...
    재산은 몇십억 되지만, 이혼원인을 제가 제공해서 하는 것이니까 위자료 같은건 줄 생각조차 안하고 오히려 자신이 받아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한달에 양육비 30만원씩 받고 있네요...

    저도 친정이 시골인데 시골집에서 머무르면서 공부해서 작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땄구요...
    올해는 주택관리사 공부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여동생 이렇게 세명이서 육아를 도와줘서 경제적으로 구애 안받고 있어서 행복합니다...아이도 잘 크고 있구요...

    저도 올해 시험 끝나고 나면 일하러 나가려구요...
    아이도 내년이면 다섯살이 되니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26. 한의원
    '11.4.2 10:46 AM (211.63.xxx.199)

    친정새언니 나이 40중반인데 한의원에서 일한지 거의 10년 다 되가네요.
    간호조무사 자격증으로 일하기 시작했구요. 한군데서 성실하게 오래 일하니 페이 제법 된다더군요. 한의원도 잘 되서 수도권에서 하던걸 강남에 새로 개업하고요.
    간호조무사 월급으로는 최고를 받고 있는데, 원장이 그게 아까웠던지 몇달전에 월급 인하하자고 제안하더랍니다.
    그래서 언니가 나가라는 소리로 들리는거 같아. 싫다고 하고는 나왔어요.
    근데 몇달 지나니 원장이 다시 전화하더랍니다. 예전 월급 그대로 줄테니 나와달라고요. 그동안 함께 일한 세월이 있으니 원장도 다른 간호사들 영 맘에 안들었겠죠.
    언니도 한의원에서 일하니 소화제부터 쌍화탕등 건강식품 싸게 먹을수 있어 좋다하더군요.
    원글님도 한의원에서 일해보세요. 성실하게 일하시고 알뜰하게 사시면 어머님과 둘이 건강도 챙기면서 충분히 먹고 살수 있어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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