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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다큐 넘 좋네요..

감동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1-03-26 00:21:26


좀전에 끝난 박완서 다큐..너무 좋네요..

나레이션도 참 잔잔하게 그분의 생애를 읖조리는데 잘 어울렸어요

80평생..그렇게 파란만장하게 사셨던분도 없으실 것 같아요..

박완서 선생님 얼굴뵈면..항상 함박웃음을 머금은 순박한 시골의 이름모를 꽃한송이 떠오르는데..

그게 그렇게 강인하고 또 강한 마력이 있어서 사람을 끌어당겨요

80평생..중간에 지옥같은 고통도 있었지만..말년 인생은 참으로 더이상 풍부할수가 없다..할정도로..

아름답게 사셨네요...참으로 아름다운 삶이에요..

깐깐해보이는 너머로..혼자서 삭히는 수많은 인내와 고통 노력은..숭고했습니다..

다섯 아이들을 길러내고..또 네명의 아이들을 결혼시키고 증손녀를 보기까지..

박완서선생님이 살림과 글쓰기를 같이 하시면서 수많은 일을 하신 그 손은..정말..한 여자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다 할수 있을까..정말 존경스런 맘 금치 못하겠어요..

특별하신 분이에요..재능도 탁월하셨지만..그것을 갈고 다듬는데 40여년을 한결같았다는데 참 감동이였어요..

너무나 아름답다..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사신 분이시구나..

마지막까지 이렇게 진한 감동을 주고 가셨으니..그분의 인생은 부족한게 아니라 많이 넘치고 또한 복된 삶이였던거죠..

저렇게 매사에..모든 생활을..깊이있게 살기 힘들것 같아요..ㅠㅠ 존경스럽습니다..ㅠ


사족- 박완서 선생님 정말 감동적으로 잘 봤는데,.갑자기 마지막에 김태희편 튀어나오는 예고..
확 깨네요 ㅡㅡ;;;; 헬스트레이너왈 힙이 참 이뿌고 뒷모습도 이뿌더라..는 예고멘트에 어이상실..
아..진짜 김태희편은 정말 아니고 또 아니에요
너무 싫어질려고 하네요

IP : 121.130.xxx.2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3.26 12:26 AM (118.36.xxx.178)

    박완서 선생님이 결혼하던 날 찍은 필름을 보니 새롭더군요.
    한복을 입고 면사포를 수줍게 쓴 선생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박완서 선생님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2. 감동
    '11.3.26 12:27 AM (121.130.xxx.228)

    그니까요..그 시대때 전쟁직후에도 놀라운 신식 결혼식 정말 대단한 귀족같아 보이지 않던가요? 완전 ㄷㄷ하던대요..ㅎㅎ 수줍은 신부의 모습과 의젓하고 잘생긴 신랑..그걸 또 카메라에 남기기까지..대단했어요

  • 3. 이거
    '11.3.26 12:29 AM (119.149.xxx.65)

    봐야지 했는데, 인터넷하다 놓쳤네요.
    스페셜도 재방하나요?
    근데, 김태희는 남초 사이트에선 올레!! 던대요.^^
    너무 다른 두 여성? 공통점은 출신학교가 같군요^^
    이 나란히 나오니 갖게되는 반감 같은 건 아닐지..

  • 4. 매리야~
    '11.3.26 12:31 AM (118.36.xxx.178)

    저는 불혹의 나이에 작가로 등단한 박완서 선생님이 참 대단해보여요.
    딸로..아내로..엄마로..할머니로...거기에다 작가로...
    티내지 않으면서 묵묵하게 본인의 일을 다 해낸 선생님의 모습이 참 멋지더라구요.

  • 5.
    '11.3.26 12:32 AM (115.143.xxx.154)

    보면서 그분의 함박웃음이 젤 인상깊네요
    다큐도 잔잔하고 참 좋았구요
    원글님의 글 참 좋네요 다큐보면서 정리되지않지만 느꼈점이 이 글보면서 맺어지는 느낌이 들어서요

  • 6. 어머니의 힘
    '11.3.26 12:35 AM (175.210.xxx.1)

    선생님도 대단하시지만 그 어머님도 참 특별한 분이셨네요.

  • 7. 무엇보다
    '11.3.26 12:38 AM (116.39.xxx.99)

    나레이션이 정말 좋네요. 김미숙씨 목소리는 정말 국보급!!!

  • 8. ..
    '11.3.26 12:42 AM (112.151.xxx.221)

    저도 ..김태희 보고...황당했어요. 다른 프로인줄 알았다니까요.

  • 9. .
    '11.3.26 12:46 AM (121.164.xxx.83)

    저 중간에 잠깐 봤는데 그 시대의 언어가 박완서님 타계함으로 이제 없어질거라고 ㅠㅠ
    그분처럼 옛날말들을 풍부하게 쓰는 작가도 없었던것 같아요
    그 시대의 어휘 지금도 많이 사라졌는데 문학작품에서 보는 일도 이젠 없어진것 같아서
    많이 아쉬워요

  • 10. 어머니가
    '11.3.26 12:48 AM (203.170.xxx.243)

    그 옛날 위장주소로 학교를 보내셨다죠
    몇십년후 엄마들이 우루루 하게되는 일을
    내어머니 홀로 외롭게 하셨다 쓰셨던 글이 생각나네요
    어쨌거나 참 아까운 분이 가셨죠
    선생님 편히 쉬세요

  • 11. 정말
    '11.3.26 12:52 AM (125.142.xxx.139)

    아까운 분이 가셨어요. 다큐 소장하고 싶은데 어찌하면 될까요?

  • 12. 다좋은데
    '11.3.26 1:22 AM (218.37.xxx.67)

    왜 김태희는 깎아내리시나요?
    박완서님도 작가의 길로 들어서신게 불혹이후입니다
    김태희가 그나이에 어떤삶을 살게될줄 알구요
    정말 감동스런 다큐보며 따뜻한 마음 품고있다 원글님의 저질스런 사고에
    씁쓸해질뿐입니다

  • 13. .........
    '11.3.26 1:43 AM (120.50.xxx.203)

    전 김태희다큐에 아무생각 없는 사람인데요
    위에 박완서님과 비교댓글은 좀 그래요
    박완서님이 불혹이후에 작가의 길로 들어선것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에요
    김태희씨가 불혹이후 어떤 삶을 살진 아무도 모르죠.
    현재는 박완서님과 비견될만한 삶은 아니구요
    김태희씨가 불혹이후 박완서님만한 삶을 살면 그때 다큐를 찍던가
    어떻게될지 모를 일가지고...좀 말이 안되죠...

  • 14. 어쨌든
    '11.3.26 1:54 AM (14.52.xxx.162)

    박완서님이나 김태희씨가 서울대 동문이네요 ^^ 넘어가세요~~
    선생님 남편분이 그 시대에 초호화판 결혼으로 모아놓은 돈을 다 썼다는 말이 참 재밌었어요,
    기계 만지는 분이 서울대 다니던 아가씨 맞는다고 ,반대 무릎쓰고 하는 결혼이라 여러가지 신경을 쓰셨더라구요,
    그분 뒷바라지 잘하시고,그런 아내 존경하고 돌아가신 부군도 너무 훌륭하신것 같아요,

  • 15.
    '11.3.26 1:57 AM (218.37.xxx.67)

    박완서님같은 삶을 살다간 분만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김태희가 박완서보다 덜 열심히 인생을 살았단 근거도 없는거구요
    그냥 평범한 부초같은 인생을 사는 우리네 이웃들도 충분히 감동을 줄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사람을 찬양하면서 어느 한사람을 깎아내리는건 제기준엔 저질입니다

  • 16. .....
    '11.3.26 2:10 AM (120.50.xxx.203)

    그냥 김태희씨 두둔하느라 박완서님 이야기하시길래 쓴 댓글이여요.그냥 김태희씨 이야기만 하시던가요.암튼 김태희씨한텐 별 생각없음.

  • 17. 난독증치료요망
    '11.3.26 2:13 AM (218.37.xxx.67)

    저도 김태희한텐 별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뭘 두둔했단건지 통 알수가 없네요
    난,,,, 그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얘기했을뿐인데.......

  • 18. ....
    '11.3.26 2:16 AM (120.50.xxx.203)

    그냥 첫 댓글이 김태희씨도 박완서님같은 삶을 살수도 있다라고 읽혀서요.아직은 그게 아니니까요.또 앞으로도 아닐 가능성이 더크구요.
    첨부터 보통사람도 나올수 있다고 쓰셨으면 했네요
    뭐 제가 난독증일수도 있고 윗님이 그렇게 읽히게 썼을수도 있고
    암튼 뭐...

  • 19. ,,,
    '11.3.26 3:41 AM (125.180.xxx.32)

    김미숙씨 목소리는 정말 국보급!!! 222222222

    특히 나래이션은 김세원같은 성우보다도 귀에
    더 착 감겨요!

  • 20. .
    '11.3.26 4:25 AM (110.8.xxx.20)

    그 어머님이 대단하다 싶어요.. 그 옛날에 교육열 갖기도 싶지 않았을텐데..
    부모가 깨어있어야 자식이 잘되는가봐요..

    김태희 괜찮던데요.. 열심히 하려 하고 여우과도 아닌거 같고 처신 잘하던데..

  • 21. ,
    '11.3.26 7:02 AM (58.79.xxx.4)

    박완서 작가 타계 후
    가장 근래의 소설집 사 봤네요...

    보면서 아, 이분 마음은 청년이었구나, 감탄했습니다.
    문체가 너무나 젊어요.

  • 22. ...
    '11.3.26 8:28 AM (61.79.xxx.78)

    저두 책읽으면서 상상했던 박완서님의 결혼,신혼시절등....활동사진보니까 수줍은 모습..
    아름다워요...

  • 23. 따뜻했던 겨울
    '11.3.26 5:46 PM (123.214.xxx.217)

    다큐를 보고 나니 마음이 정말 편안하고 충만했습니다. 그 분같은 열정은 없어도 그분처럼 가족에 대해 충실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독립적인 그런 삶을 지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생의 동상같은 상처를 가지고 살면서 그 상처를 극복하려는 노력..
    보통 삶과 자신의 예술 세계가 유리된 그런 작가들과는 다른 분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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