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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아들에게서 살아남기

전력질주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1-03-25 21:43:12
중딩 아들이 2박3일간의 수련회를 마치고 드뎌 귀가,, 없는동안 보고싶은 마음에 잠시 찔끔했으나  1시간도 안되어서 다시금 전투의지를 불태운다. 수련회기간 2박3일중 언제나 그렇듯이 속옷은 한번도 갈아입지 않고 왔다. 가져간 세개의 수건중 오늘 마지막 프로그램이 수영인지라 다행히 한개는 쓰고 왔다.  여벌로 가져간 검은색 바지는 수련원에 헌납하고 온 모양이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귀가해서 두시간이나 지났건만 젖은 수영복과 슬리퍼까지 든 여행가방은 방구석에 고이 모셔둔 상태,, 수모쓴 머리는 얼마나 안감았는지 떡집을 차린상태,,지저분한 용모와 분실한 물건 때문에 약간의 잔소리를 했더니 수련회를 가기전보다 훨 불량스러워진 말투와 눈빛으로  전투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눔의 쉐끼를 죽여살려??? 아들놈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82를 한다. 벌써 2시간째,,,, 중딩 엄마로 사는건 정말 힘들다.
IP : 222.237.xxx.8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5 9:46 PM (183.98.xxx.151)

    저희 아들은 이미 5학년때 그렇더군요. 빼놓고 온거는 없는데, 그게 가방을 안열어서 그런건지. 싸준 모든 옷들이 그대로입니다. 이빨도 내내 안닦았나봐요. 엄마~~~그러고 달려오는데, 이빨이 누래요ㅠㅠ...

  • 2. .....
    '11.3.25 9:49 PM (125.178.xxx.243)

    ㅋㅋㅋ선배 언니 아들은 아예 여벌옷도 넣지 말라고 한데요..
    그런데 그러다가 하루에도 두세번씩 씻는 날이 오는데 그건 더 속 터진데요.
    아침에 씻고.. 학원 가기 전에 씻고.. 자기 전에 씻고..
    빨랑빨랑 씻느냐~ 것도 아니래요.. 한번 들어가면 함흥차사
    몸에서 사리가 한 트럭 나올판이라고..ㅋㅋ

  • 3. 아주 조금은
    '11.3.25 9:51 PM (222.237.xxx.83)

    위로가 됩니다. 울아들만 외계인인줄 알았는데,,, 식당가면 수저부터 컵까지 다 다시 냅킨에 닦아 먹는 넘이 지 몸뚱이는 어찌저리 안챙기는지,,,얼굴에는 여드름 밭을 일궈왓더라구요. 하도 안씻어서,,다행히 눈꼽은 안떨어졋는지 발등은 무사하더만요...

  • 4. 0000
    '11.3.25 9:51 PM (122.32.xxx.93)

    ..... 님 맞아요.

    지각인데 머리 감고 있고, 다 씻고 학교 갔다 와서 학원 가기 전에 또 화장실에서 20분 (도대체 뭘 할까?)
    머리 안감으면 아얘 외출을 안하고 집에서 개기기

  • 5. 에휴~
    '11.3.25 9:52 PM (115.139.xxx.138)

    보고있는 저는 중딩 딸 엄마...
    저두 에휴~~~입니다..
    이제 중딩 된지 한 달....휴~~~~

  • 6. .
    '11.3.25 9:52 PM (112.151.xxx.149)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살아요
    아니다..도 닦는 게 더 쉽네요ㅡㅡ;

  • 7. ..
    '11.3.25 9:57 PM (116.39.xxx.119)

    ㅋㅋㅋ원글,댓글 너무 웃겨요. 눈꿉이 안 떨어져 발등은 무사..이부분에서 뽱 터졌어요
    아들관련 글들은 항상 재밌어요. 엉뚱한 아들 갖은 엄마들의 공통점은 유머감각인가봐요

  • 8. 아들님하!
    '11.3.25 10:02 PM (121.134.xxx.57)

    그러다 좋아하는 여자분(?)이 생기시면 화아악~~~ 달라진답니다.^^
    엄마 열마디 잔소리 여자분의 눈짓하나에 일사천리...
    알고도 모른척도 힘든 요즘입니다그려~~

  • 9. 에효
    '11.3.25 10:39 PM (121.173.xxx.217)

    중3아들....아직도 저 모양입니다....아직도 제 치마꼬리 잡고
    사는데....조금만 불만스러우면 눈빚이 엄청 불량스러워요

    머리는 감으라고 잔소리 안하면 떡집을 만들고 칫솔질도 잘안해서
    하루일과가 잔소리로 시작해서 잔소리도 끝나요......아빠가 말하면
    좀 듣는 척하더니...요즘엔 들은척도 안해요

    울 오빠의 경험에 의하면....여친생기면 확 바뀌겠지만.....그럼
    제가 섭섭할것 같아서...이래서 시월드 되겠구나...이런생각이 드네요ㅋㅋ

  • 10. 긴수염도사
    '11.3.25 11:07 PM (76.70.xxx.232)

    도를 닦는 것이 더 쉽다는 말에 동의 합니다.

    예전에 저도 그랬으니까...

  • 11. 그게 더 좋아
    '11.3.26 12:23 AM (183.102.xxx.63)

    우리 애들도 그래요.
    식탁 위에 티슈곽이 버젓이 있어도
    먹다가 뭐 묻으면 소매로 쓰윽~
    수련회 갈 때 바리바리 싸주 옷들은 싹 무시하고
    갈 때의 차림그대로.. 올 때도 변함없이.

    새 학년 담임샘이 급식 후에 양치하라고했다고 분개하는 초딩아들.
    아침에 양치했는데
    왜? 급식 후에 또 해야하냐고..ㅋ

    그런데 저는 그런 애들에게 분개하지않고
    너희들이라서 참 다행이다~, 라고 고마워해요.
    지 손으로 하지도 않을 거면서 깔끔떨고
    제가 하는 것들에 사사건건 유난을 떨았다면.. 진짜 미칠 뻔.
    혹시 저는 전생에 남자?

  • 12. ..
    '11.3.26 1:32 AM (116.120.xxx.237)

    ㅎㅎㅎㅎㅎㅎ
    울 아들 작년에 영어캠프 한달 보내고 돌아오는날 기차안에서 웬 노숙자 냄새..
    가방 열어보니 으악....옷 아무리 빨아대도 냄새가 안 빠지더군요...
    2박 3일쯤이야
    전투의지 상승..내일놀토라는데 정말 울고 싶어요
    누가 놀토를 만들었을까요?????

  • 13. tods
    '11.3.26 5:38 AM (208.120.xxx.196)

    음...그 왜 윤종신의 유명한 노래 있잖아요..."환생"ㅋㅋㅋ

    그대를 만난 후 난 새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할때도 안된 샤워를 하고...

    ㅋㅋㅋㅋ

    제발 어디선가 우리 아들에게 이런 기적을 가져다 줄 아가씨가 잘 자라고 있기를 ^^

  • 14. 중딩들 더럽다 더러
    '11.3.26 9:10 AM (180.64.xxx.116)

    중2아들 일주일 캠프갔다가 왔는데,,픽업해서 태우니 일주일동안 전혀 안씻어서 노숙자 쉰네
    다더군요,,

  • 15. ㅎㅎㅎ
    '11.3.26 11:28 AM (121.182.xxx.174)

    우리집에는 초등때까지 털털하기 그지없어서(생긴건 얌전인데 선머슴처럼 놀던)
    머리에 쉰내풍기다가, 중딩 되자마자 씻어대느라 온 식구 화장실 앞에서 소리치게 만드는
    딸내미 있는데... 아직 남친 없어도 저리 변합디다. 좀만 더 기다려보세요. 남자애들이 늦다하니~.

  • 16. ㄷㄷ
    '11.3.26 2:35 PM (122.32.xxx.85)

    네 그렇게 그냥 냅두세요
    스님 좋은 법문이나 들어보시고 .
    http://www.jungto.org/tv/tv1_04.html?sm=v&p_no=32&b_no=28730&pag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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