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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민을 얘기하는 데요.,..ㅎㅎ
본적이 없습니다... 남들은 순하디 순하다고 하는데...저는 속터질때가 한두번이 아니구요..
글타고 내 아이만 손해보고 산다 그런생각은 없어요.. 아무래도 늦되고 눈치가 빠르지 못하다보니깐
실수할때도 분명히 있어요....제가 매우 자주 이런 상황에 대해 얘기해줘도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여튼 야무지지 못해요..
오늘 아이가 들어오면서 얘기하는데 반친구 여자애 하나가 자기 천에 허락 안받고 그림 그렸으니
같은거 사오라고 했다네요.. 얘기 들어보니깐 며칠전에 뒷자리 여자애가(둘이 잘노는것 같드라구요)
천에다 그림 그리자해서 둘이 그렸대요.. 그리고선 그걸 주길래 가져왔다고,,가방에 있어서 물어보니
그리 얘기하드라구요...
근데 알고보니 그 천을 다른애가 제아이 뒷자리아이한테 빌려줬는데 그걸 제 아이는 뒷자리애것인줄 알고
하자니깐 같이 그림을 그렸대요...당연히 그 빌려준 아이는 늦게 알고 화가 났을거고 사오라고 한거구요,..
근데 제가 화가 나는건 그럼...새걸 사서 줄땐 주더라도(일단 망친건 사실이니깐요...)자기는 몰랐던 사실이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바보같이 너도 같이 했으니깐 천사오라는 말을 그냥 듣고만 있었대요...
뒷자리 친구야 당연히 잘 못했으니 양심이 있으니 별말 못한걸테구요.
제 아이는 그걸 들으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던거죠...그래서 그 천 빌려준 애는 저희 애도 자기것인지
알면서도했다고 생각하고 같이 사오라 한거구요..너도 사오고 너도 사오고 그랬대요...저희 말로는...
아까도 하두 속이 터져서 30분을 설교했네요...ㅎ 근데 말이라는게 그때 그 순간 안하면 소용이 없는거잖아요...
이제사 가서 나는 몰랐다고 해라...어쩌고 저쩌고 해봤자 웃긴 상황이고 또,..애 능력상 그리 말도 못해요...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당연히 잘못한거면 갚아주는건데 바보같이 말도 못하고 그저 왜 자기한테
사오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만 원망을 하드라구요...(상황파악을 100프로 못하는거죠...)그래서
걔입장에서도 얘기해주고 뒷자리애 입장에서도 얘기해주고..
아...열변을 토했더니 힘이 드네요....근데요...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어제 오늘 계속 얘기했다는거보니 계속 새천 달라고 얘기할것 같은데...같다주면서 몰랐다고 말을 시켜야 하나
(일단 같이 그린것은 맞으니깐...그리고 그 순간 얘기 못했으니 남의것인지 알면서도 했다고 생각되어져도 억울
해하지도 못하구요)
아님...그냥 모른천 하라 해야할까...(근데 또 이건 양심상,.,,교육상 안될것 같기도 하구요...)
그 천이라는게 손바닥 만한 메리야스지같던데....어서 구할지 고민도 되고...ㅎㅎ
선배님들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지혜 좀 나눠주세요..
(아마도 제 딸아이 입에서 니온 말이니...거짓말 능숙하게 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자기 위주로 얘기했을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어요....그냥 천 갖다주라 하는게 나을까요?^^;;)
1. 공감
'11.3.25 5:44 PM (116.125.xxx.153)저희애랑 비슷하네요.
남의집 딸들은 시끄러울 정도로 떠든다는데 울집애는 있는듯 없는듯하고 학교생활 물어보면
"재밌었어.""잘 모르겠어." 두마디로 끝납니다.
애들끼리 노는걸 봐도 늘 말로 하면 다 밀리고 말이 느리다보니 듣다 지겹다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제가 많이 속상했어요.
결론은 많이 부대끼도록 하고 엄마가 죽도록 참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울리다 손해보고 억울한 감정을 느껴봐야 조금씩 변합니다.
우리애도 이제 시작이고 애들한테 치이는거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자꾸 부대껴봐야
말도 늘고 요령도 생기는듯 해요.
저도 매일매일 참을 인을 새기고 삽니다.휴......2. ..
'11.3.25 5:44 PM (121.181.xxx.155)헐...우선 몰랐다고 해도 같이 그랬으니 공동책임은 져야하는게 맞는데 천이 하나였음 하나만 주면 되지 왜 애들 둘이 각각 하나씩 줘야하는지가 의문이고.
변명은 안하는게 오히려 깔끔하고 같이 그림 그리자고 한 아이에게도 그렇구요..만약 난 몰랐다고 하는순간 모든 책임을 그림그리자고 한 아이에게 뒤집어 씌우는? 꼴이 되니까요.3. 공감
'11.3.25 5:45 PM (116.125.xxx.153)그리고 천은 새걸로 사서 보내주시고 말은 알아서 하라고 하시구요.
엄마가 많이 참고 기다려줘야 아이가 그만큼 자란다는데 정말 속이 말이 아닙니다.4. 허니
'11.3.25 6:10 PM (110.14.xxx.164)얼만지 몰라도 둘이 같이 하나 사서 주면 되지요
5. 우리 아이는..
'11.3.25 8:57 PM (124.111.xxx.42)너무 따지고 원리원칙대로하고 어찌 보면 삭막할 정도여서 속상해요.
원글님 따님처럼 좀 모르기도 하고 져 주기도 하면 좋으련만...
자기 똑똑하다고 얼마나 따지는지...
님은 그런 딸이 고민이시지만 우리 딸하고 바꾸고 싶네요.6. 모르고
'11.3.26 8:01 PM (121.176.xxx.230)모르고 해도 물어줄 수 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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