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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 한탄.. 상담.. 이예요.

그냥.. 조회수 : 614
작성일 : 2011-03-25 10:41:18
항상 하는 말이지만, 신랑 정말 바빠요.
힘들게 일하고 아주 많은 돈을 벌어오는것은 아니지만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저 또한 결혼후 육아때 1년 쉬고 계속 맞벌이 합니다.
결혼초 정말 많이 싸웠고 저도 순한편은 아니니 많이 싸웠어요.
크게 참 싸웠어요.
아이 낳고 저도 결혼 횟수 어느정도 되니 결혼초 이해못하고
아이같이 유아틱하게 굴던 것도 줄었다고 생각해요.
신랑이 바쁘다 보니 육아에 대한 부분이 제가 많이 하는편이고
저도 맞벌이다 보니 힘에 부쳐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여태 일하고 많이 벌지 는 못하지만 이만큼 자리잡게 된것이
저의 맞벌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신랑이 술을 마시면 좀 폭팔하는 면이 있어요.
술먹은 사람 상대하면 일만 커지는것을 내가 건들지 말아야 할때 건드려서
그리되는 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결혼횟수 한해한해 넘어가면서
그럴때는 조심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제는 신랑이 아이 생일때 케잌을 못해줘서 일찍 오기로 했어요.
10시까지 온다고 했는데 9시 못되서 지금 바로 온다고 했지만
그 뒤 연락이 안되서 저도 참 화가 났어요.
온다고 말이나 말지~
집에와서는 접대가 있어서 전화받을 상황이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말았어요.
요즘 접대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그냥 접대의 상황들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물어보지 말래요.
그냥 기다려 달라내요.
나는 자리잡은 상황이 아니라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그냥 나는 이렇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곤 아이 데리고 자라고 하니 잘수가 없다고 해서 (감기가 걸렸어요)
알았다고 내가 재우겠다고,, 그때 시간이 늦어서 내일 어린이집도 가야하고
저도 지쳐서 아이한테 그냥자라고 늦었고 어린이집 가야하니 오늘은
책읽지 말고 자라고 했어요. 엄하게~
아이는 책읽고 싶다고 징징 거리는데 그때부터 폭팔하네요.
괴물이 따로 없어요. 집 방문 부셔놓고 손은 피나서 방바닥에 핏자국에
아이 놀라게 깜깜한 방에 아이두고 문을 닫아버려서 아이는 놀란 상태고..
약하게 써서 이정도고 더 심했어요.
내일 얘기하자고 해도 오늘 말하자고 직장 관두라고..
너가 힘에 부쳐하는게 다 직장 때문이라고..
아침에 살짝 아이데리고 나와버렸어요.
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 못해요.
이정도 일을 가지고 괴물처럼 소리지르고 욕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려서는 상처 많이 받고 내 잘못인가로 너무 괴로웠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할려고 하고 안해요.
자신감 있게 살고 싶고 자존감 있게 살고 싶어요.
하지만 이혼이 답은 아니예요.
이혼후의 상황이 그려지기 때문에 포기할수가 없네요.
아침에 니맘대로 해라.. 라고 했는지 미안하다고 한건지 뭐라고 했는데
다시 묻지는 못했어요. 무서워서..
집에 가보니 핏자국하고 던졌던것 치워는 놨던데...
집에는 안들어왔네요.
자주 말하는 레파토리 .. 또 이혼하자고 할런지..
이혼하자고 해도 대꾸안하면 그만이라는 것은 알지만
독하게 굴면서 살면 이혼하거나 매한가지 아니겠나..
그래도 어쩔수 없지요. 내 잘못이 아니니 잘 살아갈래요.
전화를 해볼까? 생각도 안한건 아니지만 아직 수화기를 들지는 않았어요.
잘 들어지지가 않네요.
IP : 218.148.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3.25 10:54 AM (115.126.xxx.146)

    괴물 같은 남편..
    님의 아들이 그렇게 될 수도 있어요
    아마 님의 아버지도 남편과
    비슷한 사람이 아니었는지요...
    괴물 같이 굴어도 내 잘못 아니니....글쎄
    님이야 그렇다 처도 아무 잘못 없이 그런 지옥같은
    집에서 자라야할 아이가 너무나 가엽군요..

  • 2. ..
    '11.3.25 10:57 AM (121.174.xxx.115)

    아이 생일 케잌 못해준 게 남편 잘못만은 아닐 텐데
    남편분이 일 때문에 늦은 걸 왜 아이에게 엄하게 하셨어요?
    생일 케잌 못해준 거보다 원글님이 아이 한테 화낸 것이 아이에게는 더 안좋을 텐데요.
    남편분이 구제불능이면 원글님이라도 아이를 다독여야 하는데..두분이 안 맞는 느낌이네요.

  • 3. 원글이..
    '11.3.25 10:59 AM (218.148.xxx.93)

    네~ 시아버님이 그러셨다고 해요. 요새도 술 자주 드시고.. 아이한테 그러는거 저도 참..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이혼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직 이혼까지 하기에는 아닌거 같아서요. 매일같이 그런다면 답이 딱 정해진거겠지만,
    그건 아니거든요. 술을 많이 줄이기는 했어요. 앙.. 뭐 어차피 좋은 소리 듣지는 못할거라
    생각했어요.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풀어볼려고..

  • 4. 원글이..
    '11.3.25 11:00 AM (218.148.xxx.93)

    생일케잌때문에 엄하게 군거는 아니예요. 너무 늦어서요. 어린이집도 가야하니까..

  • 5. 저는
    '11.3.25 11:17 AM (112.162.xxx.150)

    님이 잘못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아이키우면서 맞벌이가 아니라도 저런 상황이면 누구나 짜증이 날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다고 방문을 때려부수고 아이에게 겁을주고, 폭언을 하는 남편이 이해되지 않네요.
    회사에서 일이 아무리 안풀리다고 해도 저건 아니지요.
    님이 먼저 전화도 하지마시고, 대화도 시도하지 마세요.

  • 6. 상담치료나
    '11.3.25 2:04 PM (115.178.xxx.253)

    아버지 학교 갔다오면 어떨까 싶네요.
    남편분도 본인이 잘못한건 알고 있을거에요.
    미워하면서 닮는다고 하지요.
    본인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만 있다면 고칠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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