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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극복하려고 노력중인 분들 에게 참고가 될만한 기사가 있어 퍼왔어요

sa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1-03-24 09:31:37
걷고 달리고 그리면서 풀었죠”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명하는 정신과 의사 이홍식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환자 10만 명을 35년간 진료한 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냈을까. 최근 ‘나는 나를 위로한다’라는 책을 펴낸 이홍식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평생을 스트레스와 싸우는 것이 벅찼다”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마음의 병’을 앓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기가 고통스러워 사타구니를 꼬집으며 상담을 계속했다. 오른쪽 사타구니에 온통 검은 멍이 들었을 정도였다. 명의로 이름을 날리면서도 외로웠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속마음을 나눌 친구가 한 명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버지로서 끝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둔 아들 옆에 누워서는 두 다리로 아들을 꼭 감고 소리 없이 울었다. 가장, 5남매의 맏형, 많은 환자의 주치의로서 평생을 긴장 속에 살았다는 고백이 절절하다.

이 교수가 긴장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걷기, 달리기, 그림 그리기다. 틈만 나면 둘레길, 올레길을 찾아다녔다. 또 마라톤 경기에 나가 9번을 완주했다. 조그만 화실을 두고 틈틈이 그리던 그림은 미술전을 열 만큼 쌓였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을 단련시켜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이 교수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 진료실을 찾지 않더라도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돕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적절히 풀어준다면 자살을 생각할 필요도, 의사를 찾을 필요도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자신의 잘못이 아닌 가족, 직장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에 처한다면 좌절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인생이 허무하고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이때 배우자 탓, 직장 탓만 해봐야 문제 해결은 안 되고 자존감만 떨어진다는 것.
약을 먹는다 해도 증상만 약간 나아질 뿐이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이겨낼 수 있도록 평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단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걷기 달리기 같은 ‘동적 명상’은 감정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수련 과정”이라며 “특히 사회적 위치 탓에 대인관계가 복잡한 사람일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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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약먹어도 증상만 약간 나아진다고 하니...
더더욱 스스로 자생하는게 중요할듯하네요...

이것보고 그림을 소질은 없지만 시작해볼까 하는데;;
색깔 다양한 색연필이라도 사서 그냥 유치원생처럼 가볍게 그려볼까요??

일본위안부 할머니들도 그림그리기 통해서 많이 치유할려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또 할머니들 그림도 많이 봤었거든요...
IP : 210.103.xxx.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1.3.24 9:35 AM (112.216.xxx.98)

    걷기... 우울증에 정말 효과있다고 봅니다.

    한때 제가 우울증의 극을 달릴 때 걷기, 내 마음을 알아가는 심리 서적을 통한 마음 공부, 일기쓰기가 많은 도움을 주었죠.

    지금도 걷기는 꾸준히 한시간씩 하고 있고요. 육체 건강은 물론 정신 위생에도 걷기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되네요.

  • 2. 정신과
    '11.3.24 9:47 AM (121.131.xxx.107)

    전문의 이시형박사도 하루30분 3번을 걷는다고 하시는군요.
    10분이상 쉬지 않고 걷을면 그때부터 우울증약을 먹는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고 들었어요.
    제경우도 우울할때 집근처 대학교 운동장에 나무가 많은 곳을 걸으면 우울함이 사라졌구요.

  • 3. .
    '11.3.24 9:48 AM (125.185.xxx.183)

    혼자 걷는다는것이 익숙치않아요 아이 어릴때 함께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

  • 4. sa
    '11.3.24 9:56 AM (210.103.xxx.39)

    윗님, 혼자걸을때 엠피쓰리 장착해서 들으면서 걸으심 혼자걷는게 익숙해지실거에요
    저도 당장 시작해봐야겠네요

  • 5. ----
    '11.3.24 9:59 AM (58.227.xxx.253)

    가만히 혼자서 하는 그림보다는 걷기가 좋죠. 가까운 산으로 등산도 좋구요.
    아님 배드민턴 같은거 배우셔도 좋죠. 같이 하는 운동을 하세요..

  • 6. !
    '11.3.24 10:02 AM (180.224.xxx.82)

    맞아요 운동을 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짐을 느껴요
    제가 겨울내내 허리가 너무 아파서 마음까지 짜증나고 우울해졌었는데
    이번 달부터 헬스를 시작하고 땀내며 운동하니 일단 몸이 많이 좋아지면서 마음도 편안해짐을 느껴요.러닝머신 40분에서 지금은 한시간정도 하는데 땀도 많이나고 아주 좋네요~

  • 7. jk
    '11.3.24 10:04 AM (115.138.xxx.67)

    글쎄요.. 기자가 기사를 약간 왜곡했거나
    원래 했던 말이 저 말이 아닌데 의도가 좀 잘못 전달된거 같음...

    약이 효과가 적다는 말이 하고싶었던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한건데 인터뷰를 잘못했던지 기자가 기사를 잘못썼다고 밖에는...

    다시 읽어보니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이고 그래서 저렇게 말이 나온듯..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다르죠...

    이 글의 제목이 잘못된듯...

  • 8. !
    '11.3.24 10:04 AM (180.224.xxx.82)

    저는 원래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고 남들하고 말섞는걸 별로 않좋아해서 이렇게 혼자 하는 헬스가 딱 좋더군요.각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예술활동을 찾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 9. 1
    '11.3.24 10:06 AM (218.152.xxx.206)

    산에 가세요. 작년에 정말 우울하고 정신적으로 힘든시기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산에 가서 풀었어요.

    강추!!!

  • 10. 느리게걷기
    '11.3.24 10:18 AM (218.153.xxx.203)

    저도 우울하다는 글 올라오면 꼭 댓글에 걷기추천하거든요 제가 우울증까진 아니었지만
    좀 많이 힘들때 육체적 심리적으로.. 걷기하면서 많이 좋아진 경험을 했기때문에요
    매일 걷지 않아도 되고 일주일에 한두번만 걸어도 효과있어요

  • 11. *
    '11.3.24 11:35 AM (124.61.xxx.70)

    걷는것도 좋지만 여의치 않을때는 그림그리기 효과도 좋지요
    스트레스 받을때 좋아하는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더니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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