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대장내시경]

전 고기도 자주 안 먹고...
주로 나물에 밥 먹는 편이고.
담배 안 피우고 술은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설사도 안하고 변비도 없어요.

나이가 30대 후반이니 한번 해보려고..
날 잡아 놓고
4리터 약물 타놓고 기다리는데....

검사 결과 가 너무너무 걱정 돼요.
별일 없겠죠?

근데 이 4리터 짜리 약 진짜 두렵네요.
9시부터 먹어야 하는데...

[저도]

약 2주전에 대장 내시경 (수면) 했어요
장 비우는 시약 먹느라고 혼났어요
30대 후반 같으면 그리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

전... 그거 마시기 싫어서 대장내시경 다시 못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거 안마시고 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ㅠㅠ 저희엄마는 치질수술 하기전에 대장내시경 하자고해서 하셨다가 완전 대장암 1기직전의 종양? 용종 같은거 4개 없애셨어요. 조금 더두었으면 예후가 안좋아서 암이될수도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검사하시는게 좋은거죠^^ 작은건 그자리에서 바로 없애주시더라구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쓸개코]

어후~ 저도 그약물 다시먹으라면 못먹을거 같아요^^;

[gg]

저는 지난 금요일에 했어요. 3일 째입니다.
하기 전에 겁 먹었지만, 결과가 좋으니 하길 잘했습니다.

병원마다 약이 다르나요?
저는 아침, 점심 조금씩 먹고 저녁 6시에 죽 조금 먹고 30분 후에 변비약 둘코락* 먹었구요.
7시에 프리트 라는 약을 머그 한 컵에 타서 먹고
8-11시 사이에 물 3L 먹으라고...
뭐 한 10-15분 마다 물 한 컵씩 마시니까 되던데요.
그날 밥을 많이 안먹어서인지 설사도 심하게 하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7시에 또 다시 프리트 먹고 똑같이 반복했지요.
아침부터는 맑고 노란...소변같은 물이 나오구요.
1시반 병원에 갈 무렵부터는 완전 맑은 물 나왔어요.

주사 맞고 한잠 자고보니 상황은 끝나 있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잘 자고 일어났어요.
뭐 어려운 것 하나 없던데요.
5년 후에 다시 하라는데...저는 별 걱정없이 또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위내시경도 다음부터는 수면으로 해야겠어요.

님들...걱정마시고, 검진 받고 안심하고 사세요^^

[걱정뚝]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사실 친정엄마가 15년전에 대장암 수술받으셔서 30대 후반들어서며 불안한 마음에
종합병원에서 검진받았거든요.
엄마가 하도 대장내시경을 힘들어 하시길래 엄청 겁먹었는데
저는 할 만 했습니다.
그냥 설사 좀 한다는 느낌??
아침에는 거의 배설되는 것도 없었어요.
병원에 가서도 수면주사 맞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모두 끝내고 금방 깨어나서
택시타고 집에 왔는데 하교한 아이 받고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1시간이상 잤어요.

의사는 30대 후반이 벌써 대장내시경을 한다며
놀라워했는데 가족력이 있다고 하니 잘생각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위에 천공이 올 수도 있고
1000명중 1명은 사망도 한다는 얘기 친절하게 해준다음에
동의서에 사인하라는데
저는 그게 더 무섭더라구요. ㄷㄷㄷ

걱정말고 하세요.
저는 대장내시경 10년을 벼루다 했는데
하고나니 시원합니다.
걱정도 하나도 안되구요.
2년지나서 올해는 한번 더 해야하나 생각중이랍니다.

[그런데]

약 2리터 다 먹었는데 변이 안 나오네요.
한시간 넘었는데...얼른 변 보고 자고 싶은데...

[그런데님]

약이 2리터인가요?
전 금요일 예약 잡혀있고
약통 받아 왔는데
가루약 들어있고
물 넣어 녹이라던데
그게 4리터 던데요

[경험자]

저도 얼마전에 대장내시경 했어요.
약은 병원마다 다르더라구요. 병원에 예약하기전에 어떤약을 주는지 먼저 물어보고 했어요.

요즘은 조그만 병 두개 저녁에 한병마시고 2시간동안 물 2리터 마시고 이른 아침에 한병 마저 마시고 또 물 2리터 마시고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대장내시경하실때 약물 4리터 마시고 하셨는데 못할짓이라고.ㅋㅋ
제가 한다니 병원에 알아보고 하라고 충고하시더라구요.

원글님 이미 약물 받으셨으니 이번은 그냥 하셔야할테고 대장은 5년마다 한번씩하면 된다고 하니 이번에 속시원하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