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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행복하지 않은 분들 혹시 계신가요?
남편 제대로된 직업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넉넉할 정도로 무리없이 살 정도 급여 받아오고 있고..
저도 앞날이 불안한 직장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그냥 저냥 다니고 있고..
아이들도 나름대로 재미나고 건강하게 학교 잘 다니고 있고..
그런데 언제나 뭐에 쫓기는 것처럼 힘들고 괴롭네요..
까뒤집어놓으면
남편 월급은 외벌이로 되기엔 좀 빡빡한 급여수준이고
저는 한 달 한달이 회사 자체의 문제와 겹쳐 다니는게 좀 불안하고
그보다는 앞으로 오년, 십년 후에 뭐하고 살지가 항상 머리를 짓누르고 있고요
건강도 아침 점심 저녁의 일상적인 대화나 수다, 아이들 수발조차 너무너무 힘들정도로
몸도 피곤 속도 안좋고.. 언제나 산뜻한 기분일때가 없어서 영양제 의존하고 있고..
친정 시댁 노부모님들 노후 보장 전혀 안되어 있어 만약 쓰러지시면 그 수발 어찌할지 아직
대책이 없구요
피부나 몸 상태도 너무 힘들어지니 자신에 대한 짜증이 많이 늘고..
아이 둘은 볼때마다 행복하지만 학교 행사, 공부, 돌보기 등 아주 기초적인것도 하나도
못해주고 할머니에게 다 미루고 있어요.
남편은 항상 걱정해주고 좋아해주는 편이지만 정작 아주 힘들거나 건강이나 우울한건
절대 이해를 못해요.
다음주에 회사에 가서 계속 다닐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일도 부담스럽고..
그보다도 남편이 탄탄한데도 항상 내 앞날을 내가 걱정하고 있어요.. 집안 사람 아무도 이해를 못해요..
우울하고 피곤하네요.. 만사가 다..
재밌는게 하나도 없구요. 업무관련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데 의욕도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다 미워지려고 하고.. 식구들에게 스트레스 풀듯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소리소리 지르고..
몸에 뭐가 결핍되거나 건강상 문제는 아닌거 같구요
그냥 너무너무 우울 합니다.. 너무너무...
1. 갑상선
'11.3.20 1:22 PM (121.131.xxx.107)수치가 어떠신지?
정상범위라도 경계선에 있으면 몹시 피곤하거든요.
피검사하고 목갑상선초음파 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데 몹시 피곤했는데
여러병원중 한 의사선생님이 갑상선약(신지로이드)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피곤함이 확~ 줄었어요.
혹시 모르니 검사를 해보심이...2. 저도...
'11.3.20 1:26 PM (121.140.xxx.180)저와 너무 똑같으세요.......저는 갑상선도 괜찮은데......올해 39인데.....만사가 다 귀찮네요...
누워 있는때가 많고....도무지 의욕이 나지 않네요....3. ;;
'11.3.20 1:33 PM (121.135.xxx.110)햇볕이 부족했던 지난 겨울탓인지 올 봄은 부쩍 힘이 드네요
새벽부터 일어나 종종거리며 출근준비에,
중고딩 아이 둘 뒷바라지 최선을 다한다지만 맨날 엉성하고,
체력까지 완전 저질체력 그냥 삶이 힘들어요
남편이 절 너무 사랑해주고 잘해 주지만 그래도 앞날은 불안하고,
이 불안의 정체가 뭔지 저도 궁금해요.4. ㅇ
'11.3.20 1:43 PM (58.227.xxx.121)우울증 증세가 약간 있으신거 같기도 하고요..
심리상담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어요.5. 음
'11.3.20 1:46 PM (121.147.xxx.151)사는데 너무 지치신거 같아요.
누구나 그럴때가 있죠.
한 두 번쯤...원글님 5년 10년 후의 일은 또 부모님 노후 일은 혼자 다 끌어앉고
불행해 하지 마세요.
그냥 오늘 하루 아니 다음 주쯤 하루 날 잡아
훌훌 털고 좋아하는 일 한 가지
자신을 위한 선물 하나 하세요.
아니면 원글님이 가장 좋아하는 맛집에 혼자 가셔서
야금야금 몰래몰래 맛있게 먹고 돌아오세요.
오는 길에 평소 가고 싶었던 카페나 장소 있으면
가셔서 푹 즐기고 돌아오시길~~
세상 살이가 늘 소시민들은 걱정 근심 투성이지요
거의 누구나 그럴껄요?
허나 아직 부모님들 입원해서 병원비 들어가질않고
아이들 건강하고 남편도 건강하고
원글님 아픈데 없고
작지만 그리고 원글님 힘들어 하루 하루
회사 나가는 게 고역이고 지리하지만
그 넘의 월급 받는 날은 잠시나마 행복하시지 않나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침 잠깐이라도 운동을 해보세요.
세상이 달라지더군요.
하루 하루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깅로를 걸으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다시 재충전이 되는 느낌이더군요.
운동후 샤워하고 난 상쾌함
운동에서 느끼는 자신감도 만만찮았습니다.
저도 아주 가끔 누군가에서 너무 억울해서 마구 소리 지르고 싶었고
그렇게 소리 지르기도 했었죠.
운동이 제 심리적인 많은 걸 컨트롤해주네요...
꼭 운동해보세요^^6. ㅇㅇ
'11.3.20 2:02 PM (211.201.xxx.172)저도 일상이 재미없고 무기력하고 친구도 별로 없고 머해먹고 살지 깝깝하구 그렇네요
나이는 점점 드는데 나이지는 건 하나두 없고..
직장은 먹구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고는 있는데 출퇴근 대중교통 시달리면 몸과 마음이 다 지치고 (저말고도 거의 다 그렇겠지만요 ㅋㅋ) 직장에서도 재미가 하나두 없고 인터넷만 하다 오는 거 같고.. 사람들하고 관계도 그저그렇고
한번씩 잠수타구 싶고 걍 집에만 쳐박혀 있고 싶어요 ㅋㅋ
사는게 재미가 하나두 없네요. 돈이라도 많음 펑펑 좀 쓰련만..
정말 사는 건 고행이라는.. 죽지못해 걍 삽니다. ^^7. ,,,
'11.3.20 2:19 PM (72.213.xxx.138)저도 동감... 사는 게 고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22222
8. 복숭아 너무 좋아
'11.3.20 2:45 PM (112.151.xxx.33)지금 사는 형편 들어보니까 당연한 고민과 걱정은 하고 있는 거에요.
괜한 고민이 아니라는거죠. 혼자벌기에 빡빡한 급여니까 님이 하기 싫은 직장생활도 억지로 해야하고 양가 노후 대책도 없으니 매일매일 걱정되는것도 너무 당연하고요..
한마디로 우울한것도 당연지사라는겁니다..
부모가 자기 노후 대책만 제대로 해놔도 지금 고생하는거 아무것도 아닌데,
노후 대책 없음 우리에게 기대테니까 지금 고생하면서 직장생활해도 의욕 안생기지요..
원글님 같은 생각이 정상적인겁니다.. 그러나 힘네세요..
다들 그러고 삽니다.. 다들 우울하고,, 미래가 두렵고.. 그렇습니다..9. ㅇㅁ
'11.3.20 7:32 PM (211.168.xxx.137)다들 그러고 사는것에 위안을 얻어야겠죠. ㅠㅠ.
그러나 왜 남들은 행복한 것만 같고
전 항상 속으로 난 불행해 난 복없어 이런말을 반복하고 사는지..사는것이 고행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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