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엄마라 가끔 왕래하며 지냈어요.
겨울 방학동안 서로 시간이 많으니 아이들끼리도 자주 어울리곤 했는데 어울리면서 아이들끼리 트러블이
생기곤 했죠.
말이 트러블이 우리아이가 그집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같이 놀다가 그집 아이 뜻대로 안되면 집에 가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결국 양보하게
만들거나 우리아이도 끝까지 양보를 안하면
자기애가 우니까 가야겠다면서 가면서도 우리애가 양보해주면 좋을텐데...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곤
했어요.
우리 아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다른 아이가 오면 우리아이는 자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면서 화를 버럭
내곤해서 우리아이가 속상해하면 그집 엄마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하구요.
그러다 다른 친구가 가서 혼자 되면 그제야 와서 같이 놀자고 하면 자기애가 사교성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그러는 거니 우리애도 배워야 한다고 했죠.
너무 한 친구와 단짝으로 지내려고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요.
좀 언짢아했더니 원래 애들은 그러면서 크는거라고 그게 우리아이에게 도움이 될꺼라고 했어요.
자기도 나같은 상황이 되면 아이를 강하게 기르겠다고 하면서요.
제 생각에도 애들은 원래 그런 거겠거니.하면서 아이를 다독이며 어울리도록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새로운 친구가 그집애를 따돌리기도 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그랬나봐요.
그집애가 우리애한테 하는 식으로요.
그랬더니 그 엄마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그 친구 보이기만 해도 못마땅해하고 놀지 못하게 단도리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애는 맨날 져주고 기다려주고 자기애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아이라 일부러
놀게 해주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말로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그게 애들 성장하는 과정이다.속상해하는 저한테 했던 그 많은 조언들이
조언이 아니라 궤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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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 이웃.이젠 멀어져야지
맘고생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1-03-20 10:06:05
IP : 116.125.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엄마
'11.3.20 10:40 AM (123.214.xxx.114)교회 다니나요?
2. 원글맘
'11.3.20 11:01 AM (116.125.xxx.153)아뇨.교회 안다녀요.늘 선하고 순진한 표정으로 조용조용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겉모습만 보면
너무 사람 좋아보였어요.이래서 사람 겉모습 보고 판단하면 안되는구나.절실하게 느꼈어요.3. ..
'11.3.20 12:52 PM (222.107.xxx.94)그엄마님~ 교회다니는 사람은 그런가요?
원글맘님.. 그 궤변엄마는 자기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알려주었네요.. 이제 아셨으니 어울리지 마세요.. 별로 도움되는 엄마는 아닌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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