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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 유산 후 대처법 부탁드립니다.

별아빠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1-03-17 12:13:19
계류 유산 후 정상적으로 출산했던 경험과 좋은 대처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결혼 후 3년만에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임신테스터기에 두줄  표시 되는 순간 세상의 주인공은 마치 저인

것만 같았고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마냥 웃음이 나왔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제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면 모든

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아내가 설에 시어머니와의 문제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방어벽이 되어주지 못한 저와도 상당히 마찰이 있었죠,, 아마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임신 7주가 다

되어도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나 슬펐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

어나지 못하게 한 것 이 모두 저 때문이라 너무나 슬프네요. 그리고 이것보다 슬픈건 마음과 신체적으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게 될 제 아내를 생각하니 너무나 안쓰럽고 미안합니다. 유산 후 받게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고 들었는데 혹시 주위에 유산 후 좋은 대처법과 계류유산 후 정상적으로 출산했던 경험있으신 분들 좋은 말씀 부

탁드립니다.

IP : 59.7.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11.3.17 12:22 PM (110.9.xxx.73)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계류유산한적이 있네요. 당시 일과 심한 스트레스로 시달렸거든요.

    저 때문인것 같아 많이 죄채감을 갖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언니예요. 제 죄책감을 덜어 주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단칼에 아니라고 스트레스때문에 그런거 아니니 아무 생각 말라고 하더군요.

    심장이 뛰지 않았고 10흘간 아가집이 자라지 않았는다는 말을 끝내고 바로 그날 수술했어요.

    (그래야 한대요. 나쁜피가 제 몸을 돌기전에)

    전 정상분만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몸도 아프고 팔목 발목. 기미에 힘도 없구요.

    친정가서 아이 낳은것과 똑 같이 21일 누워있었어요. 좀 오버인가 했지만,

    친정엄마가 난리난리 치셔서 아이들때문에 집에 가고 싶다고 하니 안된다고 하셔서.

    아이 낳은것과 똑같이 미역국에 피문어에 가물치며 똑 같이 했습니다. 정말 똑같이

    21일까지는 아니어도 일주일 정도는 똑같이 해주세요.

    그리고 우울증 올수 있으니 심하게 사랑한다는 표현 해주시고 너없이는 못산다는 표현도 해 주세요.

  • 2. 명랑
    '11.3.17 12:35 PM (211.219.xxx.43)

    저도 7주째 계류유산으로 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전 오전에 회사 갔다가 오후 조퇴하고 수술, 그 다음날 바로 출근했습니다. 미역국 정도만 먹었고요. 그리고 그후 6개월만에 아기를 다시 가졌고, 지금 두돌 되었습니다. 좋은 대처법이 별 게 있는 게 아니라, 맘 편히 가지시라는 말만 하고 싶네요. 많이 위로해 주시고 옆에서 힘이 돼 주세요. 남편이 같이 마음 아파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간 게 누구 탓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시고, 다시 찾아올 새 생명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 3. ....
    '11.3.17 12:45 PM (59.9.xxx.198)

    우선짧게씁니다
    계류유산은 절대 스트레스문제가 아니에요 차라리 건강하지못한 정자 난자의 수정문제죠
    저도 유산후 아기잘키우고있어요
    이따컴터로 다시남길께요!

  • 4. ..
    '11.3.17 12:53 PM (211.44.xxx.50)

    저는 16주차에 유산을 한 적이 있어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유산은 스트레스 포함 알수없는 각종 원인으로 많은 분들이 겪는 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빈도가 높아서 그 시기에 안정이 더 많이 필요한 법인데.... 가족들이 그 부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많이들 겪는 일이기는 하지만, 산모는 몸과마음에 꽤 충격이 큽니다.
    정상분만을 한 것만큼이나 산후조리를 잘 해야되요. 땀날 정도로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찬바람, 찬물, 찬음식 꼭 조심하시고 몸을 보호해야 됩니다. 주변에 물어서 부인과쪽으로 잘하는 한의원 찾아서 자궁 따뜻해지도록 약 지어 드리세요. 저는 임신 두드러기가 와서 몸을 따뜻하게 못했더니 2년이 지난 지금도 손목 발목이 너무 아파요. 그나마 한약 지어먹었을때 도움이 좀 된다는 느낌이 있었네요.
    병원에서는 6개월정도 몸을 잘 보한 다음 임신을 차차 시도해보라고 하지만, 암튼 1년여 정도는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남편이 너무 잘 위로를 해주고 극진히 보살펴줘서 그나마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남편분, 성별이 다르니 어차피 체험을 하실 순 없겠지만 임신을 하면 여자는 몸도 마음도 많이 변해요. 그게 임신 유세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도 극심하고 몸이 받는 스트레스도 꽤 커서 그렇습니다.
    임신 자체를 편안히 받아들이는 체질이 있는 반면 꽤 예민하고 힘들게 받아들이는 체질도 있어요.
    제발 임신 기간만큼은 같이 임신했다는 마음으로 옆에서 배려 잘 해주세요.
    임신기간 아니라고 해도 명절에 왜 그 분란을 만드십니까.... 서로 너무 힘들잖아요.

  • 5. ㅇㅇ
    '11.3.17 12:53 PM (58.227.xxx.121)

    요즘 계류유산 정말 많아요.. 습관성 아니고 한번 유산된거라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제 친동생도, 친한 후배도 첫아이 계류유산으로 잃고 몇달후에 바로 임신해서 건강한 아기 낳았어요.
    그리고 유산하신 다음에도 아이 낳았을때처럼 몸조리 잘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 6. 별사탕
    '11.3.17 12:54 PM (110.15.xxx.248)

    경험자..

    단지 문제 수정난이 착상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스트레스 안받는건 일상생활 모두에 해당되는 일인 맘 편하게 사는 것도 필요해요
    산후조리와 똑같이 몸조리가 필요하구요
    단기간에 임신이 더 잘될 수 있으니 오히려 얼마간은 피임에 신경쓰세요
    몸이 회복되는데 3달 정도는 생각하시구요

  • 7. ///
    '11.3.17 12:58 PM (211.53.xxx.68)

    시댁 큰집며느리 또 시누이 딸 모두 계류유산으로 님와이프와똑같은 형태로
    계류유산 됬었는데요.. 심장이 뛰지 않았다하면 스트레스로 인한건 아니에요..
    또 주위에 몇분또 그런경우가 많았는데요.. 관리잘하시고
    보약드시고 몸만드신후 임신하시면 됩니다..
    지금 둘다 1남1녀 낳아서 잘 살고 있읍니다..
    하혈도 없이 그냥 유산되었다고 하더라구요..

  • 8. ..
    '11.3.17 10:09 PM (124.55.xxx.40)

    너무 늦게 답글을 달았네요.
    요즘 계류유산은....정말 정말 흔한일이에요.
    물론 흔한일이라고 안슬픈건 아니죠. 저도 아직도 그때 그 아기의 초음파 사진은 못꺼내본답니다.
    우선 위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계류유산은 스트레스때문이 아니에요.
    스트레스 안받고 누워만있었어도...약한 정자나 약한 난자가만나 수정된 수정체는
    아기로 성장하지못해요.
    저도 시어머니가 미울때도있고... 고부갈등모르는것아니지만.. 아기가 유산한것은
    절대 님의 어머니가준 스트레스때문이 아니니.. 님이 자책하실것도
    부인께서 시어머니를 원망하시는건 절대 옳지못해요.

    우선 제 이야기를 하자면...전 심장이 8주에 잘뛰었는데..12주에갔더니 8주부터 아기가 성장하지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한달동안 꼬박 전 아기가 살아있는줄알고 태담도 열심히했죠..
    슬퍼요 생각하면..참 슬프지만..전 유산한후 두달후에 다시 임신을 하고 지금 튼실한 아기를 낳았어요.

    수술한후에는.... 미역국을 드시지만 국물은 드시지마세요. 그럼 젖이돌기도해요~ 유산수술하고 젖돌면 정말 더 서럽죠~~~~ 국물말고 미역을 주로 드시면되고. 일주일 이주일동안은
    아기낳았다 생각하고 몸조리를 살살 하시면좋을듯해요.
    임신전문 한의원가서 수술후 먹는 한약먹는것도 좋고요 (어혈을 풀어준다고해야하나요?
    여튼 몸을 좀 원기를 찾아주더라고요.) 한의원에서 말해주겠지만...원래는 유산후 3개월동안
    임신은 안하는게 좋대요. 자궁이 약해져있을테니까요...전 홀몬불균형으로 피임을 한다고했는데
    두달안에 아기가 찾아와서.. 기쁘기도했지만 혹시 잘못될까봐 덜덜떨었어요.
    그래서 우리아가가 좀 겁이 많은가싶기도하네요...~~~

    죄책감들죠~ 저도 달력을 보고 또보면서..그 아기 심장이 멈출때즈음에 내가 뭘했기에
    이랬지...수백번 생각했어요.그런데..그 시기를 지나놓고 생각해보면요..
    그냥 약한아기였던거에요.
    의사선생님말씀이..하루에도 몇명씩 이병원에서만 계류유산을하고~
    건강하게 수정된아이는..엄마가 매일매일 서있는 수시간의 일을하고 백미터 달리기를해도
    건강하게 출산하는거고..약한아기는 엄마가 누워만있어도 잘안되는거래요.

    자책하시지말고~ 애꿎은 어머니 원망하시지말고~ 괜히 감성적이되어 부인과 우울해하시지말고
    툭툭털고 건강해져서 "진짜 자기순서 기다리면서 열심히 오고있는 아기" 잘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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