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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기는 너무 좋아하는데 피아노학원은 싫다는 아들래미

00 조회수 : 331
작성일 : 2011-03-17 12:07:51
울 아들래미 왜 그런지 말을 안해주니 몰라요-,-
이제 초1인데 올초 1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두달하고 반이나 겨우 갔나 그랬죠.
매일 다녔구요.
근데 겨우 3월초인가 그때부터 아마도 초등 들어가면서 자기도 학교에도 적응하느라 힘들었나? 학교 갔다와서 피아노 가래면 좀 있다 가면 안돼? 안돼? 이러면서 한시간 미루고 미루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학원 가기가 싫으냐?
그러면 안가도 된다. 왜냐면 아빠가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너 학원 보내주는 거야. 그것도 네가 배우고 싶다 해서 학원 보내준거잖아. 그런데 네가 싫으면 안가도 돼. 솔직히 얘기해.
엄마는 피아노학원에 공연히 돈 갖다 주는 거 싫거든? 싫은 거 굳이 안해도 돼.
이러면서 얘기했는데 아니라는 겁니다.
가고 싶대요. 가는거 좋대요.
그래서 보냈어요 .
그런데 학교 갔다와서 쉬다가 이제 학원 가야지? 하면 몸을 배배 꼬고 또 그러는게 나타나는거에요.
저는 정말 그런 꼴 못봐주거든요.

참고로 아이가 특공무술이란 걸 2년반이나 쭈욱 다녔어도 한번도 그런 걸 본적이 없어요. 특공 갈 시간 되면 지가 알아서 옷입고 그렇게 좋아하며 다녀요. 한번도 가기 싫단 말 , 싫은 표정조차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건 두세번 그런 꼴을 보니 , 내가 무슨 피아노 학원에 전기세 대주는 사람도 아니고 싫다는 애 보낼 이유가 없잖아요.
어제는 그 최고봉이었어요. 계속 한시간씩 가는 시간을 미루면서 안가려고 꾀를 쓰는데 제가 폭발해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기 싫으면 확실하게 말을 하라고. 그랬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갈거라고 그러다가 그런데 왜 자꾸 가는 시간 늦춰가며 엄마가 너한테 학원 가라고 몇번씩 말을 하고 엄마가 빌듯이 해야 하느냐고 엄마는 그런거 하고 싶지 않다.
원하지 않으면 오늘 딱!그만두면 된다. 선생님한테는 엄마가 말할거야. 너가 다니기 싫어한다고.
이렇게 얘기하니 그제서야 그럼 나 안다닐래 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에요.

그래서 같이 손잡고 가서 이러저러하다고 얘기하고 이론책이랑 해서 다 싸가지고 왔어요.
가서도 선생님이 무서웠느냐 누가 괴롭혔느냐,아는 친구가 없어서 그게 싫었느냐 별 얘길 다 물어도 아니래요.
아무것도 이유가 아니래요.
그냥 싫다는 군요.

그런데 제가 더 의문인건
피아노 치는 건!!!! 너무 좋아한다는 거에요.
그동안도 집에서 피아노 연습 하란 소리 안해도 학원서 배운거 삼십분 이상씩 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뚱땅거리고 치고 그만두고 온날도 피아노 앞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젓가락행진곡도 치고 교재도 펴놓고 치고 이래요.
도대체 뭘까요?
피아노가 싫은건 아니고 피아노치기는 너무 좋아하는데 학원만 싫다니 .
애를 하도 닥달을 해서 어제는 더이상 피아노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냥 은근슬쩍 집으로 선생님이 와서 피아노 배우는거 그건 괜찮니? 하니까 몰라,그것도 싫어
이러네요 참나원.

두달만에 무신 슬럼프가 온것도 아닐테고 무얼까요
말을 안하니 참나원.
IP : 122.32.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
    '11.3.17 12:15 PM (125.186.xxx.90)

    학원에 한번 방문해보세요..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레슨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슬쩍말해주고(아이몰래) 조금이라도 관심을 써 달라고 해보세요.
    피아노 치는건 좋아하는데 피아노 학원을 가기 싫어하면 집에서 개인레슨을 시켜야될것도 같구요..

  • 2. ,,,
    '11.3.17 12:18 PM (61.101.xxx.62)

    피아노 학원 싫어하는 아이나 엄마들도 꽤 있어요. 여기저기 피아노 소리에 정신없고 선생님도 정신없고 한 분위기요.
    저라면 방문 선생님을 알아보겠습니다.

  • 3. 마린
    '11.3.17 1:40 PM (175.117.xxx.34)

    큰아이가 그랬어요.
    피아노 치는건 좋아하는데 학원가서 오늘 배운거 10번 치고 이론 수업하고 그렇게 규정되어 있는 수업을 싫어하더라구요..그래서 이왕 시작한거 악보도 보고 혼자 칠줄 알때까지만 하라고 했어요.
    6개월만에 체르니 100번 들어가더니 조금 치고 자기 혼자 한다고하더라구요.
    그때가 초등학교 1학년...
    지금 6학년인 딸아이 혼자서 작곡도 하고 피아노 가지고 놉니다.
    피아노 교재대로 연습하는거 싫어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곡은 연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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