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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아주 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꽃과 돌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1-03-16 13:52:25

나라 안에서나 나라 밖에서 일이 생기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하면

잠을 잘 못자고

음식을 못 받아들입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박애주의자인것도 아니고

마음이 여리디 여려서 잎새에 스치는 바람에 잠 못 드는 것도 아닌데도

너무 힘이 듭니다

누군가와 아주 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아니 누군가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제 자리에 있는데

왜 이리 저는 허둥거려지고

책 한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요?

IP : 116.125.xxx.1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16 1:53 PM (183.98.xxx.190)

    집 밖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 거/병원가는 거 말곤 외출 해본지 반년이 넘어가는지라
    저도 밖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어요.ㅠ

  • 2. ㅠ.ㅠ
    '11.3.16 1:56 PM (58.236.xxx.166)

    아이쿠 저는 한 긍정 하는 사람인데요
    (돈떼이고도 한 이틀만 잠안오고 그뒷날부터 쿨쿨 잠)
    저 너무너무 걱정되서 좌불안석이에요
    어제도 계속 예민하게 구니까
    7살 아들녀석이 엄마 일본에 원전 폭발해서 저러는거라고
    5살동생에게 그러네요
    사실 맞는 말이라 아무소리 못했어요

    저는 그렇다치고
    우리 애들은 무슨죄일까요
    아이들과 바깥나들이 좋아해서
    주말마다 공원이며 막 뛰어놀았는데 이제 방독면쓰고 나가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실내에 꼭꼭 들어앉고 환기도 시키지말고
    그래야할까요?
    더군다나 생선은 어쩌나요
    우리애들 생선좋아해서 일주일에 2번씩 먹는데
    이제 중국산 조기만 사다먹어야할까요?
    너무 무서워요

  • 3. 매리야~
    '11.3.16 1:56 PM (49.16.xxx.237)

    저도 그래요. 저를 잘 모르는 사람과 긴긴 얘기를 하고 싶어요. 가끔 그러고 싶어요.

  • 4. .
    '11.3.16 1:57 PM (121.128.xxx.156)

    저도 지금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어요.
    그냥 인터넷만 보고 있네요.
    아이 유치원 들어가면 공부를 해야지 했는데 그 공부라는게 일본에 관계되는 공부라 이제 더 이상 할 필요도 없는것 같고..
    그냥 마음이 그래요.
    어제는 남편한데 둘째 안 가진거 잘 한 것 같다고 했어요.
    지금 하나 있는 녀석도 이렇게 애듯한데...

  • 5. 궁금해요.
    '11.3.16 1:58 PM (180.224.xxx.133)

    비슷한 기분이예요...

  • 6.
    '11.3.16 1:58 PM (183.98.xxx.190)

    어렸을 때 하이텔 채팅방 가면 모르는 사람과 밤새워 얘기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새 채팅 사이트는 요상하게 변질되어서...

  • 7. 아..
    '11.3.16 2:01 PM (210.97.xxx.39)

    나도 그래서 일이 손에 안잡히는거였구나.
    예민해지고...왜이러나 했어요....

  • 8. 깍뚜기
    '11.3.16 2:05 PM (122.46.xxx.130)

    좀 많이 힘든 시절이네요
    그래도 일은 해야하고 밥도 먹어야하고 보고서도 쓰고 장도 봐야하고
    일상은 이리 굴러가고 있어요
    머리가 띵~

    제자리에 있어야만 하는 일상, 에너지 소모가 더 크네요.

    원글님처럼 저도 차분히 앉아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네요

  • 9. ...
    '11.3.16 2:40 PM (175.118.xxx.16)

    저, 친구들 얘기 아주 잘 들어주는 편인데...;;;
    원글님이나 다른 댓글님들 만나뵙고 오래오래 긴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네요..

  • 10.
    '11.3.16 3:18 PM (112.162.xxx.226)

    여긴 부산.
    저 아직 시집안갔어요.
    근데 전 아이낳는게 벌써 부터 겁이나요
    방사능 방사능 방사능 때문에
    장자연씨도 방씨고
    저도 방씨때문에 걱정되여.
    이놈에 방...........

  • 11. 무작정
    '11.3.16 3:34 PM (110.8.xxx.50)

    긴 이야기를 하고 싶단 말씀엔 같은 생각이에요..
    허나 눈물이 너무 많거나 감정이 너무 여리다는 사람들이 어떤 경우엔 보통 이상으로 독하고 모진 경우도 있는지라 적정선이 좋네요..겉으로 무덤덤하다고 다 생각과 감정이 없는건 아닌지라..
    네로가 로마시내 불바다로 만들고 시를 읊었내나 어쨌다나..

  • 12. .
    '11.3.16 4:16 PM (221.158.xxx.244)

    전 꽃과 돌님과 한 번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예전에 제 댓글에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요...
    그때 많이 힘이 됐어요. 그리고 꽃과 돌, 나무, 구름, 새 이런 것들 저도 너무 좋아해서요..

  • 13. 키키
    '11.3.16 8:01 PM (112.172.xxx.99)

    저도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저 자신도 바람앞에 촛불 같아요
    어제부터 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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