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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학교 아시는 분!

답답해요 조회수 : 718
작성일 : 2011-03-15 14:14:39
결혼 20년이 넘어  대학생,고1딸이 있는 50대 남편 얘깁니다.

어제도 퇴근과 동시에
큰아이에게 꾸중과 짜증 섞인 잔소리가 시작 되더군요.
울 큰애가  엎드려서 노트북에 글 올리다보니
아빠 오셨는데 벌떡 못 일어 났다고요.

같은 말도 아이 속 안상하게  ,서로 기분 좋게 가르칠수도 있을텐데....

20년 동안 늘상 있어왔던 일이라
남편은 자기말만 하고.다잊고 밥 맛있게  먹고
딸은 아빠 눈치 보고 말도 못하고 조금 먹고 들어가 버리고...

그순간 갑자기    중간에서 양쪽 다독이던 내가  먼저 죽는다면
남편이랑 아이들이 늘 대화가 안되는데
혼자 된 불쌍한 아빠 만나지도 않게 되면 어쩌나.......

서울 강남쪽에
이런 늙은(?) 아빠도 다닐수 있는 아버지 교실 좀 추천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가끔 강압적이고,가부장적인
그런데도  왜 아이들이 엄마랑만 하하호호 웃고 얘기 잘하는데
아빠하고는  말을 잘하지 않으려는지 조차 모르는 남편을 돕고 싶습니다.

제가 "여보  애들한테 그렇게 말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하면
"아빠가 자식한테 이런 말도 못해!!"하며 화만 낸답니다.ㅜㅜㅜㅜ

이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애들이 우리 품을 떠날텐데
이런 사이로 보내긴 너무 아쉽네요.

애들은  아빠랑은 대화가 안돼!!!하고
잔소리 많고 꾸중 잘하는 아빠를 멀리 하려합니다.
도와 주세요..
IP : 203.170.xxx.2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링크는기억안나서.
    '11.3.15 2:21 PM (175.117.xxx.206)

    저희 아버지가 60 다돼서..아버지학교 이수를 하셨는데요.
    워낙에 사이가 벌어질대로 벌어져서..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를 간다는 것도(외삼촌권유. 실상은 전도였음)
    자식 입장에선 참...뭐랄까...그 마저도 이기적이다 싶더라구요.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하고..이제 화해하고 싶으니까..또 자기 마음대로...아버지학교.
    만약 아버지학교..가시려거든...자녀들 몰래. 추천해드립니다.

  • 2. 교회
    '11.3.15 2:22 PM (211.55.xxx.156)

    온누리교회에서 운영하는걸로 아는데요.
    교회홈피 한번 들어가 보세요.

  • 3. ...
    '11.3.15 2:28 PM (119.71.xxx.4)

    남편분이 50대 이시면 흔한얘기일거에요...
    남편분이 애들한테 좀 엄하신 분 같네요
    근데요...다 나름이겠지만 전 오히려 그런남편이 좋은것 같아요.
    우리집은
    애들이 "아빠는 친구같아서 좋아"
    그러거든요...
    매일 개콘같은거 같이보면서 키득대고 애 친구들 집에 데리고 오면 그런 흉내나 내고...
    전 가장이 좀 점잖고 엄했어면 하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학교에서 조사표 가져와서 작성할때도 아빠얘기엔 칭찬과 사랑이 가~득
    제얘기에는 무섭다! 딱딱하다! 뭐 대충 이런얘기만 써 있었어요 ㅋㅋ
    저보고는 잔소리도 많고 무섭대요...
    제가 좀 고지식 한 편이라서 애들이 코드가 다르다나 뭐라나...

    애들은 그런 아빠모습이 좋은가 보더라구요

  • 4. 원글이
    '11.3.15 3:38 PM (203.170.xxx.233)

    감사합니다.
    남편과 저의 부부사이는
    참 좋은 편입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윗님 글을 보니
    아마 제가 알아서 비위를 맞춰주며 산거같네요.

    그래도 저하고는 친한 친구처럼 대화도 잘 되고.
    저한테 맛있는거 사주는게 취미고..
    처가에도 싹싹하게 잘하고...
    지금보니
    어른들하고는 참 관계가 좋네요.
    밖에선 칭찬 받는 사람이니까요.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아예 아빠랑은
    말을 잘하려들지 않아요 .
    같은 말 자꾸 묻거나.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엉뚱하게 애들 혼내키거나, 화를 내니까요..
    정말 이상하게도 애들과만 잘 안통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 시아버님은 남편 어려서 몇년 직장땜에 떨어져 지낸적은 있지만
    지금도 자식들과 참 많은 대화를 나누시고
    자식에게 관대하고 좋으신
    정말 사랑이 많은 분입니다.

  • 5. 제 남편도
    '11.3.15 4:10 PM (112.169.xxx.81)

    어른들과는 관계가 정말 좋아요.
    고향에서 소문난 효자에다가,
    선배들에게는 사랑받는 후배, 직장에서도 웃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
    대충만 알고 지내는 분들에겐, 그럴 수 없는 무골호인!
    권사님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짱!!

    답글 달면서 저도 급궁금해지는군요.
    이상하게도 애들과만 잘 안통하는 이유가.. 정말 뭘까요? 뭘까요?
    원글님의 남편분과 제 남편.. 둘 다, 애들을 대하는 기본 잣대가 남편들 자신인 건 아닐까요?
    나는 니들 나이때 안그랬는데! 왜 일을 그리 밖에 못 하나!
    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상대에게, "너는! 너는! 너는!!" 이라고 말하지 않고, (You 메시지)
    "내 생각에는.. 나는 ~한 기분이 드는데.. 내 느낌은 ~한데.." (I 메시지)
    라고 말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이론적으로야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배운 후에도 저 역시 실천은 잘 안되고 있지만요. ㅋㅋ

    원글님이 보시기에 괜찮은(애들과의 대화에 있어서 본받을 만한?) 남자분이 계신다면..
    자연스러운 부부모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럿이서 얘길 하다보면, 의외로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부분도 많더군요.

    엄하고 야단 많이 치는 제 친정아버지때문에 상처 많이 받으며 살았지만,
    제 아버지가 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잘 알아요.
    그래서 원글님 글 읽으면서 더 답답했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분명 좋은 남편이실 거 같은데.. 애들이 느끼기에도 좋은 아빠, 편하고 힘되어주는 아빠로 거듭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6. .
    '11.3.15 10:29 PM (125.139.xxx.209)

    제 남편이 최근에 아버지 학교 다녀왔어요
    저희는 천주교라서 성요셉아버지 학교에 다녀왔는데 남편이 많이 변했어요
    꼭 보내셔요
    물론 천성이라는것이 있고, 타고난 성향이 있으니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지만
    많이 노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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