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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가져가는 양심없는 할아버지..

기가막혀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1-03-15 10:54:58
저는 다세대주택에 살아요.
저희집 보일러실은 밖에 있고 현관문 바로 옆으로 붙어있어요
보일러실 안이 여유 공간이 있어서
이런저런 집기 넣어 놓았고
이사올때 썼던 상자랑  인터넷에서 의류 구입하면서
받은 예쁜 상자를 일부러따로 모아서 뒀어요.

물건 보낼때 요긴하게 쓰려구요.

어제 아침의 일이었죠.
평상시처럼 자고 있는데 보일러실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거에요.
뭘 뜯어내는지 아주 시끄럽게 소리가 나더라구요.
뭐지?뭘까?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집주인께서 같이 사는 건물이기 때문에 가끔
집주인께서 보일러실 드나드실 때도 있고 하니까요.

출근시간이라서 부랴부랴 출근하면서 보일러실을 열어볼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곤 걸어 나오는데 평소 폐지를 주워 손수레에 실어놓고
있는 분이 계세요.  그 집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그날은 손수레도 한두개 되고 수레에 폐지가 가득한데
어디서 많이 본 상자가 있는 거에요.
제가 예뻐서 따로 모아두고 있었다는 상자요.
이게 색이 핑크라서 눈에 확 띄거든요.

설마.  했고 다른 집에서 내놓은 거겠지 하고는 그냥 출근했어요.
그리고 퇴근해서 혹시나 하고 보일러실을 열어봤는데

세상에나  집기류 뒤죽박죽 난리도 아니고
그 속에 있던 상자들 - 바닥에 깔려있던거 다 집어가고
벽에 차곡차곡 세워뒀던거 다 끄집어 내면서 쌓여있던 집기류는
내동댕이 치다시피 해놓고 아주 난리를 쳐놓고 가져갔더라구요

웃긴게 다 가져가지도 않고 몇개 남겨 놓구요.

집기들 안가져 가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거 상자였으니 망정이지 엄연한 도둑질 아닌가요?
남의집 보일러실 문을 열어서 함부로 다 꺼내가고 (물론 상자만)
집기류는 내동댕이 쳐놓고...

정말 화가나서..
아침에 소리날때 나와볼껄 후회했어요.

오늘 아침에 혹시나 하고 별렀더니  안왔네요.
IP : 112.168.xxx.2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5 11:12 AM (124.53.xxx.11)

    도둑질이죠.
    당연히 보일러실 쓰는 주인에게 물어봐야죠.
    보일러실도 함부로 막 뒤져놓고... 그건 아니죠.

    얼굴보면 물어보세요

  • 2. ...
    '11.3.15 11:29 AM (211.194.xxx.214)

    얼마전에 집 근처 다세대 주택 앞을 지나가는데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쓰레기 봉투를 뒤젹거려서 쳐다보니까 세사에나!! 쓰레기 봉투속에 개똥을 신문지에 싸서 버린 것을 길바닥에 다 흩어 버리고 신문지만 골라 담는거예요 저것만 보면 개 키우는 사람 욕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주인이 그냥 길바닥에 변을 버린줄 알거잖아요

  • 3. 원글
    '11.3.15 11:34 AM (112.168.xxx.216)

    진짜 폐지 줍는 것도 단속을 해야 하나..
    별 사람이 다 있네요.ㅠ.ㅠ

  • 4. 저희집도 골치~
    '11.3.15 11:34 AM (211.51.xxx.197)

    종이 상자에 작은 종이를 담아 내 놓으면
    속에 있는 내용물은 그냥 뒤집어 놓고 큰 상자만 달랑 가져갑니다. 덕분에 주위에는 재활용 종이들이 쓰레기들로 둔갑하여 휘날리죠. 이러는 분들 참 얄미워요.

  • 5. 주택가
    '11.3.15 11:43 AM (115.137.xxx.196)

    주변에 저런분들 많아요...
    저는 청소 때문에 가구를 마당에 잠깐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남의집 대문열고 들어와서 가져가려 했다는... 딱 보기에도 버리는 물건이 아니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노인분들 살기 팍팍해서 폐지주워 용돈 쓰시는건 아는데 대문밖에 내놓은것도 아니고...

  • 6. 저는
    '11.3.15 1:04 PM (121.136.xxx.176)

    예전에 다가구 살때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사용했거든요. 여름엔 냄새나니까 봉투가 다 안채워져도 그때그때 버렸는데 어느날 나가보니 누가 음식물만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봉투만 가져가버렸더라구요. 허허

  • 7. ^^
    '11.3.15 1:12 PM (59.6.xxx.52)

    무조건 잠궈야 해요.
    저희는 인쇄해논 책을 가게가 좁아서
    밖(저희가게 창쪽으로)에다 박스채 쌓아놓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에 나가보니
    세상에 박스를 부수고 책을 발로 짓이기고 있더라고요.
    나참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할머니 이거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책이거든요.
    했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휙 가버리는 거예요. 글쎄...
    어려운 생활은 이해하나 쫌 너무하더라구요.
    스스로 단속할 수밖에 없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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