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온가족이 나만보면 아프다고하네요

속풀이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1-03-15 09:01:09
마흔된 남편은 월요일부터 한잔 걸치고 들어와
밥맛이 없다 속이 쓰리다 목이 뻐근하다 회사가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나가고
큰녀석은 이제 스키장문닫는다고 주말내내 잠시도 안쉬고 스키타더니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책상에 못앉아있겠다고하질않나
저만보면 보란듯이 절뚝대고다니고
올해 학교들어간 둘째 녀석은 속이 안좋은지 어제저녁 먹은거 좀 토하고 약간 미열이 있긴한데
제가 주방가면 주방바닥에 누워서 배아파
안방에 들어오면 안방침대에 누워 배아파
화장실 들어가면 그 앞에 누워 배아파 배아파  
어제부터 온가족이 눈만마주치면 여기아프고 저기 아프고~~  
다 내보내고
시댁에 안부전화했더니 받자마자 아파서 한숨도 못잤다는 얘기부터 꺼내시길래
밖에 누가 온것같다고 다시 전화드린다고 얼른 끊었네요
IP : 220.88.xxx.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3.15 9:12 AM (125.187.xxx.175)

    속터지는 상황이신데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서 웃었습니다.
    원글님이 가족들을 아주 살뜰히 보살피시는 분인가봐요. 다들 응석(?) 부리는 걸 보니...

  • 2. 둘째이뻐요
    '11.3.15 9:29 AM (211.204.xxx.86)

    그렇게 따라다니는 것 보면 엄마를 아주 좋아하나봐요.
    관심을 가져달라는 거니까 계속 관심과 손길을 주셔야할듯.....속은 터지겠지만
    손길 주면 그 아이는 싹 나을겁니다.

    저도 나이가 드는지...진짜 안아픈데가 없어요....나중에 자식전화오면
    아프단 말이 자동으로 나올 것 같은...운동합시다~~~

  • 3. 저두
    '11.3.15 9:32 AM (115.143.xxx.6)

    제게 오는 전화는 딱 두 종류입니다
    아프다거나, 돈 달라는....

    40이 넘으면서
    저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네요

    3년전
    암수술하고
    의사샘이 밥 먹었냐고, 조금씩 천천히 꼭 먹어야 한다는 말에
    의사샘 가고나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태어나서 처음이였어요
    누군가 밥먹었냐 물어 봐주고, 걱정 해 주는 것이....

    원글님에 가벼운 투정에
    아침부터 심각한 댓글
    죄송해요
    아침부터 괜히 울컥해서...^^

  • 4. 귀여운
    '11.3.15 9:34 AM (124.53.xxx.11)

    둘째는 어리광쟁이ㅋㅋ
    엄마손이 약손인거 아시죠?^^
    가족들이 모두 님관심 받고싶은가봐요^^

  • 5. 원글
    '11.3.15 9:38 AM (220.88.xxx.77)

    저두님... 저도 나중에 누가 저챙겨주면 울컥할것같아요.. 몸조리잘하시고 계시죠?

  • 6. 우리집도
    '11.3.15 9:43 AM (118.47.xxx.217)

    그래요.
    1학년.3학년 딸둘은 아픈곳이 저보다 많아요..
    하루걸러 한명씩 어찌나 다양하게 아픈지..
    이제는 저도 아프다 하면 비타민c 하나 줍니다.
    또 그러면 금방 다 나앗다네요..

  • 7. .
    '11.3.15 9:44 AM (116.120.xxx.237)

    위에 저두님..
    같이 토닥토닥해요
    저도 기대고 싶어요

    전 작년에 안과가서 울뻔했어요
    너무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덩치는 산만해서 아무도 그 아픔 몰라주는데
    눈이 자꾸 침침하고 아파서 안과 갔더니
    너무 피곤하죠 잠 못 주무시죠 이러는데 울컥...

    전화도 돈 달라 아프다..딱이네요
    그래서 전 전화 받기 싫어요

  • 8. ...
    '11.3.15 10:11 AM (121.167.xxx.223)

    전 한의사선생님 (저보다 10살은 젊은 듯한.) 앞에서 펑펑 울었네요.
    그랬더니 안됐는지 병원비 안 받으시더라구요. 쩝..

  • 9. .....
    '11.3.15 10:54 AM (118.176.xxx.149)

    전 아픈건 아니고 십년쯤 전에 점 보러 갔다가 펑펑 울었더니 복채 안 받으셨어요--::

  • 10. 이런...
    '11.3.15 10:55 AM (110.47.xxx.252)

    죄다 달라는 넘들뿐, 내게도 사랑을 달라- 외쳐보세요~

  • 11. .
    '11.3.15 3:45 PM (110.14.xxx.164)

    아프단 소리 듣기 싫어서 소리 지르면 좀 조용해져요
    아프면 병원을가던지..나보고 어쩌라는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5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2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9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1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1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5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5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7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9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