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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바쁘구만..

그냥... 조회수 : 382
작성일 : 2011-03-13 15:16:35
일욜날 사무실 나와서 그냥 속풀이 합니다..

어제 시어머님 전화와서 오늘 날도 좋은데 바깥구경이나 하자시대요
제 아들(9개월)이랑 가자고..
시부모님, 저희 부부, 아기...이렇게..


남편은 한달째 주말없이 회사일로 야근,
저 또한 지난주부터 야근에
오늘은 회사..
쉴 틈이 없네요.ㅡ,ㅡ

남편없는 저 혼자 주말은 정말 힘들어요.
머 딱히 도와주는것 없지만 아이봐주면 청소하고 이유식만들수는 있었는데
주말내내 나가니
모든일을 저혼자 할려니 주말도 쉴틈없이 힘드네요..

오늘 회사일로 전 못간다고 하니
저만 빼고 가신다고 오늘 오셨는데
대략 1시쯤 오실줄 알았는데
애 겨우 잘려는
10시 반에 오셨네요..

남편은 일땜에 잠깐 나가고
집안은 엉망에 아침도 못먹은 상태..

부랴부랴 챙기고
신랑 와서 밥주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애 나갈 준비물 챙기는데
아...욱! 하네요..

전 회사가야되는데
다들 아이만 붙잡고 도와줄 생각을 커녕
전 애 씻기랴 밥도 못먹고 허둥지둥..

짜증나요..
저 밥 못먹는건 신경도 안쓰고 지 아들 굶길까봐 얼른 밥차려주라네요..
넌 왜 안먹니?
먹을 시간이 있어야죠..
아무 말씀들 없음.ㅡ,ㅡ

아...짱나
다들 내보내고 배 고픈데도 늦어서 청소기만 돌리고 회사 나왔어요..

맞벌이..
회사 관둘까봐 전전긍긍 하시면서
집안일에 육아까지 다 떠넘기려는...
수고한다, 고생한다 절대 입밖에 내면 큰일나는 줄 아는 ...

늦어서 택시타고 회사오는 길에...급우울하네요..

일찍 올거면 일찍 오게 됐다고 전화라도 주던가
애는 잠못자서 투정부리고

제 계획으로는 잠깐 재워서 일어나면 목욕시키고
애기 옷이랑 이불이랑 날씨좋아서 다 돌리고 옥상에 널어놓고 회사올려고 했는데
것두 못하고
목욕도 못시키고 빨래도 그렇고

짜증 이빠이!!
배도 고프고...

친정엄마가 평일에 종일 봐주시는데
전 하루라도 제가 씻겨서 엄마 수고 안하시게 할려고 그랬는데
낼 저희 엄마가 하셔야 겠네요..

머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지만
그간 쌓인 많은 일들로 상처입은 저로써는
이젠 작은 일에도 짜증납니다.

늘 저더러
땡잡았네, 복터졌네
오늘도 니가 이집와서 다 이루었으니 얼마나 좋으냐...하시는데
전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누가 봐도 그쪽이 한참 기우는 결혼이거든요
저희집은 그래도 저나 온가족이 암말 않는데

왜 늘 저만 보면 전화로도 늘.. 만나도 늘..저러나 모르겠어요..
저 속좁다 하지 말아주세요..
여기에라도 속풀이 안하면 저 정말 죽어요..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ㅠ.ㅠ





IP : 58.230.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13 3:19 PM (211.107.xxx.229)

    속으로만 속터지지 마시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할 말 다하고 사세요...이런 것도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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