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로 알게된 사람과 두 달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성격 모난데 없고 술버릇 없고 인물 평범하니 다 괜찮은 남자인데 사소한 것 한가지가 좀 걸리네요.
그것은 바로 이 남자의 맞춤법 !
첨엔 급하게 문자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 추워서 손이 얼었나보다,
술한잔 걸치고 문자했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젠 그남자의 문자가 두려워요.
그 사람 문자만 받으면 나도 모르게 움찔하면서 속된말로
홀딱 깬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오늘 뉴스 밧어요?
영화부터 보고 저녁 먹음 대지
티비보면서 군것질하니까 자꾸 먹게대네요
내일 바
주로 ㅆ 받침에서 ㅅ을 하나 빼먹는다거나 봐, 와에서
ㅗ를 빼먹는다거나 ㅔ라고 써야할걸 ㅐ라고 쓴다거나
이런 맞춤법을 매번 틀리는데 이거 묘하게 신경쓰이네요.
보통 문자 보낼 때 전송 누르기 전에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타가 있음 고쳐서 보내잖아요
아니 저 사람은 확인도 안하고 보내나?
아님 늘 같은 걸 틀리는거 보니 정말로 맞춤법을 모르나
혹시 핸드폰이 망가져서 ㅆ, ㅗ ,ㅔ 자판이 안 눌라지나
그 사람 문자를 받으면 왜 자꾸 틀릴까 생각하느라고
내용을 전혀 눈에 안들어와요.
그렇다고 평소에 무식한 티가 나냐 것도 아니예요.
둘이 밥먹을때 식당에서 뉴스나오면 그쪽으로 화제가
이어질 때가 많은데 굉장히 박식해요.
최근에 벼락치기 하듯 신문 몇줄 읽어선 그렇게 되기 힘든데 그런 사람이 왜 맞춤법은 맨날 틀리는건지 궁금해요.
내가 아직 그에게 반하지 않았기 때문인건지-
그냥 다른 단점없이 맞춤법만 거슬린다면 그깟 맞춤법 하고
쿨하게 이해해야 하는건지,
아님 맞춤법 좀 틀리지 말아달라 조심스럽게 얘길해야하는건지-
82님들 보시기엔 어떻게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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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왜 그러는걸까요
@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1-03-13 14:58:12
IP : 211.234.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13 2:59 PM (211.234.xxx.24)스마트폰으로 글 써보긴 첨이라 문장 정렬하기가 힘드네요 죄송
2. ㅋㅋㅋ
'11.3.13 3:01 PM (61.85.xxx.249)싫어요 왜그럴까 그런 사람 진짜 무심한거겟지요?
3. &
'11.3.13 3:29 PM (218.55.xxx.198)핸드폰 문자 보낼때 대략 대충...맞춤법 않맞추고 보내는 사람 많아요
제 동생도 대학까지 나왔어도 그렇게 보내요
바쁘니까 뜻만 전달하면 되니까...
별일 아닌거 같은데요..뭐...4. 하하
'11.3.13 3:33 PM (120.142.xxx.65)바쁘거나 사정이 있어서 가끔 틀리는건 이해.. 근데 늘 한결같이 틀리는 사람은.. 좀 깨요.. ㅋ
5. w
'11.3.13 4:39 PM (175.117.xxx.16)공무원 셤 준비하는 분들이 맞춤법은 엄청 따져요. 국어 과목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 졸업한지 좀 되는 남자들 맞춤법 대충 쓰고요. 넘어가셈.
6. ee
'11.3.13 5:27 PM (211.211.xxx.173)저도 맞춤범 틀리는 사람은 왠지 좀 홀라당 깨더라구요.. 각자 사람마다 자신이 거슬리는 부분이 다르니까 뭐라고 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그냥 쿨하게 넘어갈수도 있는부분이기도하고 아니기도 하고.. 근데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 은근 많긴 한거 같더라구요..;
7. ㄴㅁ
'11.3.13 7:16 PM (115.126.xxx.146)뭐 이런저런 실수나 그런 게 아니라면
확 깨네요...설사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냈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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