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릴때 본 피폭자들에 관한 영화

공포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1-03-13 10:48:44
어릴적에 우연히 보기 시작해서 끝까지 본 피폭자에 대한 영화가 있어요.
일본영화인데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후 몇십년이 지났어요.
한 여자아이가 어려서부터 유독 몸이 약하고 코피를 자주 흘렸어요.
그냥 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자라서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사산아였어요.
여자는 죽은 아이를 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아이를 보여주지 않구요.
여자는 몇번 더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았지만 사산아이거나 태어나자마자 곧 죽었어요.
결국 여자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보았는데 심각한 기형아였던 거에요.
나중에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원자폭탄이 떨어졌으때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자기 아버지도 신체적으로 딱히 징후가 없었고 여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수도 없고 아무런 도움을 받을수가 없었다는 내용이에요.
전 아직도 주인공 여자가 출산한뒤 오열하고 울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이번 사태를 보니 어릴적 봤던 그 영화가 떠올랐어요.
지금 문제도 심각하지만 후세의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아무도 모를일이잖아요.
더 큰 피해 없길 바랄뿐이에요.


IP : 116.125.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멈춰라
    '11.3.13 10:50 AM (125.187.xxx.175)

    그러니 쓰나미보다 더 무서운 일이죠.
    잠시 나타나는 피해가 아니라 두고두고...인간이 만들 수 있는 재앙 중 제일 큰 것이 방사능 피폭이 아닐까 싶습니다.

  • 2. ...
    '11.3.13 10:57 AM (118.46.xxx.91)

    저도 본 영화네요.
    내용이 기억나요.
    예쁜 여주인공이 애를 낳았는데, 생존도 불가능한 심한 기형아...

    원폭피해 3세대인가 4세대인가 되는 청년을 본 적이 있는데,
    사지는 멀쩡해 보였으나 굉장히 창백하고, 병명도 제대로 안나오지만 몸이 굉장히 아프다고 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원폭피해자들 있는데, 일본에서는 일본인이라거나 이미 오래전에 해방 후 귀국해버렸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받고, 우리나라야 뭐... 정부가 그런 피해자들에게 관심도 없어왔으니...

  • 3.
    '11.3.13 10:59 AM (125.186.xxx.168)

    참..일본사람들은 원전지을때 위험을 감수한다는 각오였겠죠? 우리나라였으면, 반대하고 야단났을텐데..참 그들 무서울정도예요

  • 4. ...
    '11.3.13 11:06 AM (118.46.xxx.91)

    o님//
    일본에야 핵문제에 예민한 사람이 더 많겠죠.
    국민이 반대해도, 정부가 안전하다 설득하고 밀어붙이면 어지간히 반대해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얼마나 반대했는데, 결국 수입되서 팔리잖아요.
    일본 정부나 에너지 정책 관련자들은 두고두고 욕 먹어야 마땅하지만, 무고한 시민들까지 탓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뉴스에서 실종자가 만명대라는데 먹먹하드라구요.

  • 5.
    '11.3.13 11:13 AM (125.186.xxx.168)

    아니..욕하자는게 아니라, 그들이 어느정도로 반대했는지 궁금하다구요. 국민성이 우리랑 다른건 확실하잖아요

  • 6. ㅠㅠ
    '11.3.13 11:13 AM (114.206.xxx.11)

    저하고 똑같은 기억을 갖고 계시네요..저도 그영화 초등학교때 보고 피폭이 뭔지도 모르지만 무척 충격스러워서 이번에 그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전 너무 생생하고 충격적이어서 그 여자 주인공이 이름이 영주 였어요...현재 탈렌트 김민처럼 생긴...화면이 되게 어두 컴컴하고 무서웠어요...이영화 맞죠? 제목이 영주의 ## 였는데 그 기억은 안나네요

  • 7. ...
    '11.3.13 11:43 AM (118.46.xxx.91)

    o님// 저도 잘은 몰라서 찾아보니 일본은 핵반대운동이 50년대부터 시작되서 지금까 이어온대요.
    핵발전소들은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건설되었고, 3개는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되었답니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 백지화된 곳 부안 한곳인 걸로 아는데, 당시 대단히 시끄러웠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일본에서 백지화된 곳도 그 정도는 반대했겠지요.

    검색해보니 지금 우리나라도 몇곳에서 핵발전소 추가 건설 준비 중이고, 지역주민이 반대해서 대책위원회 같은 거 꾸리는 곳도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2
68228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2
68228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6
68228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9
68228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8
68227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00
682278 꼬꼬면 1 /// 2011/08/21 28,266
68227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5
68227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6
68227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3
68227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0
68227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0
68227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3
68227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7
68227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5
68226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4
68226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15
68226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5
68226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8
68226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6
68226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2
68226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6
68226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5
68226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7
68226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1
68225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4
68225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8
68225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5
68225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4
68225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