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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엄마들에게 친하게 스킨쉽하는

딸램친구..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1-03-11 21:40:46
  
저는 피섞인 딸 말고는 어른되고 나서는 거의 다른 사람과 스킨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엄마예요.

근데, 딸친구들 한테 눈높이 맞춰서 잘 얘기해주고,  간식도 잘 챙겨주는 편이라, 친구들마다 저에게 좀 친근하게 굴더라구요. 사실 딸하고 놀아줘서 잘해주는거지, 얄미운 아이들도 많아요...

요즘 들어 저희집에 매일 와서 놀다시피하는 딸친구가 하나있는데, 놀다가 그애 엄마가 데리러 왔더라구요. 금방 집에 가려하지 않아서 들어오시라하고 얘기좀 나누는데....

저한테 와서 손을 잡고 자기 얼굴을 제 손등에 살짝 비비더라구요....속으로는 놀랐는데.. 그냥 "얘 아줌마는 이런데 익숙치가 않아서.." 그랬어요. 그 엄마는 "쟤가 아무한테나 잘 안긴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참 그 느낌이 별로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도 밥할 시간까지 남의 집 가서 놀다가 집에 가는 편인데, 하루종일 집에서 할 일이 많아서 바쁜 저는 어떻게 저렇게 밖으로 돌면서 살림하고 아이들 밥을 해먹이나 정말 궁금할 때가 있네요..

엄마따라서 여기저기 이모네 집에  많이 다녀서 친구엄마들에게도  친근감을 많이 느끼는 듯 이해하려고 하긴하네요.

집에 놀러와서 먹을 걸 챙겨주면 절 자기 엄마로 여기는 지 잘먹겠다는 말 한 번 못 들어보고, 올때 갈때 인사하는 법을 못 봤네요.. 전 그게 싫어서, 우리 아이한테는 남의 집에 가면 인사 잘하고, 감사하다는 말도 꼭 해야할 때는 하라고 얘기하네요..

  엄마랑은 안 맞으면 교류를 하지 않으면 되지만, 아이친구는 안 맞아도 할 수 없으니, 좀 신경쓰일 때가 있네요.....
IP : 211.194.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가 몇살인지는
    '11.3.11 9:53 PM (218.50.xxx.182)

    몰라도..
    친구 엄마면 모르는 사람이 아닌거고..
    따님을 좋아하고 원글님이 좋아서 스킨쉽이 자유로운 아인가보네요.
    스스럼없이 맘을 여는 아이, 인사부분은 원글님께서 내 딸의 친구니까 좋게 타이르셔도 될 듯..
    전 이쁠거 같아요.
    요새 애들,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라고..근데 그런 아이가 있네요.
    제 조카 친구들보면 지들끼리 방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다가도 간식이라도 챙겨갖고 들어가면
    하던 말 딱 끊고 어른 나가기를 기다리던데..
    어쩌다 이쁜 넘 눈에 띄어서 머리라도 쓰다듬고 궁둥이라도 토닥할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뒷걸음질...애라도 섭섭하던데..
    그냥 친화력이 좋은 애라고 여기시면..그 아이, 이 살벌한 세상에서 보기 힘든 장점을 가졌네요.

  • 2. 원글
    '11.3.11 10:02 PM (211.194.xxx.148)

    아이들은 8살이구요. 친화력이 좋은 아이라는 건 맞다고 여겨지는데... 아이들하고보다 그집 엄마들하고 더 친하려고 하더라구요. 좀 이쁘장한 편이거든요. 어른들에게 잘 보이는 게 더 편해서 그렇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암튼 신경쓰여서 원 .. 그냥 인사는 제가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다른 건 터치 안하려구요.

  • 3. 원글님 이해가요
    '11.3.11 11:11 PM (118.46.xxx.91)

    어려서나 지금이나 어른 앞에서 쑥쓰러워하는 저인지라, 싹싹한 애들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긴 한데, 몇년 전에 극단적인 경우를 봐서
    별 이유없이 느낌이 안좋게 스킨쉽하는 아이 걱정스럽고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요.

    내용 길게 썼다가 애 방치하는 제정신 아닌 어떤 엄마 얘기에 다른 분들까지 기분 상할 것 같아 짧게 쓸래요.
    외국 어떤 나라들처럼 부모가 애 방치하면 부모를 처벌하거나 애를 빼았는 법이 우리나라에도 있어야 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한 애 엄마를 봤는데, 그 집 애가 사람 안가리고 안기고 부비고 잘 그랬어요.
    유치원 정도나 다니는 애가 하는 짓이 왜 이리 불편하고, 마음이 찝찝할까 싶었는데...
    그 엄마 실체 알고 딱 끊었는데, 요즘에 책에서 아이가 지나치게 사람을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그러는 것도 애착에 문제가 있는 증상이라는 거 보고 그 아이와 엄마 생각 나더라구요.

  • 4. .
    '11.3.11 11:59 PM (121.128.xxx.158)

    저도 아이보다 한 살 많은 6살 형아가 저 한데 그러더군요.
    처음에 너무 당황스럽고 왠지 그 느낌이 싫어 은근히 손을 빼긴 했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그리워서 그렇더군요.
    할머니 하고 살고, 엄마, 아빠는 일 하느라 일주일에 한 번 아이를 보러 오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잘 놀다 우리 아이 얼굴을 물고 할퀴어 나서 다시는 그 아이가 노는데 안 가고 딴데 가서 놀아요.

  • 5. 제딸
    '11.3.12 12:29 AM (218.153.xxx.106)

    제 둘째딸이 좀 그런성향이 있는데 애착문제에 오해를 살수있는 행동이었네요ㅜㅜ
    7살인데 너무 착하고 이쁜딸이라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에요
    그래서 어른이고 누구간에 스스럼이 없고 잘 안기고 말도 잘하고 그러는데
    물론 생판 남한테는 아니지만요.. 댓글들 읽어보니 조심시켜야겠어요

  • 6. 원글님 이해가요
    '11.3.12 1:19 AM (118.46.xxx.91)

    제딸님//
    제가 본 경우는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다른 사람에게 개방적인 것과는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잘 보살핌 받고 큰 아이-그 엄마와 저와는 일관계로 감정이 안좋은데도-는 그 아이 자체로 아주 예뻐요.
    제가 겪은 이상한 애 엄마의 아이 경우, 거의 처음 본 사람(저)에게도 나 어디가 아프니 만져달라, 약발라달라 그랬거든요.
    그 엄마는 아동학대로 신고해야 한다고까지 말 듣는 사람이에요.
    때리지는 않는 것 같은데, 방치가 도를 넘어요.

  • 7. 원글
    '11.3.12 10:51 AM (211.194.xxx.148)

    제 아이친구는 그냥 제가 잘해주는 편이라서 자기엄마는 동생도 있고 하니까 제가 좀더 다정하게 제 딸을 대하니까 .. 아마도 저하고 친하고 싶어서 특별히 하는 행동이었는데, 제가 워낙 피붙이 아니고는 남하고는 친하게 얘기하는 거며, 스킨쉽하는 걸 싫어해서 그런 거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

    저도 아무나에게 아프다 호해달라 하는 아이 봤네요. 애 셋에 밖에서도 아이들에게 이** 저** 하는 좀 아이들을 심히 방치하는 엄마의 아이였어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엄청크고, 자기 아이한테 해꼬지 하면 불같이 화내고 남의 아이도 혼내는데, 아이들을 좀 방치하는 편이더라구요. 넷째가 생겼다가 유산시키고 마음 아파하는 것도 봤는데... 조심하지 하는 생각도 했었다는 오지랖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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