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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공약

속상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1-03-11 12:51:09
초2 아이가 반장이 되었어요.
오늘 반모임을 했는데 간식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엄마가 제 아이가 후보 발표할때 공약으로 매주 간식을 넣겠다고 했다고
당연히 제가 한학기 간식을 넣는거 아니냐네요.
주위에 있던 엄마들도 다 웃으면서
자기 아이도 완전 기대하고 있다고..
그래서 뽑았다고들도 말하구요.

어린 아이들이 한말 가지고 어른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나온것도 기분 나쁘지만
괜히 그말때문에 제 아이가 반장이 된것처럼 된 분위기라서 속상했어요.
그깟 간식 얼마 한다고 제가 한학기 다 하겠다고 해서 나오기는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요.
IP : 125.141.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1 12:56 PM (119.203.xxx.233)

    아드님이 공약을 잘못 내건것 같은데요.^^
    아이들 동화책 보면 피자반장인가 그런책도 있던데
    요즘 세태가 그런건지 씁쓸합니다.
    반모임 엄마들이 농담 한거 가지고
    원글님이 다큐로 받으신 듯 합니다.
    아들의 공약을 엄마가 지켜야 할 필요가 있나요.
    아드님이 감내하셔야지.
    나중에 아들에게 잘 설명해 주세요.
    그런 공약 하는거 아니라고...

  • 2. ..
    '11.3.11 1:05 PM (222.99.xxx.130)

    어떻게 애들보다 엄마들이 더 유치할까요???

  • 3.
    '11.3.11 1:07 PM (211.204.xxx.62)

    밑에서 두번째 줄 읽고 놀랐어요. 보통 애들 콜팝같은거 먹고오던데 그럼 6만원 넘잖아요. 그거 한달하면 상당한데 엄마도 애도 통이 큰가봐요. 애가 철모르게 실수한거같은데 정말로 그렇게 하시면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그냥 기분 푸세요.

  • 4. ㅎㅎ
    '11.3.11 1:26 PM (210.180.xxx.2)

    원글 아드님이 공약을 잘 못 걸었네요 ^^

    근데요 다른 아이들은 원글댁 아들이 내 건 공약 찰떡 같이 믿고 있을 걸요.

    우리아이가 그랬거든요.
    -- 엄마엄마 누구가 자기가 반장되면 피자랑 치킨 매주 먹을 수 있대 --
    ㅎㅎㅎㅎ ㅡ.ㅡ 에휴

    피자랑 치킨에 넘어간 울 아들의 가벼움...

  • 5. .
    '11.3.11 1:33 PM (116.37.xxx.209)

    근데요, 원글님 아이는 2학년이고, 원글님이 반장 공약 지도해 주신 상태 아니시니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인거 같지만
    초등 고학년들 전교회장, 반장 선거 공약 들으니 전 좀 이해가 안거더라구요.
    학교에 정수기를 몇대 설치하겠다,
    학교에 Wi-Fi가 되도록 하겠다,
    등등 고가의 비용이 드는 공약부터
    소소하게는 축구공 몇십개를 운동장에 뿌려놓겠다 등등...

    얘들이 반장 공약 준비할때 부모님들이 전혀 모른척 맡기시지 않았을거 같은데
    POP같은걸로 사진 넣어서 피켓 만들고 그런거 보니
    분명히 아무리 네가 알아서 해라 하시고 신경 안쓰려고 하신 부모님이라도
    무슨 공약을 할거냐는 질문 안해보셨을까 싶고....
    최소한 저런식으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나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공약은
    초등학교 선거에서는 등장하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목적 달성을 위한 기성 정치인들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서
    참 이상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뭘 잘 모르고 그러는거라면
    학부모와 교사의 교육 지침이 선행되야 하는거구요.
    선거와 공약(정말 '약속'이잖아요. 공적으로 하는 약속) 기본적인 후보 유세 등에 대한 가이드 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하고 재미있게, 시시하더라도 아이다운 공약이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 6. ?
    '11.3.11 2:01 PM (211.200.xxx.55)

    사전에 공약을 모르셨나봐요.
    그런데 지금 기분나쁘고 씁쓸할 사람은 원글님보단 그런 공약으로 당선된 원글님 아이들과 같이 입후보해서 떨어진 다른 입후보한 아이들일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어떤 공약이라도 반드시 말과 행동으로 책임져야하는 거 아닌가요?

  • 7.
    '11.3.11 4:28 PM (121.166.xxx.188)

    난감하네요,매주 간식을 넣기에는 솔직히 바람직한 일도 아니고,,그렇다고 공약을 모른척하기도 그렇지요,
    선생님과 의논해서 학급에 뭔가 도움이 되는일을 하기는 하셔야 할것 같구요,
    아이한테도 그런 공약 못 걸게 하세요,니 말에 엄마가 책임을 져야하는거라서 이번만 한다,,뭐 이런식으로 책임감을 좀 느끼게 해주셔야 할듯,

  • 8. ,,,,
    '11.3.12 12:22 AM (121.134.xxx.170)

    아이가 지키지도 못할공약을 걸었든것이니 잘가르쳐야 할것 같아요. 반아이들은 순수하게 정말 기다립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붙들고 이난감한 상황의 문제 해결을 아이에게 의논해서 아이의 말을 들어보고 공약을 못지키게 되었으면 다른 방도를 찾는것이 어떤지요.
    선거의 진정성을 부모님이 몸소 가르쳐야 할것같네요. 참 대책없는 아이군요.(미안해요 아무리 아이래도 한반을 대표로뽑는 반장이라는 직책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붙고보자는 속셈)
    어머님이 아이들의 철없는 ..어쩌구 하며 넘기기엔 좀그렇습니다. 정치인들의 나쁜관행을 보는듯해서 미래가 걱정됩니다. 그리고 살짝흥분했습니다. 반 어머니들이 많이 예의를 차리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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