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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 되겠지만, 통쾌하네요.
"지지아나"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남 칭찬하는 꼴을 못 보고, 그 여자 자신이 남 칭찬하는 것도 못 봤습니다.
남편은 박봉이지만, 언제나 아이나 자신은 최고의 입성을 자랑해야 하고...
좋은 차 타야 하고...남이 타는 좋은 차는 깎아내릴 궁리만 하고...
어떤 비열한 방법도 불사해 캐낸 정보로 최고급 학원 몰래 등록하고...
강남 가까운 경기도민이면서 말끝마다 역시 강남, 강남이러고 다니고...
아무튼 희한한 여자가 있는데요.
언젠가 한 번 다른 동네 엄마가 아침에 꽃게탕 끓여 먹었다고 해서...
다들 부지런하다, 바쁜 아침 시간에...이러니 또 그 지지아나가...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러느냐...
난 새벽에 갓한 새 밥은 기본이고...몇 찬에다가...
디저트 과일은 매번 예쁜 모양내서 깎아 준다..."
남 칭찬 못 듣고 끝까지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런데...
아주 우연히 그 집 딸 블로그를 건너가 보게 됐습니다.
지 엄마 말로는 천재에 최고 모범생이라고, 강남 학원에서 일등만 한다고...하는 그 집 딸의 엄청난 경박함에 놀라고...
하긴 그건뭐 친구들끼리 오가는 말이니 넘어간다 치더라도..
자기들끼리 키득키득거리면서 백문백답같은 걸 올려 놨더라고요.
그 중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은?"이란 질문에 라면, 빵...등을 써 놓았더군요.
친구가 그 아래 "헐...완전 좋캐써...아침에 라면? 울 엄뉘는 한달에 한 번 줄까말까"...라고 리플을 달았더라고요.
그 아래 그 집 딸이 "엉...울 엄뉘 게으름 쩔어...라면은 기본....어떨 땐 콘푸레이크 우유도 없이 씹어 먹고 물 마신적도 있다능...푸헐..."
이렇게 써 놓았더군요.
저 유치하지만, 퍽 통쾌하더군요. 흐흐...
1. ㅎ
'11.3.10 2:06 PM (125.252.xxx.23)모르는 저도 통쾌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제 자신 게으르고 흠많은 걸 덮으려고 남 앞에서 그리 말했나봐요.
결국 자격지심에 낮은 자존감을 갖은 불쌍한 사람이었어요 ㅎ2. tods
'11.3.10 2:09 PM (208.120.xxx.196)공감 100만배 ^^
3. 자랑
'11.3.10 2:11 PM (124.61.xxx.40)자꾸 하는 사람들 다 이상하더라구요.실제는 다 별 볼일 없고요.일종의 열폭이라고 밖엔...
4. 원글이
'11.3.10 2:21 PM (111.118.xxx.97)그러게요.
흐흐하면 웃고는 있지만, 한편으론 씁쓸하네요.
네, 자존감이 아주 낮은 사람 같아요.
겉으로 해 다니는 건 연예인 뺨 왕복으로 후려갈겨요.
간단히 점심 먹는 학부형 모임같은 곳 갈 때도 꼭 미용실 다녀오고, 새 옷 사 입을 정도로요.
외모도 그만하면 괜찮은데, 맨날 남 이겨먹으려고 안달복달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면 온 얼굴에 지지않겠다는 결연함이 묻어나요.
마주치면 얼마나 찜찜하기 그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통로 사는 동네 아저씨마저 얼굴은 웃고 있으면서도 곁눈으로 아래위로 훑습니다. 뭐 흠 잡을 거 없나 하고 말이지요.
어김없이 그 넥타이가 뭐니, 그 헤어스타일이 뭐니 하면서 흠 잡죠.
본인 입으로 교육자집 딸 강조에, 오빠는 경찰 고위공무원이라 든든하다고 하니, 본인 학력 좀 낮은 거 말고는 떳떳할만한 소위 스펙인데, 어찌 그리 안달복달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 깎아내리려 하는지 그냥 인간이 안타깝다가도...
퉁퉁 치는 뒷통수며, 뒤에서 하고 다니는 내 뒷담화때문에 그런 마음이 번번히 가시네요.5. 원글이
'11.3.10 2:25 PM (111.118.xxx.97)더불어 아이들 블로그 관리 한번씩 해야 겠다...교훈을 얻네요.
날 망신 시킬 건덕지가 있나없나...ㅎㅎㅎ6. ..
'11.3.10 2:39 PM (119.70.xxx.148)지지 않겠다는 결연함..너무 웃기네요.
7. 원글님 글
'11.3.10 2:42 PM (211.222.xxx.87)너무 웃겨요. 동네에서도 인기 좋으실 거 같은데, 그런 분들은 그냥 너그러이 대인배 마음으로 봐 주세요..
본인이 이미 모자란 걸 넘칠 정도로 알고 있고, 열등감을 들키지 않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불쌍하쟎아요..
지지 않겠다는 결연함... 너무 웃겨요.8. 작명센스!
'11.3.10 3:46 PM (203.234.xxx.3)작명센스가 뛰어나십니다. 지지아나~~
(외국 이름 중에 비비아나~ 가 떠오르면서 그 오묘한 뉘앙스!)9. ^^~~
'11.3.10 3:49 PM (121.136.xxx.254)저두 함께 일하는 동료가 저런 성향이라 붙인 별명이
질세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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