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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힘들다는 얘기를 달고사는 남편 ㅜㅜ

나도힘든데...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1-03-09 16:04:1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기는 아직 없네요 ㅜㅜ

매일 힘들어 죽겠다며 하루하루 직장다니기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걱정입니다.
물론 다른사람들보다 근무시간이 쫌 깁니다. 12시간 근무하죠(10시출근~10시퇴근)
그래도 남편은 주5일근무합니다.(서비스직인데 토일휴무죠)

그런데도, 오후에 쉬는시간에 전화를 하면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바빠서 힘들다하고
퇴근시간도 5분만 늦게 끝나도 짜증내면서 술사가지고 집에 들어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휴~~ 듣는사람도 통화하고나면 기운이없어지고 기분이 나빠질정도에요..

오죽했으면 시부모님이 어쩌다 남편이랑 통화하면 목소리가 다죽어간다며 인삼과 마를 수시로
사주시면서 우유에 꼭 갈아서 아침마다 먹여 보내라고합니다.
그거 믹서기에 가는것도 얼마나일인지 몰라요. 제가 노는사람도 아니고 전 정작 아침에 우유한잔도
못마시고 나갈때도 많은데, 남편은 계란후라이에 그걸 꼭 갈아서 한잔씩 먹여보냅니다ㅠㅠ

그리고 남편이 넘 게으릅니다. 여태 쓰레기 한번 버려준적 없구요. 부탁해야 겨우 한번... ㅜㅜ
저희집이 옆집과 전기계량기는 따로있어도 청구서가 한장으로 나와서 옆집에 매달 저희가 쓴만큼
계산해서 돈을 갖다줘야되는데, 그집에 젊은 총각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갖다주라고해도
지난주부터 계속 내일내일 미루고 있습니다. 지친 제가 갖다주기를 바라는거겠지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냉장고가 고장나서 AS기사님이 수리후에 이래저래 설명해줘도 컴퓨터앞에서 컴만보고 있습니다.
저한테 설명들으라구요.. 인터넷기사님이 와서 설치후에 사용방법을 설명해줘도 이불쓰고 자는척
하고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건 남자들이 하는거 아닌가요?

뭐든지 제가 알아서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월급도 완전 쥐꼬리 150만원 법니다.
제가 지금 불임병원을 다니고 있어서 아기생기면 직장도 언제까지 다니게될지도 모르는데...
남편의 매형분이 개인사업을 합니다. 지금의 이월급가지고는 가장노릇 못한다고 자기랑같이
일하자고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일이라고 안하려고 합니다(그일하면 300정도는 법니다).

이렇게 게으른 남편때문에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ㅠㅠ



IP : 110.35.xxx.1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9 4:12 PM (114.203.xxx.5)

    투정도 버릇인것같아요 그냥 무심하게 그렇구나..이럼서 듣지 마세요
    같이 힘들고 축 쳐지는 기분 정말 싫어요

  • 2. ..
    '11.3.9 4:14 PM (190.53.xxx.18)

    1년밖에 안됐는데 불임병원에 꼭 다니실 필요가 있으신지요..
    저라면,,아이는 좀있다가 갖을거 같아요.
    가장이 저리 힘들어하는데...
    그리고 게으른건지..몸이 안좋은건지..체크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좀 답이 없는듯...결혼전에 서로 미래에 대한 계획 같은거..안세우신건지...

  • 3. .
    '11.3.9 4:49 PM (58.120.xxx.37)

    게으른것까지 우리신랑이랑 비슷해서 깜놀.
    신혼초엔 맞벌이라 나도 힘든데 맨날 자기 힘든 얘기만 하고 나 힘든건 생각도 안해주고
    많이 싸웠었는데...정말 습관인것 같더군요. 막내라 그런지 자기만 알고...
    지금 5년차인데 그래도 대화로 조금은 개선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업이라 제가 더 이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끔은 오늘은 뭐했냐고 물어주면 참 기특~
    그리고 게으른 것은 참 고치기 힘들어요. 주말 내내 낮잠. 사정사정해야 쓰레기 버려주고.
    윗분말대로 건강을 체크해봐야하는 건지

  • 4. ..
    '11.3.9 5:23 PM (222.109.xxx.21)

    원글님 남편 성격이예요.
    제 옆에 있는 남자도 30년을 그러고 있네요.

  • 5. 게으름=고질병
    '11.3.9 5:24 PM (218.238.xxx.251)

    저 예전 맞벌이 할적에
    신랑 쓰레기버리는 일은 상상도 못하고...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집안일 부탁하면 매일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꽁지뒤로빼고
    지금은 전업이라 그래도 좀 나아요^^
    원래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저...
    직장생활하면서 집안일 전업주부 처럼 혼자 다 했어요
    그리고 애들 이제 중2,고3 이구요
    낮에 시간이많은 신랑이지만 애들이랑 밥한번 챙겨 줘 본적 없었습니다.
    방학때도 항상 점심까지 챙겨놓고 출근했죠....자기꺼까지...
    그래도 저 눈치보며 일하고 집안일 했습니다.
    잔소리하면 혹시 하는일 그만둘까봐서요
    철없는 남편...
    공통점이 게으러다는거 ...마누라 귀한줄 모른다는거...

  • 6. 나도힘든데...
    '11.3.9 5:26 PM (110.35.xxx.171)

    원글녀)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웠어요.. 1년정도 맞벌이하고 1년뒤에 아기갖고 쫌 쉬었다가 아기 어느정도 크면 시부모님께 아기맡기고 다시 맞벌이해서 둘다 20년동안만 아주 열심히 일하고 그뒤엔 시골내려가서 살자고 했죠.ㅋ 아기는 1명만 낳구요.. ㅠㅠ 다행히 건강엔 크게 문제가 없어보여요. 누나만 많은집에 막내아들이라 습관이 그렇게 길들여긴것 같아요. 회사에서 헬스장 6개월 등록해줘서 씩스팩 만든다고 헬스장은 근무시간 중간 쉬는시간에 그래도 꾸준히 나가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36이에요 결혼을 늦게했죠, 남편은 두살연하구요. 나이가 많다보니 자꾸 조바심도나고 시부모님도 이제 슬슬 손주에대한 압력이 들어오고해서 어쩔수없이 불임병원다니는 거랍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생활도 넘 오래해서 이제 쉬고싶다는 생각도 쫌 드네요. 제가 하는일이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라 편안히 쉬면서 아기준비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참 슬프네요ㅠㅠ 남편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저 뼈속까지 스며든 게으름 때문에 옆에서 보고있자니 넘 답답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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