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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면서 큰딸이신분 있으신가요..
저희 신랑이랑 7살차이나요.. 막내시동생이랑 나이가 같아요..
결혼할때 저희 부모님이 이래저래 반대많이 하셨는데 대학졸업후 6개월정도 직장생활하다 바로 결혼했어요.
지금 올해로 결혼 18년차구요.. 정말 결혼은 멋모를때 하는거라는 말이 저를 두고 하는말 같더군요..
그때는 많은 시누이도 식구많아서 외롭지 않은걸로 보였으니 말이에요.
결혼하자마자 아이가졌는데 입덧이 넘 심해서 몸무게가 8Kg정도 빠졌었어요..
정말 심했던 3개월차에 어머님이 새벽에 절에 갔다오시다가 오토바이 교통사고 당하셔서 입원하셨어요.
병원에 있을사람이 없는거지요.. 아버님도 일다니시고 위로누나둘은 애들 키운다고 못온다하고 집도 시댁에서
많이 멀었구요.. 저희는 어머님이 방향이 안좋다며 멀리 안된다하셔서 같은 동사무소 쓰는 근처에 전세얻었구요
밑에 시누들은 직장다니느라 안되고. 저는 남편 출근하면 병원가서 안토하려고 물한모금 안먹고 병원가서
어머님 간병했어요.. 보조의자에 앉아서 병원냄새 맡으며.. 왜 우리 시댁식구들은 그런 나를위해 간병인 한명
쓸 생각을 안했을까요.. 저희 남편도 착한편이지만 배려가 좀 부족해요...
한달정도 계시다 퇴원하셨는데.. 중간에 작은형님 시댁에 가보시더니 병원와서 얘기하시더라구요..
입덧에 간병에 힘든 절보며 아버님 식사하셔야 하는데 반찬 안챙기고 뭐하냐면서...
아.. 그때 알았지요.. 이래서 시누이 시집살이라고 하는구나.. 그 얘기 듣고 집에와서 이불뒤집어 쓰고
얼마나 울었나몰라요.. 그뒤로 시댁에서 일어난 일들 말도 못하죠.. 어린 맘에 답변하나 못하고 그렇게
살았던거 같아요.. 저희 시댁 전체 모이면 26명됩니다. 시누네나 저희나 아들들이 많아서 먹으면 무섭게 먹죠.
이번주 토요일 어머님 생신이에요.. 15년 이상을 저혼자 시아버님 시어머님 생신상 저 혼자 해요..
저희 빼고는 다들 형편이 그저 그래서 다들 맞벌이해요. 애들 교육비때문에요..
저희 아이들도 토요일날 학원도 있고 저희 주방이 편해서 거의 80% 정도 준비는 해가지고 갑니다.
어머님은 이식구 나가서 먹으면 돈 많이 든다며 제가 하는거 안스럽다 하시면서도 집에서 먹는게
싼거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다들 맨입에 언니 수고했어.. 00 엄마 수고했어 하며 1박2일 먹으면 끝입니다.
예전엔 저도 그냥 맏며느리니까 그래야 되나부다 했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저 혼자만의 일.. 좀 지겹네요
동서는 제작년부터 불고기 하나 해오며 저녁때 나타납니다..
결혼 10년후부터는 남편한테 짜증도 많이 냈어요.. 자기네는 도우미 하나 잘 구했다고...
저는 결혼전에는 편두통이 없었거든요.. 결혼후 2년째부터 한번 머리가 아프면 먹는거 다 토할때까지 해서
종합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신경성이라고 하더라구요..
귀신같이 명절일주일전 생신일주일전부터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그래서 이틀정도 죽었다 살아나요
그래서 명절때나 생신때는 어찌나 쌩쌩한지.. 제자신이 신기하다니까요..
친정은 남동생하나가 결혼도 안하고 있고.. 4년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직장생활하시면서
여기저기 아프다 하시고 .. 결혼전에만해도 아들밖에 모르시던 분이 이제.. 아쉬운일 힘든일 있으면
저한테 전화하셔서 하루가 멀다 하고 하소연하시고..
정말 맏며느리이면서 큰딸로 사는거 정말 힘드네요..
1. ...
'11.3.9 1:29 PM (122.40.xxx.67)친정 세자매의 맏딸이고 시집에선 사남매의 맏며느리입니다.
저는 일하는건 거의 없어요. 어머니가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요.
그러나 맏딸, 맏며느리로서 온갖 경제적 압력이 셉니다.
양쪽 집안의 물주인 셈이지요.
생활비대고 병원비대고 빚 갚아주고....
양쪽에서 우리를 가만히만 놔두었어도 얼마나 부자가 되었을지 몰라요.
강남 아파트까지 팔아서 친정집 빚 청산했는데 고마워하는지 마는지 모를 정도라 섭섭하고,
오랜 세월 생활비대는 시댁은 심심하면 돈타령에 맘 편치않고 그래요.2. ^^
'11.3.9 1:38 PM (121.161.xxx.247)저요!
친정 삼 남매, 시댁 사 형제 중 맏이랍니다.
그래도 님이 사신 거에 비하면 전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네요 ㅡ,.ㅡ
복 받으실 겁니다.
그런데, 너무 바보같으십니다 ㅠㅠ3. ,,
'11.3.9 1:43 PM (112.153.xxx.92)같은 입장이긴하지만 형편은 많이다르네요.
저는 3남매의맏딸이고 남편은 4남매의 장남이죠.
그렇지만 남편쪽 다른 친척들은 저 결혼하기전부터 명절이나 생신때 왕래가 없다보니 다모여도 홀가분하긴해요.
처음엔 친정에서 외가친가 다 식구들많은데서 북적거리다보니 명절이 되어도 휑하니 명절같지도않더니 몽땅 내차지가 되고보니 그것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동서가 있긴하지만 일은저혼자합니다.
어차피 제사 명절모두 저희집에서하는데 제가 하는게맘편하고 시켜보니 맘에 안들고그래서요.
제가 안시키는거니까 동서한테 불만은 없어요.
돈들어갈땐 작은건 저희가부담하고 시동생이 시댁근처사니까 어머니 수시로 들여다보고 저도 가끔 반찬해서가고.
원글님은 식구들이 많아서 더힘드시겠어요.
아직은 시댁식구뒤치닥거리가 며느리차지이다보니까..
토닥토닥..위로해드립니다.
그래도 본인몸건강이 최우선이에요.
힘든건 좀 조절하면서 사세요. 이젠 좀 그래도 돼요.4. 그쵸..
'11.3.9 1:45 PM (175.113.xxx.34)이제 생각하니 제가 바보스러운거 같아서 요새 한참 우울해집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면 정말
상투적이지만 물려받는 재산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구.. 며칠전에 아버님 남편한테
전화하셔서 주식팔면 6천정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걸 6남매한테 천만원씩 나눠주면 어쩔까
하고 의논전화셨어요.. 저희남편저한테 물어보길래 말했지요.. 아버님 어머님 아직도 정정하신데
앞으로 병원비에 들어갈돈이 얼만데 얼마안되는돈 나누시면 뭐하냐구...
말로만 큰아들 하시지 여지껏 저희가 한거 어디로 가고 나중에 아프시면 누구한테 손벌리시려고
그러는지.. 참 답답해서 남편한테 얘기했네요.. 그돈 잘 두셔서 나중에 병원비하시거나 어머님
드리라고.. 진작에 시댁에 바랄것도 없고 내 할도리 다하고 살려고 했는데 이런 말씀 하실때마다
정말 답답하네요...5. 제 얘기네요..
'11.3.9 1:53 PM (180.70.xxx.222)결혼 20년차입니다. 친정아버지가 살아계신 거 외에는 딱 제 얘기네요. 8년 전 쯤 죽고싶은 걸 겨우 참고 남편과 찢어질래다..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를 포기하기로 선언하고 나서야 남편이 코딱지만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일부러 이사도 먼 데로 왔습니다. 아니면 그만 살겠다고 남편에게 으름짱을 놨죠. 어떻게 살아도 그보다는 낳을 거 같았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안 죽고 산 게 용할 정도로 정신이 몹시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우울감이 결국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들더만요. 암튼 남편이 출퇴근을 못할 정도로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이사를 했고 덕분에 남편은 시어머니댁에서 기거하며 주말에만 집에오는 웃기는 주말부부가 됐죠. 1년 정도 살고나니 남편이 많이 변하더군요. 사실 결혼전에야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디고 직장 다니고 자기 엄마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누구나 그저 헌신적이고 고생하시는 엄마의 이미지를 안고 살 뿐.. 헌데 1년을 자기 엄마랑 밤낮으로 부대끼고 나더니..ㅋㅋ 꼭 은혜를 받고 믿음이 생겨야만 거듭 나는 건 아니더이다. ㅎㅎ 제 두 아이들이 항상 제게 말합니다. 왜 맨날 엄마만 음식하고 엄마만 일해? 그래도 그냥 합니다. 단, 할 수 있는 만큼 몸이 고장나지 않고 견딜만큼만 합니다. 명절 지나도 하루만 쉬고 찜질하면 회복될만큼만.. 딱 그만큼만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역시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니다 결혼한 제가 어떻게 했을까 싶게 음식을 했었죠. 저희는 생신 때 남편 형제뿐 아니라 사촌까지 불러 잔치를 했습니다. 아침에는 동네 어른들 50분 정도를 대접했구요. 어머님 교회 손님은 항상 별도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제가 아니라 제 시댁 식구들이요.. 정말 눈물나요.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복 받을겨.. 아니 그 전에 돌아버릴겨.. 님의 상황을 남편과 시자 들어간 사람들 빼고는 다 압니다. 자식들에게도 설명하세요.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련다. 너희도 너희 자신이 가장 소중하지 않니.. 남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안돼면 독립선언 하세요. 시댁 갈일 줄이고 전화접촉 줄이고.. 부대낄 일이 줄면 불쾌하고 서운한 일도 줍니다. 모일 일 있으면 외식하세요. 음식값 갹출하시구요. 직장 다니는 시누이들 그 돈 벌어 나 주는 것두 아닌데.. 어렵다구요? 당연히 어렵죠. 장장 18년을 길들여 놨는데.. 이런 댓글 공개적으로 달면 욕얻어먹겠지만 목매다는 거보다 낫고 정신과 약 먹어가며 하녀 노릇하는 것보다 백만배하고도 천만배 제곱 한 것 이상으로 나은 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살아있어야 밥도 해먹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남편도 부모도 자식도 아닙니다. 님이 온전히 기쁘게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푸대접 받아가며 거저 부리는 하녀 대우 받는 게 행복한 거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안 살아봐서 하는 말이구요. 님은 아미 그런 행복을 느낄 단계는 진작에 넘어선 거 같네요.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지금 이 글 읽은 자리에서 눈 감고 생각해 보세요. 울 엄마가.. 내가 이렇게 사는 거 보면, 혹은 내가..내 딸이 이렇게 사는 걸 보면, 그 마음을 내가 온전히 느길 수 있다면 계속 그렇게 살다 죽어라.. 할 수 있을까.........
6. ...
'11.3.9 2:05 PM (14.52.xxx.167)저도 맏딸이자 맏며느리(?)입니다만 임산부에게 간병이라니요.. 너무 화가 나네요.
시댁 식구들이나 남편이 안챙겨주면 님께서 하루이틀만 하시던지 하고 난 못한다고 간병인 쓰라고 하셨어야지요..
너무 안타깝고 속이 상합니다.7. 원글..
'11.3.9 2:07 PM (175.113.xxx.34)친정엄마한테는 자세한 얘기안해요.. 결혼할때 가서 고생한다고 밥한번 안해본 니가 가서 어떻게
사느냐며 반대하셨기에 약간의 푸념은 하지만 깊은 얘긴 안해요.. 속상해하시니까 윗님 글 읽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제가 친정언니도 없고 .친구들이랑 주변 이웃들도 저만큼 일하면서
사는 사람 없더군요.. 남편이 배려는 없지만 제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은 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민감한 시댁얘기다보니 결국 원점이더라구요.. 그나마 남편 밑에 시누가 시집살이가 대단했거든요.. 오죽하면 남편한테 내가 자기랑 이혼하는거는 큰아가씨 때문이라고 했을까요..
근데 결혼전에는 남편이랑 그 시누랑 엄청 친했더라구요.. 어느 순간 그 시누가 예전만큼 덜하는
거 같아서 남편한테 말했어요.. 요새 그 아가씨 좀 잠잠한거 같다고.. 그랬더니 남편이 한마디
했대요.. 제가 넘 힘들어하니까 니 언니도 이제는 알거 다아니까 더 이상 간섭말라고 했대요.
아마도 결혼 10년후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나마 좀 나아진거죠..8. ..
'11.3.9 2:15 PM (121.148.xxx.11)너무 그렇게 헌신적으로 하지 마세요.
이제부터라도 본인 위주로 살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열심히 시댁 토요일마다 시댁 다니면서 식사준비며 뒷일 아무 말없이 했더니
어느날 우리 남편 말이 우리 엄마한테 밥 한번도 제대로 안차렸냐고 묻길래
내가 먼저 어머니가 밥한그릇도 못얻어 먹었다고 그렇게 말하더냐고 물었더니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그래서 그 뒤부턴 다른 핑계거릴 대고 시댁가서
밥같은 것 안합니다.9. ...
'11.3.9 2:37 PM (175.196.xxx.99)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시동생 미장가로 인하여) + 큰딸(딸 둘이고 아들 없습니다.) 입니다.
이쪽에서도 저만 바라보시고, 저쪽에서도 저만 바라보십니다.
그나마 복이라면, 시어머니께서 아직 정정하신거죠. 그런데 친정의 짐이 많이 무겁네요.
아는지 모르는지... 동생은 언니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있고, 친정은 니가 아들이다 하고 있으니...10. ..
'11.3.9 7:18 PM (218.53.xxx.126)두형제 맏며느리에 삼남매 맏딸입니다. 결혼하고 10년차까지 온갖일들 있었습니다. 시누는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시이모님들이 계셨어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세월이 있는 동안 남편은 그저 관계가 부서질까만 걱정하더군요. 시동생 결혼하고 자기 와이프 물 한방울 묻힐세라 난리 치는데 참 서럽더라구요. 10년 되던해 난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난 뒤 남편이랑 많이도 싸웠습니다. 저희 남편 집에선 진짜 저 배려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시댁과의 관계에서 바람막이가 못되니 저희 아이한테까지 막 대하시는 모습에 제가 확 돌아서 몇번 난리 났구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많이 변했습니다. 자기가 가족들을 감싸야지만 된다는 걸 알았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뭔 날 외에는 절대 오고가지 않습니다. 모든 대외관계는 남편을 통해서만 처리합니다. 2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저는 자주 오고 가고 싶지 않네요. 한번씩 어머님 슬쩍슬쩍 찔러보실때 맘갈만이라도 잘해드릴려 노력했더니 또 막대하셔서 이젠 칼같이 선긋고 삽니다. 그래도 지난 세월 넘 힘들어 그런지 아직도 맘이 별로더라구요. 자신을 아껴주세요. 헌신하면 헌신짝 되더라구요.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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