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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칠리크랩과 싱가폴 슬링

| 조회수 : 15,306 | 추천수 : 305
작성일 : 2010-05-21 01:33:27
싱가포르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전, 솔직히 싱가폴 슬링이라는 칵테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젊었을 때(ㅋㅋ), 한 30년전쯤 즐겨마시던 칵테일인데요, 이것 때문에 싱가포르란 나라가 가깝게 느껴졌어요.
우리도 '서울'이라는 지명이 들어가는 칵테일을 만들어서 전세계에 보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싱가폴 슬링 다음에 떠오르는 것이 게 요리에요.
칠리크랩, 블랙페퍼크랩 등이 유명하잖아요?
도착하던 날 저녁 가이드에게, 일정 중에 게요리 먹는 것도 포함되어 있냐고 물었더랬어요.
없다면, 따로 나가서 먹어볼까 했던 건데, 가이드는 두번째날 저녁에 해산물요리가 있다고 하는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해산물요리를 제공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제가 게요리 먹느냐 물으니까, 메뉴를 바꿨나봐요, 게요리로.


둘쨋날 이스트코스트 웨이에 있는 시푸드레스토랑에서 소원하던 게요리를 먹었습니다.




이 집도 들어가자마자 큰 수족관이 있고, 다양한 해산물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킹크랩이나 랍스터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이 코끼리조개가 신기해서 한 커트 찍어봤습니다.




이 시커먼스가 바로 제가 먹은 스리랑카 게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게는 우리나라의 꽃게 대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이 스리랑카 게는 어찌나 껍질이 두껍고 딱딱한지...우리나라 꽃게 생각이 간절하던걸요.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 조개가 우리의 바지락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제부터 먹은 음식들인데요,
식당 조명이 생각보다 어두웠던 것 같아요,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맥주 안주로 나온 꼴뚜기튀김.
꼴뚜기는 간장에 조려서 도시락반찬으로만 먹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튀겨내니 참 맛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새우에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다음 한약재물을 넣어 익혀낸 취하.




달걀볶음밥.
게요리보다 먼저 나왔지만 먹지않고 뒀다가 게요리 소스에 비벼주는 센스..ㅋㅋ..




청경채와 표고버섯 볶음.




배추처럼 생겼으나 크기가 아주 작은 채소 볶음.
이 채소 이름이 뭘까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메인요리인 칠리크랩.
소스가 생각보다 매콤했어요.
대단히 푸짐해보였으나, 허무할 정도로 먹을 것은 없었어요. 파먹기도 불편하고.
솔직히 제가 기대했던 건, 소프트쉘 크랩요리였는데...
이렇게도 껍질이 딱딱하고 두꺼운 스리랑카게일줄은 몰랐던 거죠.




블랙페퍼소스로 볶은 게요리.
사실 이 요리를 집에서 해보고 싶었는데 소스맛을 어떻게 내야할 지 몰라서 시도를 못했더랬는데요,
이걸 먹어봤으니, 언젠가 꼭 집에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수박과 망고.
여기서 불평좀 해야겠는데요...저는 싱가포르가 적도 바로 위에 있다고 해서 열대과일이 맛있을 줄 알았어요.
아닌게 아니라, 20년전쯤 갔었던 발리, 정말 과일이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수박도 맛없고, 파파야도 맛없고, 파인애플도 맛없고, 바나나도 맛없고.
전부 수입하는 거 일텐데..당도도 검사해보지 않고 수입하는 건지..

도착하던 날 밤에 저녁일정 마치고 호텔 근처 슈퍼마켓에 갔었는데,
거기에 우리나라 한라봉이 있는거에요, 우리나라 딸기도 있구요.
과일은..역시 우리나라 과일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저녁 잔뜩 먹고 숙소로 돌아와, 저희 부부만 싱가폴 슬링을 마시러 갔어요.
다른 부부들은...싱가폴 슬링을 모르는 건지, 아님 관심이 없는 건지, 같이 가자고 해도 별 반응이 없고.
그래서 우리 부부만 갔는데요.




래플즈호텔의 롱바에 들어서니, 바닥이 지저분하고 뭐가 막 밟히는 거에요.
보니까 테이블마다 나무 됫박에 피땅콩이 들어있는데,
이걸 까먹고 껍질을 그냥 바닥에 버려서  바닥이 낙엽쌓은 숲길을 걷는 것처럼 땅콩껍질을 밟으면서 다녀야해요.
이 땅콩은 우리나라 땅콩에 비하면 턱없이 쬐그만 건데요, 생각보다 맛은 좋았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잘 나오지 않은 싱가폴 슬링.
컵에 아예 싱가폴 슬링을 마시는 남녀의 일러스트도 있답니다.


세쨋날에는 아침에는 호텔에서 조식부페, 저녁에는 시찰차 방문했던 곳에서 부페로 먹었습니다.
낮에는 스팀보트, 우리식으로 치면 샤브샤브죠, 스팀보트를 먹었습니다.
차려져있는 재료들을 보세요, 어마어마하죠?
저희 부부는 새우와 버섯, 배추를 집중공략했지요.















소스는 각자 알아서, 입맛대로 만들어먹으라고 이렇게 차려져 있어요.




개인 상차림은 이런데요, 결정적으로 중요한 가운데가 나눠져있는 샤브샤브냄비는 찍질 못했네요.





재미도 없고, 사진 상태도 좋지않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황금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이네
    '10.5.21 1:34 AM

    앗~ 저 일등? ^^

  • 2. 놀부
    '10.5.21 1:38 AM

    앗!!!저 2등...등수놀이에...마지막 사진 미소가 아름답군요

  • 3. 진이네
    '10.5.21 1:39 AM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등은 처음이네요~ㅎㅎ

    오늘 서울에서 오신다는 민박예약손님이 아직 도착 전이라
    목빼고 기둘리다 잠시 들어왔는데 이런 행운이~!!^^

    먹는 것 좋아하는 제게는 오늘 올리신 음식사진들은 고문이네요ㅠ
    더구나 지금 이 시간이면 더욱 더 그렇겠죠?

    쌤 덕분에 싱가폴여행 다녀온 기분~ 만끽해 봅니다(__)
    대리만족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황금연휴가 매우 바쁠 것 같아요^^;;
    비라도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이곳은 비예보가 있네요ㅠ

    쌤~ 황금연휴 행복 가득하세요^^*

  • 4. 내천사
    '10.5.21 1:40 AM

    선생님 부러워요.. 남편님과 함께 여행도 다 다니시공~~

    맛난거 진짜 많이 드셨네요. 아까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 진짜 부러워요!! ㅎㅎㅎㅎ

    그리고 선생님 정말 고우세요.......
    왜 kimys님께서 구지 함께 가시고 싶어하시는지 알겠..... ^^;;;

  • 5. 놀부
    '10.5.21 1:41 AM

    여행내내 헤어스타일은 어찌 관리 하시는지 궁금합니다...드라이가 가져 가시어 날마다 손질 하시는지...첫날 하시고....쭈욱 ...버티시는지.....머리 스타일 유심히 봅니다

  • 6. 김혜경
    '10.5.21 1:47 AM

    놀부님,
    싱가포르에 가서, 머리 아침저녁으로 감았어요.
    땀을 많이 흘려서 안감을 수가 없었어요.
    드라이용 빗 하나 가져가고, 호텔방에 있는 드라이어로, 앞머리 두어군데 말아주고, 뒷머리는 그냥 저절로 마르게 둡니다. 그럼 저런 모양이 나옵니당.

    내천사님,
    아닙니다, 얼마나 구박하는 줄 아세요?? 뚱땡이마누라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뚱땡이는 뚱땡이니까..뭐 마음 안씁니다.

    진이네님,
    연휴기간에 바쁘시겠네요,
    모쪼록 보람찬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지리산에서 민박하고 시포요..ㅠㅠ...

  • 7. Renee
    '10.5.21 2:12 AM

    싱가폴에서 4년반을 살다 온 아짐입니다.
    만나,이스트코스트,보타닉가든(제가 살던집 바로옆이라 매일 산책다녔어요)...모두 너무너무 그리운곳입니다.
    다음에 가시면 칠리크랲에 빵을 시켜서 빵을 소스에 찍어드셔보세요.
    튀긴빵인데 느끼하지도 않고 별미입니다.
    지금이 그쪽동네 과일이 제일 맛없을때이지요.
    여름(한국으로 치면) 지나면서 과일이 당도가 높은것이 많이 나와요.
    사진보면서 혼자 웃음을 지으며 너무너무 부러워했답니다~~^^

  • 8. 살림열공
    '10.5.21 2:19 AM

    ^^ 싱가포르가 홍콩 거리쯤인줄 알고 가족여행지로 결정했던 사람, 여기 또 한명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서야 생각 보다 멀어서 놀랐어요.
    다음에 가면 저도 싱가폴 슬링을 꼭 맛 보겠습니다.

  • 9. Renee
    '10.5.21 2:30 AM

    아..저 위에 야채는 Baby Bak Choy 같아요.
    온지 5년 가까이되니 이젠 야채이름조차 가물가물 해지네요...ㅠㅠ

  • 10. 귀여운엘비스
    '10.5.21 4:20 AM

    아웅....
    이새벽에 싱가폴음식들보니
    침이 한가득@______@

    활짝웃으신 마지막사진
    너무이뻐요~~~~~
    흐흐

  • 11. 어리버리
    '10.5.21 6:33 AM

    저의 첫 해외 여행지가 싱가포르였어요
    벌써 18년전이니 ..
    선생님 덕분에 사진을 보며 저도 잠시 옛 추억에 ..ㅠㅠ
    그리고 저 위의 아기배추 같은 야채 bok Choy 맞습니다
    중국요리에 흔히 쓰이는데 비타민A 와 C가 많다구 알려져있어요
    기름에 살짝 볶거나 데쳐도 맛있어요

  • 12. 소박한 밥상
    '10.5.21 6:56 AM

    젊었던 날........
    칵테일 열풍이 국내를 휩쓸어 요리학원에서도 칵테일 강습이 있었고
    요리에 취미도 소질도 없고 더구나 술이라면 쓰기만해 입에도 못 대던 시절......
    그때에도 칵테일 강습 들으려 다녔던......

    톰 크루즈같은 미남 바텐더는 없었나요 ??????? ^ ^

  • 13. troy
    '10.5.21 12:34 PM

    야채는 '복 초이',
    한국배추 구할수 없는 지역에 살면 아쉬운대로 복 초이로 겉절이 담아도 먹기도 하고, 데쳐서 간장,참기름에 무치거나 아님 데쳐서 된장에 무쳐 먹어도 맛잇어요.

    앞에서 닭죽이라고 말씀하신건 '콘지'일거예요.
    중국인들이 콩국과 더불어 아침으로 제일 많이 먹는게 콘지인데, 고명으로 여러 종류의 튀김,차이니즈 도넛 잘게 자른것, 튀김부스러기,옥수수 뭐든 얹어 먹고요.
    콘지에 맛 들이면 고등어 껍질 쌈 싸먹다 살림 말아 먹는거랑 비슷하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어요,믿거나 말거나.

  • 14. 뽀삐
    '10.5.21 1:44 PM

    환한 미소가 제일 부럽습니다~~

  • 15. 메이플우드
    '10.5.21 3:51 PM

    칠리크랩이 게살은 그저그런데 소스에 빵튀긴거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저도 플레인 콘지 좋아해요.. 한국죽이랑은 조금 다른 맛이에요..

  • 16. 제비꽃연가
    '10.5.21 4:15 PM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5년 살다왔는데요.
    싱가폴 여행도 2차례.
    두 나라가 음식이나 기후, 문화 등이 비슷해서 친밀감이 느껴지죠.
    여행지마다 초대형 해산물식당이 많은데,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놈들을 골라 요리해 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아이들이랑 제일 많이 먹은게 새우, 게, 랍스터 등입니다.

    얼마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출장오는 분이
    말린 망고, 로띠 차나이, 삼발소스,
    문케익이 철이 아니라 대신 비슷한 케익 등을 사다주셔서
    아이들이 무척 행복!!!
    스팀보트도 엄청 좋아했는데,
    이젠 모든 게 그리울 뿐...

    큰아들놈이 고3인데,
    입시 끝나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말레이시아랑 싱가폴 여행 가는거래요.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척! 붙어서
    5년만에 가족여행 가는 게 제 꿈이기도 합니다.

    혜경샘도 저희 가족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사진들 보니 제 가슴이 마구 설렙니다.

  • 17. 딸기가 조아
    '10.5.22 12:34 AM

    싱가폴에 있어서 그런지 참 친숙한 사진과 글입니다.. 과일은 저도 한국 딸기많이 사다 먹고 있어요..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용..ㅋㅋ 그리고 여기 나물이 생각보다 맛있는거 같아요..한국식으로 삶아서 마늘 참기름 깨소금 소금 조금만 넣고 무쳐도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ㅋㅋ

  • 18. 긴팔원숭이
    '10.5.22 6:48 AM

    저는 대만에 있는데 기후가 비슷해서 그런지 같은 중화권이라 그런지 비슷한 채소, 과일이 보이네요...싱가폴은 두번 갔었는데 한번은 출장, 한번은 남편이랑..출장 갔을때는 현지분이 맛있는 것만 사주셔서 싱가폴 요리에 완전 반해서 몇년 후 여행으로 다시 갔는데 그때는 그맛이 아니었더랬죠...ㅋㅋ

    과일은 언제 먹느냐에 따라 맛이 정말 다른거 같아요
    몇주 전에 마켓에 망고가 나왔길래 애플망고, 보통 망고 두개 사봤는데 둘 다 맛이 없어서 말려야 맛있는 과일인갑다 했는데(울 과일 킬러 딸도 한입 먹어보더니 거부)
    어제 먹은 애플 망고 값도 더 싸졌고 맛있어서 씨까지 쪽쪽 빨아먹었어요...참, 딸기는 대만도 비싸요~

  • 19. 글로리아
    '10.5.22 10:47 PM

    좋네요..^^
    싱가폴 슬링이 제일 맛있어 보여요..
    정말 오랜만에 놀러왔다가 건강하고 밝으신 모습 뵙네요.

  • 20. 김혜경
    '10.5.23 9:47 AM

    troys님, 어리버리님,Renee님,
    저도 그게 벅 초이 아닐까 짐작은 했으나..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그냥 '첨 먹어보는 맛있는 채소구나' 했답니다. ^^

    그리고 그 닭죽을 콘지라고 하는 군요.
    다른 사람들 배 부르다고 안먹겠다고 해서 저랑 몇몇사람만 먹을 것 조금만 주문했어요.
    그랬는데 먹어보더니 맛있다고들 잘 먹더라구요. ^^

  • 21. 파랑하랑
    '10.5.26 10:25 PM

    사진들을 보니 저두 여행 가고 싶어지네요.
    더운건 부담 스럽지만 맛나는 음식과 후덕지근함이 주는 휴양지의 느낌을 느끼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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