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다녀왔어요...^^;;

| 조회수 : 15,110 | 추천수 : 274
작성일 : 2010-05-18 12:41:33
3박4일 여행 마치고, 어제 오후 늦게 귀가했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인터넷 접속을 전혀 못했던 지라,
82cook 여기저기 구석구석 둘러보아야 하는데, 저도 주부인지라, 집안에 할 일이 태산이네요.

일단 여행가방 풀어야하고,
저 없는 동안 여기저기 늘어놓은 신문지 같은 재활용 쓰레기도 치워야하고,
씻어 엎어놓은 그릇들도 제 자리에 넣어줘야하고,
저 없는 동안 도착 택배박스도 풀러줘야 하고...

여행에 가지고 갔던 똑딱이 카메라는 아직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진 정리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동동거리는 중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서산에서 껍질바지락과 바지락살, 꽃게가 도착했어요.
(오는 날짜를 알았으면 날짜 조절을 했을 텐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가 받아서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뒀네요.

토요일날 도착했던 모양인데, 껍질바지락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소금물에 담가서 해감 토하게 하는 중입니다.

바지락살은 이렇게 100g 씩 한약파우치에 담아서 밀봉했습니다.
냉동고에 잘 넣어뒀습니다.
이렇게 넣어두면, 한번씩 찌개 끓일 때, 국 끓일 때 요긴하게 쓰이지요.

껍질바지락도 해감 토하고 나면 이렇게 보관하려고 합니다.




여행가기전에 한박스 샀던 토마토, 저희 부부 없는 동안...먹을 리가 없죠.
고대로 남아 있어 더 이상 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주스 만들었습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을 벗겨낸 다음,
물은 아주 소량만 넣고,
오늘은 특별히 설탕 대신 가루꿀을 넣어서 갈았습니다.
토마토 대여섯개 그냥 먹으려면, 잘 먹게 안되는데..샐러드에 넣어봐야, 한개면 끝이니까요...
이렇게 갈아두면, 순식간에 없어지는데요, 문제가 제가 너무 게을러서 자주 안 만든다는 거. ^^;;




여행지에서 사가지고 온 것들.
뭐, 살 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향신료 세병, 나무로 만든 샐러드 볼과 서버, 그리고 도마,
빈대떡 부치기 좋을 것 같아서 크레이프팬, 이렇게만 샀어요.


며칠씩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면 항상 느끼는 건데,
희망수첩에 글 남기기도 왜 이리 뻘쭘한지...
82cook 가족, 오랫동안 글을 안쓰다가 쓰려면 어색하다, 뻘쭘하다 하는 말들, 100% 공감합니다.

오늘은 비가 오네요, 손칼국수가 땡기는데...
손반죽해서 칼국수 만들어먹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생칼국수 사자고 마트 가기도 그렇고,
냉장고에 있는 우동이나 하나 끓여먹을랍니다.
점심 따끈하고 맛있는 걸로 드세요!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석은석
    '10.5.18 12:46 PM

    일뜽찍고 ~와락~ 어서오세요^^

  • 2. 산아래
    '10.5.18 12:47 PM

    잘 다녀오셨군요.
    비 오시는날 칼국수 좋은데. ..

  • 3. 민석은석
    '10.5.18 12:51 PM

    제가 주인장인듯 싶습니다^^
    즐거운시간 잘보내신거죠^^
    82에 경사가 자주생기는듯합니다^^
    날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 4. 초록하늘
    '10.5.18 12:53 PM

    대략 순위권...
    많이 기다렸어요..
    돌아오셔서 기뻐요.. ^^

  • 5. 진선미애
    '10.5.18 12:54 PM

    저도 비가 오니까 밀가루음식이 땡겨서
    사무실에서 컵라면으로 때웠습니다ㅎㅎ
    역시 샘은 여행지에서 사오는 물건들도 남다르신것같아요 ^^

  • 6. 토마토샤벳
    '10.5.18 1:57 PM

    저도,,와락~~부비부비.^^
    ㅎㅎ 어찌 이리도 반가운지요.^^
    이야기 보따리~~빨리 풀어주세요^^

  • 7. 옥당지
    '10.5.18 2:19 PM

    순위권은....안들호로...ㅋㅋㅋ

  • 8. 보름달
    '10.5.18 2:34 PM

    안계신줄 알면서도 희,첩 쳐다보며 이제나 저제나 ~ 오실려나 기다린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즐거운 여행되셨을줄로 믿고, 엄청 반갑습니다.
    위의 바지락살 담은 한약파우치는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밀봉은 어떻게 하실수 있는지요..
    알려 주시어요~~

  • 9. 미모로 애국
    '10.5.18 2:38 PM

    꺄아아앙~, 다녀오셨어요.
    부비부비부비부비~~.

  • 10. 커피번
    '10.5.18 2:49 PM

    잘 다녀오셨어요~~~
    여행 가기 전이랑 가서는 좋은데,
    집에 돌아오면 왜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
    없는동안 우렁각시가 다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저희도 연휴에 2박3일 전라도 여행 가는데,,
    이번엔 준비도 하기 싫으네요.
    싸가자니 귀찮고, 다 돈으로 해결 하자니 너무 많이 들 것 같고,,,
    계속 머리로 갈등만 하고 있어요.
    확 때려 치울까? 싶기까지 하다는.. 늙었나봐요.

  • 11. 해바라기 아내
    '10.5.18 3:12 PM

    오랫만에 오시면 뻘쭘하다고 하셔서 환영 인사 드리려구요.
    기다렸어요 ! "샘"~

    그리고 위에 "커피번"님!
    저랑 정말 똑같으세요. 여행가기 전의 그 갈등과 번잡! 이제 저도 버겁네요 ㅠㅠ.

  • 12. 진선미애
    '10.5.18 3:31 PM

    김혜경샘 팬분들 ~~
    줌인줌아웃에 카이머님이 올리신 샘 옛날 사진 한번 보시와요ㅎㅎ

  • 13. 마리
    '10.5.18 3:58 PM

    뻘쭘이라니... 무슨 말씀을~~~
    제가 누누히 말씀 드리잖아요~

    댓글은 안남겨도 희망수첩에 새 글 안올라오면 괜히 궁금하고 주인없는 텅빈집에서 노는 것 같다구요^^

  • 14. 그린
    '10.5.18 4:37 PM

    선생님, 잘 다녀오셨군요~~^^
    선생님 안 계신 동안 텅빈 희.첩.이 허전하고 쓸쓸....
    이제부터 선생님 여행기 기대하며 들락거려야겠어요.ㅎㅎ

    그나저나 정말 여행 한 번 다녀오면 밀린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렁각시 공구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참, 저도 줌인줌아웃 카이머님이 올려주신 사진 보시라고 하려했는데
    진선미애님이 먼저 알려주셨네요.^^

  • 15. modi
    '10.5.18 6:38 PM

    좀 생뚱맞은 질문입니다만 바지락이 아주 통통하니 신선하고 맛있어뵈는데 어디서 주문하시나요?
    연락처좀 알 수 있을까요? ^^;

    글구 나무샐러드볼 참 예뻐요~ 왠지 샐러드가 더 맛날 것 같다는~~^^

  • 16. 놀부
    '10.5.19 12:19 PM

    바지락 사러 서산 가봐야 겠네요...몇날 안계셔서 궁금하니 왠지 텅빈 것 같기두 하구요..
    댕겨 오신후로 이런 저런 이야기와 사온 물품 구경하기도 재미가 쏠쏠 합니다

  • 17. 행운
    '10.5.19 2:35 PM

    저도... 쌩뚱맞은 질문 드릴께요.^^;;

    며칠전부터 꽃게 주문할 곳을 수소문하던 중이었는데, 혹시 연락처좀 알려주십사 하구요.^^

    감사합니다~~

  • 18. 김혜경
    '10.5.19 9:44 PM

    행운님,modi님,
    회원장터에 서산댁님 검색해보세요.
    서산댁님 말씀으로는 바지락 끝났다고 하시던데...주문하실 수 있을 지는 모르겟어요.

    보름달님,
    한약파우치는 방산시장에서 예전에 샀던 거에요.
    파우치를 파는 상점은 많은데, 다 양이 너무 많아요.
    어찌어찌 다니다 보니까 조금씩도 파는 곳이 있어서 샀더랬어요.
    밀봉은...전기로 하는 밀봉기로 했습니다.
    진공까지 하면 나중에 질겨서 못먹어요, 그냥 밀봉만 합니다.

  • 19. 행운
    '10.5.20 9:36 AM

    아,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 modi
    '10.5.20 12:40 PM

    저두요~ 답변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서산댁님 주문은 마감됐나봐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397 참 허무한 변신 [양파발사믹조림] 13 2010/05/26 13,863
2396 주부들, 저녁 외출하기 참 어렵죠 이~~잉 15 2010/05/25 15,537
2395 여전히 장 안보고 버티기! 12 2010/05/24 13,913
2394 우리 집 밥상 사진 몇 장~~ 31 2010/05/23 16,984
2393 칠리크랩과 싱가폴 슬링 21 2010/05/21 15,306
2392 싱가포르에서 먹은 것들 12 2010/05/20 11,650
2391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몇 장~ 33 2010/05/19 13,894
2390 저...다녀왔어요...^^;; 20 2010/05/18 15,110
2389 이 향기까지 전할 수 있다면~~ 23 2010/05/14 17,240
2388 오늘 저녁 우리집 저녁밥상 9 2010/05/13 15,707
2387 별궁의 노래 시즌 2 65 2010/05/12 13,673
2386 그럼, 제가 먼저~~ 16 2010/05/11 14,948
2385 지난 일주일, 그리고 오늘 밥상 16 2010/05/10 15,374
2384 5월 보내기~ 11 2010/05/08 17,313
2383 생일상 뒷 이야기 36 2010/05/06 20,921
2382 2010년판 kimys 생일상 42 2010/05/05 28,449
2381 자투리재료로 만든 [옥수수철판구이] 11 2010/05/04 11,080
2380 딸기주스와 돼지고기더덕불고기 9 2010/05/03 12,367
2379 모처럼 봄 다운 휴일에~ 12 2010/05/02 13,393
2378 패스트푸드점 흉내내기! 24 2010/05/01 16,410
2377 그릇만 근사한 오늘 저녁 밥상 16 2010/04/30 14,981
2376 세가지 봄 맛, 곰취 두릅 더덕 18 2010/04/28 12,272
2375 이천에 가서 그릇 사왔습니당~~ 32 2010/04/27 19,573
2374 별난 영계백숙! 17 2010/04/26 12,008
2373 오랜만에 밥상다운 밥상! 14 2010/04/25 17,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