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호기심이라 해야할 지, 아니면 모험심이라고 해야할 지...
암튼 병입니다요, 병...
밴댕이님의 간단 팥떡을 간단하게 성공하고는 사기충천...한 끝에,
결국 오늘은 일을 저질렀네요.
멋지게 성공했다면 오늘 리빙노트의 제목을 '밴댕이님에게 바치는 의기양양 간단 떡'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오늘 떡은 모험심이 강하게 발동한 관계로 팥 대신 '다른 재료들'을 넣었어요.
그리곤 오븐에 굽지 않고 전기압력밥솥에 돌렸다는 거 아닙니까?
누구셨죠? 오븐 대신 밥솥에도 되냐고 물으신 분이??
안됩니다...오늘 해보니까 안되네요.
전기압력밥솥 취사를 두번 돌렸는데 거죽이 익질 않네요...
바닥은 노르스름해지는데...
하는 수 없이 꺼내서 오븐에 30분 돌렸어요.
에구 아까운 전기랑 시간...
전 당연히 될 줄 알았거든요, 요구르트케익이 너무 잘 된 관계로...흑흑...
안에 뭐가 들었는지 묻지 말아주시와요...새책에 레시피 나갑니다...
맛이죠? 하하..맛이라도 없었으면 증말 의기소침일텐데, 다행하게도 맛은 좋아서, 그나마 위안 삼고 있습니다...
간단 팥떡 하실 분들..오븐에 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