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간식을 2가지나 만들었네요.
밴댕이님의 간단 팥떡을 정리해서 비밀의 손맛에 올리다가...,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강하게 솟구치는 바람에...
다용도실의 뒤져보니, 빙수용 단팥도 있고, 찹쌀가루도 있고, 우유도 있고..
베이킹파우더만 집앞 수퍼에서 6백원 주고 사왔네요.
레시피는 비밀의 손맛에 있습니다.
드롱기 오븐 180℃로 맞춰놓고, 10분간 예열하고 1시간동안 구웠는데, 시간을 조금 짧게 줘도 될 것 같네요.
오븐에서 꺼내 팬에서 떼려니까 잘 안떨어져 이거 큰일이다 싶었는데...
조금 식으니까 잘 떨어지네요.
첨 한입 먹어본 kimys, 이게 빵도 아닌 것이 떡도 아닌 것이 뭔가 했는데...조금 먹으니까 맛있다고, 자기 입에 딱이라고....
왜 안그렇겠습니까? 팥 킬러가..., 간단 팥떡이 익어가는 동안, 왜 또 손은 근질거리는지...

어제 전기압력밥솥을 장만했습니다. 웅진에서 새로 나온 10인용으로...
밥, 와, 예술이대요.
전기압력밥솥을 보니, 여태까지 참고 있던 밥통케이크를 해봐야겠다는 열망이 불끈, 솟더라구요. 베이킹 파우더도 사왔겠다, 요구르트도 있겠다...
100g 짜리 떠먹는 요구르트를 기준으로 반죽을 했습니다. 다만 베이킹 파우더 11g이 감이 잘 안잡혔습니다. 제 저울 전자저울이 아닌 탓에 정확한 것 같지 않네요.
또 반죽을 얼마나 곱게 섞어야 하는 지 다소 헷갈렸으나, 대충 해도 될거라고 믿고...
전기 압력밥솥의 일반밥 코스 2번 돌렸어요.
첨에 잘 모르고 약찜 기능을 눌렀더니, 그냥 보온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밥솥을 돌리는 동안 은근히 불안했는데, 밥솥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겨우 안심을 하고 솥뚜껑을 열어보니, 어쩜 그리 이쁜 케이크가 들어앉아있는지..
사용설명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네요. 약찜 취소하고 취사 두번 해서 그러는지..
바닥 색깔이 약간 강하게 나왔지만, 먹는 데는 지장없어요. 그래도 담엔 더 잘해야겠죠??
아무래도 밥통 케이크는 자주 할 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