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켠에 자리잡은 백목련이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였었는데
밤새 내려간 기온을 견디지 못하고
꽃잎이 모두 얼어 죽었습니다.
자연은 섭리에 이처럼 순종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데
한치 앞을 내달 볼수 없는 인생들이
자연을 통해 교훈을 얻고도 교만하기 그지 없음을 봅니다.
화무십일홍 ( 花無十日紅 ) 이요 권불십년 ( 權不十年 ) 이라 했는데
자신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빗겨 지나가는 줄 압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교만하고 안하무인(眼下無人) 처럼 굴고 있는 작태에서
백성들은 그들에게 거울이 되어 되갚이 줄겁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