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쓸고 지나지 않았어도
폭우로 잠기지 않았어도
화마가 덮치지 않았어도
내가 겪은 재난이 아니어도
올해의 봄은 모두의 마음이 아픕니다 .
걱정과 염려로
아름다움과 행복이 모두 사라지고
한숨과 눈물로 적셔집니다 .
다행이 비로 화마는 잡았지만
비에 젖은 화재 현장은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그래도 돕는 손길과
위로의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
새잎을 돋우고 꽃망울을 터트려
힘들었던 오늘이 보상되기를 기원합니다 .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