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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마네의 정물화를 보다

| 조회수 : 2,695 | 추천수 : 268
작성일 : 2008-10-10 08:59:23


   어제 밤 정물화를 보려고 검색했을 때 샤르댕의 그림이

여러점 올라와 있어서 네덜란드 정물화와 마네는

손도 못대고 말았습니다.

금요일 정독도서관의 수업을 하러 가기 전

피아노 연습을 하고 나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너무 이른

시간같아서 망서리면서 음반을 걸어놓았습니다.

하이든,바흐,그리고 보케레니의 첼로협주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인데요 아는 집에서 빌려서 여러 주

즐겁게 듣고 있으나 곧 보내주어야 할 음반이라서

더 애착이 가는 소리가 되고 있네요.








금요일은 보람이가 수업전에 채플에 참석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한 학기에 두 번은 공식적으로 결석을 해도 되는

모양인데,이미 한 번 결석을 한 관계로 오늘은 제대로

가길 바랐지만 깨우는 중에 이미 몸이 피로하다고 울상이네요.

아무래도 일부러 그 아이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서 부탁받은

시간에 깨운 제겐 좀 화가 나는 일이기도 하고

요즘 매일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느라 피곤한 것이

이해되기도 하고 참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엄마입에서 나온 말이 별로 향기롭지 못하다고
느껴서 불편했는지  한 번 더 빠지겠다고 하던 아이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갑니다.

이미 기차는 놓치고 버스로 가겠다고 준비하는 아이를

껴안아 주면서 이왕 듣는 채플,설교를 잘 들어보라고

그리고 피곤하면 조금 쉬면서 하루를 보내고

힘들면 일찍 오라고 마음을 달래서 집을 나서는 아이를

배웅하고 나니  다른 날보다 조금은 더 힘든 아침이네요.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커가면 커가는대로

다 크면 큰대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고,감정적으로 안아주고

논쟁하기도 하고,감싸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면서

지적을 하기도 해야 하고,여러가지가 참 많이 있지요.

그것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느낄때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요,오늘 아침 다시

엄마로서 산다는 것은 참 정답이 없는 일이로구나를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연세라
    '08.10.10 9:14 AM

    속상한 일이 있어 기분이 좋지않은 아침인데 올려주신 그림을 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 2. 修己
    '08.10.10 11:35 AM

    좋은 그림과 좋은 글 늘 감사드려요.. ^^

  • 3. morning
    '08.10.10 7:58 PM

    정물의 대상이 꽃일까 아니면 그것을 담고 있는 꽃병일까 싶을 정도로 오늘은 투명한 유리병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첫번째 그림의 꽃이 담긴 사각 유리병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 4. 카루소
    '08.10.10 10:37 PM

    http://pds7.cafe.daum.net/download.php?grpid=167D9&fldid=GO3M&dataid=20&filei...

    Joseph Haydn (1732-1809)


    Cello Concerto in D major .NO.2

    이 곡은 1783년 하이든이 51세때에 썼는데, 에스테르하지 공의 집에있을때

    첼리스트 안톤크라프트를 위해 6-8개의 첼로 협조곡을 작곡하였다는 것이다.

    이 D장조의 협주곡을 음악성이나 기교적인 흥미로 보아 우수하다.

    이 작품은 명쾌하고 균형미를 가진 서정적 특색이 있는 화려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


    제2악장 Adagio


    제3악장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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