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만나는 길... / 雲海
그대와 내가 마음으로 만나는 길에는
살갗을 스치는 바람도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었고
나는 그 바람에 매달려 떨어지는 꽃잎입니다.
밤새 바스락 대던 흔들림하나
그대 가슴에서 피어야 할 꽃의 이름으로
그대 사랑의 품에
떨어져 내리며 고요히 눈을 감습니다.
거칠은 벌판을 떠돌며 지친 영혼입니다.
그대의 하얀 숨결에 잠들고 싶습니다.
그대와 내가 만나는 길에
쏟아지는 별빛을 받으며 눕고 싶습니다.
그 길에 누워
스치는 바람 한조각에
사랑의 꽃잎으로 쏟아지는 그리움이
별마음 꽃마음으로
곱게 물들이고 싶은 길입니다...
